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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 취임 2년 "질적 성장으로 양적 성장을 견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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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을 맞은 11일 국립대구과학관 이난희 관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취임 2년을 맞은 11일 국립대구과학관 이난희 관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지난 2013년 개관한 국립대구과학관이 12년 만에 누적 관람객 800만명 시대를 열었다. 관람객 수는 이난희 관장이 취임한 이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달 11일로 취임 2년을 맞은 이 관장은 "질적 성장으로 양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 내 900만명 돌파도 기대된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관 12년만인 지난해 10월 누적 관람객 800만명 돌파라는 경사를 맞았다. 비결은?

▶2013년 개관 이후 12년 동안 우리 과학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과학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근 관람객 증가의 가장 큰 비결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그리고 관람객 중심의 세밀한 서비스 개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전시, 교육, 체험, 문화행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과학관을 만들고자 했다. 단순히 전시를 보는 공간을 넘어, 아이들은 직접 체험하고 부모님은 함께 즐기며, 청소년들은 진로와 미래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는 복합 과학문화 공간으로 확장해 온 것이 주효했다.

특히 관람객 수의 증가만이 아니라 서비스 품질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 과학관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단체 고객을 위한 웰컴 서비스,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고려한 맞춤형 관람 코디네이션, 연령별로 세분화된 교육 콘텐츠 운영 등 관람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현장에 반영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결국 비결은 '많이 찾는 과학관'을 넘어 '다시 찾고 싶은 과학관'으로 변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누적 관람객 900만명 가능할까?

▶현재 추세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5월 19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850만9천390명이다. 산술적으로 보면 900만명까지 약 49만명 정도가 남아 있는데, 상반기 관람 흐름과 하반기 전시·행사 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900만명 시대를 여는 것은 충분히 도전 가능한 목표다.

다만 관람객 숫자에만 치중하지 않겠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관람객 수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관람 품질, 체험 만족도, 교육 효과를 함께 높이는 질적 성장이다.

올해는 중앙홀 리모델링, 대형 미디어월 운영, 특별기획전 고도화, 기증 특별전, 과학문화행사 확대 등을 통해 관람객이 과학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더 편리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6월에는 매표소, 안내데스크, 체험교육실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람객 편의성과 교육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상설4관 리모델링을 통해 AI 산업기술혁신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ICT와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민간기업·연구기관 협력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첨단과학기술과 지역 미래산업의 흐름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관람객 중심의 공간 마련을 위해 대대적인 공간 혁신을 하고 있는데?

▶현재 국립대구과학관은 관람객 중심의 공간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핵심은 과학관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앙홀 리모델링이다.

중앙홀은 관람객이 과학관에 들어와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단순한 통로나 대기 공간이 아니라, 과학관의 정체성과 관람 경험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이번 공간 혁신은 중앙홀을 보다 쾌적하고 체계적인 안내 공간이자, 과학 콘텐츠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랜드마크로 바꾸기 위한 과정이다.

현재 중앙홀 리모델링 공사는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오는 6월에는 매표소, 안내데스크, 체험교육실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입장 단계부터 더욱 편리하고 체계적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고, 전시 관람과 연계된 깊이 있는 체험 교육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공간 혁신의 취지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관람객 편의성 강화, 전시 몰입감 향상, 교육 기능 확대 등이다. 또한 공간 혁신은 하드웨어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이에 걸맞은 전시 콘텐츠의 고도화, 즉 소프트웨어 혁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관장님 취임사를 살펴보면 '대중 과학'과 '교육 강화'에 방점이 찍힌다. 2년간의 성과는?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방향은 과학을 전문가만의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장하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대중 과학'과 '교육 강화'는 국립대구과학관이 지난 2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 과제였다.

과학관은 그동안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과학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전시와 행사 측면에서는 공룡, 우주, 뇌과학, 양자과학, 인공지능 등 대중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과학관의 전시·체험 콘텐츠로 풀어내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과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교육, 이공계 진로체험 교육, 고교학점제 연계 프로그램, 늘봄학교 지원, 도서벽지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과학관 등을 확대했다.

올해는 과학 나눔의 범위도 해외로 확장했다. 지난 4월에는 아진산업, 새마을재단과 협력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욤보와 파타 지역을 방문했고, 현지 학생 200명에게 과학 공연과 에어 로켓 제작 체험을 제공했다. 또한 현지 교사들에게는 전력이 부족한 교육 환경을 고려해 태양전지 무드등 제작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대구의 국립과학관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 과학교육 나눔을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대구에 자리한 국립기관이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단순히 지역 안에 존재하는 국립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립기관의 존재 이유는 지역사회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데 있다.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인재를 키우며, 지역의 산업과 문화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립대구과학관은 대구경북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의 역량을 세계로 확장하는 글로벌 과학문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앞으로 ▷지역 청소년의 미래를 키우는 역할 ▷지역 산업과 과학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역할 ▷지역사회 배려계층과 소외지역을 위한 과학문화 접근성 확대 역할 ▷시민이 과학문화의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역할 ▷지역의 온기와 역량을 세계로 전하는 과학 나눔 역할 등을 수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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