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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종전 합의' 트럼프, 돌연 김정은과 찍은 사진 게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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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재개 여부 불확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카펠라호텔 정원을 함께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카펠라호텔 정원을 함께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과거 사진을 별다른 설명 없이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나란히 걷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별도의 문구나 설명은 붙지 않았다.

사진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촬영된 장면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 직후 호텔 정원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평화체제 구축 등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듬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북미 대화는 급격히 동력을 잃었다. 이후 북한은 비핵화 협상에 응하지 않은 채 핵무력 강화 노선을 이어왔다.

이번 사진 공개를 두고 외교가 안팎에서는 시점에 주목하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을 올리기 약 1시간 전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관련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과의 관계가 과거 어느 정부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정리한 뒤 북한 문제로 외교적 시선을 돌릴 가능성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자신의 주요 외교 성과로 다시 부각하면서, 향후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 문제가 언급되자 참모에게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가져오도록 지시한 뒤,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미대화가 실제로 재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대미 대화의 전제 조건처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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