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지시하면서 13일간 이어진 미군의 공습이 멈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놓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만 등도 이번 사태의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중재에 나서는 모양새다.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주간 군이 공습 계획을 보고할 때마다 이를 승인했고, 그에 따라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출구 전략을 묻는 기자 질문에 "우리가 하는 일을 그대로 계속해 그들을 하나씩 무너뜨릴 수 있다"며 "더 빠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란과 협상할 수도 있다. 지금 실제로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위 참모들과 군사 공격을 확대할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분쟁 확대와 방위 물자 고갈, 걸프 동맹국들과의 관계 악화, 에너지 공급 차질과 세계 경제 악화 가능성 등도 함께 거론됐다.
미국의 공습 중단은 외교 협상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한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모두 잠정 휴전 합의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해협 통행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AP는 덧붙였다. 다만 이 방안이 실제로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오만 대표단은 이날 새로운 협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만과 이란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 결정하게 된다. 우려되는 대목은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됐던 갈등이 홍해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후티 반군은 25일 사우디 지잔과 얀부 등지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지잔의 아람코 정유 시설에서 거대한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얀부항에서는 석유 시설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을 사우디군이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부항은 사우디가 미·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우회해 원유를 실어 나르는 핵심 경로다. 이에 대응해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은 마리브와 알자우프 등지의 후티 반군 거점을 보복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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