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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동혁, 자리 지키려고 '재선거' 주장…청년들 이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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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울 포함 6개 지역 재선거 소청"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전면 재선거'를 주장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는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중대한 참정권 침해 사건"이라며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선거제도의 근본적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를 겨냥해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는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똑똑히 안다. 그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아니면 자신의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시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분노해 거리로 나온 청년층의 움직임이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거리로 나온 2030 청년들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연료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며 "청년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방패가 되기 위해 광장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원내 의원총회가 국민의힘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정 개인의 구호가 아닌, 책임 있는 공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정당 지지율로 나타나는 국민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장 대표 주재로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경기·인천·울산·부산·전남광주 등 6개 지역에 대해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회의 이후 페이스북에 "목표는 분명하다. 전국 재선거다. 소청은 시작일 뿐"이라고 적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이런 결정이 '독단적'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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