"중독은 약을 끊는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무너진 삶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이정훈 대구함께한걸음센터장은 회복을 '끝까지 곁을 지키는 동행'이라고 정의했다. 회복의 핵심은 시간이다. 이 센터장은 "병원 치료가 끝났다고 중독이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단약 기간이 길어지고 좋은 사람, 좋은 경험이 쌓이면서 약물의 기억이 서서히 흐려지는 겁니다"고 말했다. 정부도 같은 판단이다. 처벌만으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다. 보호관찰·기소유예 대상자와 출소자를 센터로 연결해 상담과 재활이 끊기지 않도록 잇는 이유다.
전국 17개 함께한걸음센터가 그 거점이고, 대구센터도 예방교육에서 사회복귀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센터의 핵심 사업은 '한걸음약국'이다. 동네 약국을 마약류 오남용 고위험군 조기 발견 거점으로 삼는다. 발견하면 연결한다. 선별검사부터 상담·재활 연계까지 한 흐름이다. 강제가 아니다.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약사이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를 이끄는 류민정 지부장은 "약국은 위험신호를 가장 빨리 잡아낼 수 있는 접점"이라며 "먼저 발견하고, 먼저 연결하고, 먼저 회복으로 안내하는 체계"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멱살 논란' 권영진 "스스로 탈당 결코 없어…합당한 징계 시 수용"
검찰 보완수사 폐지에…한동훈 "161명이 좀비처럼 저질러버린 사태"
'檢보완수사권 폐지' 형소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당원 중심 정당' 깃발 든 장동혁…개혁안 광복절에 밝힌다
선관위, 총선·대선서도 투표자 수 오입력 '무더기' 확인…24년 65건·25년 8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