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 소속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사이에서 폭행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익 시의원은 27일 포항시의회 로비에서 동료 시의원 10여 명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문성호 시의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일 낮 12시쯤 포항시의회 본회의 직후 발생했다. 본회의장 출입문 근처에서 의회 직원들과 대화하던 중 다가온 문 시의원에게 갑자기 허리 쪽을 가격당했다는 것이다. 이 일로 김 시의원은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김 시의원은 사건 직후 왜 사람을 때리냐고 항의하자 문 시의원이 장난이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도 비판했다.
두 사람 사이의 친분이 깊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당선된 지 두 달밖에 안 됐고 선거 운동과 지역 행사에서 만나 가볍게 인사만 나눈 사이라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얕은 친분 상태에서 벌어진 이번 일로 상당한 모멸감을 느꼈고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친분을 떠나 의회 안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료 의원들은 의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해 의원의 본회의 공식 사과와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통한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의원은 시의회 윤리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면 형사 고발까지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성호 시의원은 폭행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 시의원은 같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반가운 마음에 김 시의원 옆구리와 왼팔을 잡으며 인사를 건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 시의원은 "의회 직원들이 모여 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굳이 폭행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며 "항의를 받고 화를 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상대방 허락 없이 팔과 옆구리를 잡은 신체 접촉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정중하게 사과를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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