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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열 영덕군수, '신규 원전 유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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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수용성 확보 위해 총력 쏟은 것이 유치 성공에 '주효'
영덕군이 잘 사는 모습 생각하면 흥이 절로 올라

김광열 영덕군수가 퇴임을 하루 앞둔 25일, 신규 원전 유치를 한마음으로 일궈낸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덕군 제공
김광열 영덕군수가 퇴임을 하루 앞둔 25일, 신규 원전 유치를 한마음으로 일궈낸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덕군 제공

"군민들 덕분에 앞으로 먹을 밥상 잘 차려두고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26일 퇴임한 김광열 영덕군수는 '신규 원전 유치'라는 지역의 큰 숙제를 해결할 수 있어 떠나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볍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38년간 영덕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덕분에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빠삭하다.

영덕군은 1990년대부터 30년 넘게 원전 산업 유치를 추진해 왔고, 특히 김 군수는 2017년 천지원전 부지 결정과 철회가 번복될 때 업무의 중심에 서 있었다.

김 군수는 "신규 원전 유치에 대한 압도적인 주민찬성과 천지원전 유치 당시 검증됐던 부지의 우수성 등을 감안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었다"며 "다만 재산권 침해 등 그간 주민들이 받았던 상처를 어떻게 보듬고, 앞으로 영덕의 100년 먹을거리를 어떤 방식으로 구상할지가 고민 있었는데, 이 과제를 후임 단체장에게 오롯이 넘겨주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고 했다.

신규 원전 유치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주민수용성'이라고 답했다.

실제 신규 원전 유치 평가에서 주민수용성 부분이 경쟁하던 울산 울주군보다 4.11점이 높은 23.74점을 받았다.

김 군수는 올해 2월 영덕군의회로부터 만장일치 신규 원전 유치 동의안을 받아냈고, 이를 토대로 전담 조직을 꾸리고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명을 거듭했다.

또 원전 유치 반대가 강한 단체들을 직접 사업의 중심에 포함시켜 정확한 판단을 도왔고, 전문가 찬반 토론, 주민설명회 등도 지속했다.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절박감으로 호소하는 김 군수의 목소리에, 군민들도 신규 원전 유치에 힘을 모으며 '90%에 달하는 찬성'이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제는 원전 산업을 잘 가꿀 일만 남았다"면서 "건설 단계부터 지역에 유입되는 대규모 인력이 숙박, 음식 등 서민 경제 전반에 힘을 불어넣을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 군수는 "원전 유치를 통해 영덕의 만성적인 재정난을 해결하고, 큰 도시가 누리는 많은 인프라를 지역에서도 군민들이 쉽게 공유했으면 한다. 영덕이 정말 잘 사는 고장이 돼야 오늘 군민들이 내린 판단이 후세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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