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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처벌이 끝난 뒤, 누가 중독자의 손을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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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교육부터 재활까지… 대구함께한걸음센터의 '회복 동행'

이정훈 대구함께한걸음센터장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상담실에서 중독자와 상담하고 있다. 교도소를 나와도 갈 곳이 없는 출소자, 보호관찰 대상자, 기소유예자까지. 처벌이 끝난 이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센터는 오늘도 그 곁에 서 있다. 마약 24시간 상담전화 1342.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이정훈 대구함께한걸음센터장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상담실에서 중독자와 상담하고 있다. 교도소를 나와도 갈 곳이 없는 출소자, 보호관찰 대상자, 기소유예자까지. 처벌이 끝난 이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센터는 오늘도 그 곁에 서 있다. 마약 24시간 상담전화 1342.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중독은 약을 끊는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무너진 삶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이정훈 대구함께한걸음센터장은 회복을 '끝까지 곁을 지키는 동행'이라고 정의했다. 회복의 핵심은 시간이다. 이 센터장은 "병원 치료가 끝났다고 중독이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단약 기간이 길어지고 좋은 사람, 좋은 경험이 쌓이면서 약물의 기억이 서서히 흐려지는 겁니다"고 말했다. 정부도 같은 판단이다. 처벌만으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다. 보호관찰·기소유예 대상자와 출소자를 센터로 연결해 상담과 재활이 끊기지 않도록 잇는 이유다.

전국 17개 함께한걸음센터가 그 거점이고, 대구센터도 예방교육에서 사회복귀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센터의 핵심 사업은 '한걸음약국'이다. 동네 약국을 마약류 오남용 고위험군 조기 발견 거점으로 삼는다. 발견하면 연결한다. 선별검사부터 상담·재활 연계까지 한 흐름이다. 강제가 아니다.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약사이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를 이끄는 류민정 지부장은 "약국은 위험신호를 가장 빨리 잡아낼 수 있는 접점"이라며 "먼저 발견하고, 먼저 연결하고, 먼저 회복으로 안내하는 체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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