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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커버드콜 ETF, 코스피 넘어 코스닥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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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개인 자금 유입…커버드콜 ETF 시장 26조원 성장
코스피200·미국 대표지수 넘어 코스닥150까지 투자 대상 확대
키움·KB, 코스닥 커버드콜 ETF 잇달아 출시

(사진=연합)
(사진=연합)

국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투자 대상도 넓어지고 있다. 최근 개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코스피200과 미국 대표지수 중심이던 커버드콜 ETF는 코스닥150까지 기초자산을 넓히며 상품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ETF에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3672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3384억원)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2511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149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4개 상품에만 개인 자금 1조1061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커버드콜 ETF 순자산총액은 이달 기준 2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76% 증가했다. 상품 수도 2022년 6개에서 올해 61개까지 늘어나며 투자자 선택지도 확대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운용사들의 커버드콜 ETF 출시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형 커버드콜 ETF 21개 가운데 9개가 3월 이후 상장됐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과 낮아진 고점이 공존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커버드콜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이나 지수 등 기초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해 얻는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하는 상품이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 프리미엄도 커지는 구조여서 횡보장이나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맞춰 운용사들의 상품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코스피200과 고배당주 중심의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미국 대표지수와 반도체를 거쳐 코스닥150까지 기초자산을 확대하며 차별화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상장한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편입한 뒤 현물 보유 규모의 약 30% 수준에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면서 상승장에서는 주가 상승을 일부 추종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면 옵션 프리미엄 확보를 높이는 구조다.

지난달 상장한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코스닥150을 기반으로 액티브 전략을 적용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2차전지, 로봇 등 성장 산업 중심의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ETF CHECK 기준 구성 종목을 보면 두 상품의 운용 전략도 차이를 보인다.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는 파마리서치와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펩트론 등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는 에코프로비엠과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코스닥 대표 성장주를 보다 폭넓게 편입했다. 두 상품 모두 코스닥의 높은 변동성을 활용하지만 기초자산 구성과 운용 전략에서는 차별화를 보인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배당주 비중이 낮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최근 운용사들은 코스닥150을 단순 추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액티브 전략을 접목한 커버드콜 ETF를 잇달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고 운용역이 직접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은 바이오와 제약 등 변동성이 큰 업종 비중이 높아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유리한 시장"이라며 "배당이 높지 않은 시장에서도 월분배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코스닥 커버드콜 전략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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