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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야구장, "전국야구대회의 전광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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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경기 정보 제공 못해 경기력 저하·관람 불편…대회 중 긴급 보수
야구인들 "전국대회에 걸맞는 시설 갖춰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제73회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야구장의 전광판이 대회 초반 글자가 깨어지는 등 제역할을 하지 못해 긴급보수를 했다. 김진만 기자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제73회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야구장의 전광판이 대회 초반 글자가 깨어지는 등 제역할을 하지 못해 긴급보수를 했다. 김진만 기자

경북 경주시 경주베이스볼파크 구장(이하 경주야구장)이 시설 노후화로 전광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시설 투자가 시급하다.

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공동 주최한 제73회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경주1·2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에서 65개 팀 2천3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문제는 야구장의 전광판이다. 전광판은 단순히 점수만 표시하는 설비가 아니라 이닝 진행 상황, 점수, 볼(B)·스트라이크(S)·아웃(O) 카운트, 주자, 타순, 타율, 투수 투구수 등 경기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1야구장의 대형 전광판은 대회 초반 글자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해 정확한 정보 제공하지 못했다. 2야구장은 미니 전광판으로 팀명과 이닝별 점수 등 일부만 제공되고 나머지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제73회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주베이스볼파크 2구장의 전광판은 팀명과 이닝,점수 등 일부만 표시돼 교체 등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김진만 기자
제73회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주베이스볼파크 2구장의 전광판은 팀명과 이닝,점수 등 일부만 표시돼 교체 등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김진만 기자

경기도의 한 중학교 야구팀 감독은 "야구장과 연습장,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지 등 경기 내·외적인 기반시설은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면서도 "전광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물망 일부가 떨어져 있는 등 전국 대회를 치르는데 '옥에 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야구팀 코치는 "2구장 전광판은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를 위해 최다 투구수 제한(60개)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전국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야구선수 학부모들도 "명색이 전국 대회인데 전광판이 실시간 경기 상황을 전달하지 못해 선수들의 집중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떨어뜨리고, 관중들이 관람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지적이 잇따르자 야구장을 관리하는 경주시시설공단은 대회 기간 중에 전광판을 긴급보수를 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려면 수억원의 예산이 들어 엄두도 내지 못하고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3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물망과 더그아웃, 관람석 등의 시설 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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