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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일베 의혹' 제기한 조국…이번엔 '김부장' 5.23 장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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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0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KTX 경기남부역사 예정 부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0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KTX 경기남부역사 예정 부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SBS 드라마 김부장 원작 웹툰을 둘러싼 이른바 '일베 의혹'과 관련해 "억울한 일베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5.23 사용 이유는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문문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일베 문화는 근절되어야 하지만, 억울한 일베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는 일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웹툰 작가 박태준의 작품 외모지상주의 속 배경 간판 문구를 두고 제기된 '일베 의혹'에 대한 반응이다. 온라인에서는 작품 속 간판이 'Rock Owling'으로 표기돼 있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인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조 전 대표는 만화 평론가 박인하의 설명을 인용하며 실제 표기는 "'Rock Owling'이 아니라 'hanwon rock bowling'(한원 락 볼링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일베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작품 속 다른 장면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인공이 초시계를 보며 "5분 23초"라고 말하는 장면이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떠올리게 한다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5.23 사용 이유는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조 전 대표는 전날에도 '일베 말투' 논란과 관련한 글을 올려 논쟁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경상도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을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는 최근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방송 등에서 "무섭노"라고 말한 뒤 일부 온라인상에서 '일베 표현' 논란이 불거진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 대표는 이날 다시 글을 올려 "많은 10대, 20대들이 일베가 아님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고 있는 바,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10-20대를 훈계하는 꼰대짓이라는 비겁한 주장이 있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경상도 말 용법에 맞나 맞지 않나가 아니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조국 전 대표가 뜬금없이 경상도 사투리를 향해 죽창가를 부르기 시작했다"며 "고향의 지역색을 오롯이 드러내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한 전도유망한 연예인이 조국 전 대표의 몰상식한 타박으로 자의 또는 타의에 따라 고유의 색채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젊은 세대에게 본인들처럼 감성으로 역사를 다루라고 강요하며 경상도 사투리의 끝말인 '노'라는 글자를 피휘(避諱)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20대는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하지 못했다"며 "그들에게 책에서 배운 것 이상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감수성과 기억, 엄숙함을 기대하거나 강요하거나 주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혹시라도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의 의도로 밈으로 소비한다 한들, 그것이 품격 있는 행동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한 세대를 싸잡아 비난하거나 일베몰이를 하지 않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성역이 아니라 여느 전직 대통령처럼 추억되었으면 좋겠다"며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 달라는 마지막 말씀이 그 뜻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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