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의회가 지난 4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고자 집행부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 대책, 취약계층 보호 방안 등 종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집행부 관련 부서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해 건설안전과의 폭염 대응 현황, 지역개발과의 농업용수 가뭄 대책, 환경보전과의 생활용수 공급 계획 등을 보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은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른 장마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와 생활용수 부족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영양군은 폭염 대응을 위해 총 3억1천400만원을 투입해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는 냉온열의자 16곳을 설치하고 살수차 2대를 운행하는 한편 양산 대여소 12곳을 마련했다. 또 폭염 행동요령 안내문은 9천 세대에 배부했고, 무더위쉼터 안내표지판 78곳을 설치했다. 취약계층 1천100명에게는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하며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군은 이달 안에 냉온열의자 전기 인입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광판과 마을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폭염 행동요령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가뭄 대응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초 기준 누적 강수량은 422.2㎜로 평년 618.2㎜의 68.2% 수준에 머물렀고, 저수율도 49.4%로 예년보다 낮은 상태다.
일월면 도곡저수지(29.6%), 청기면 청기저수지(33.4%), 석보면 홍소저수지(19.8%)는 가뭄 우려 저수지로 관리하며 방류량을 조절하고 양수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다음 달 하순까지는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 공급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생활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석보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원 부족으로 저수지 방류를 요청했고, 지방상수도 가동률은 최대 210%까지 상승했다. 군은 상황이 악화할 경우 단계별 제한급수 대책을 시행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홍점표 영양군의장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는 만큼 군이 보유한 장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한 곳에 신속히 투입해 농업용수와 식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의회도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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