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제33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재단법인 송암(이사장 우기정)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대구컨트리클럽(중·동 코스, 남자: 파71·6,696m / 여자: 파71·6,261m)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졌다. 총 176명(남녀 각 88명)의 유망주가 참가한 가운데, 2라운드 컷오프(남자 2오버파 146타, 여자 4오버파 148타)를 통과한 남녀 각 48명의 선수가 최종 라운드까지 양보 없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남자 선수권부 정상은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 손제이 선수(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 1)의 차지였다. 손 선수는 뛰어난 집중력과 경기 운영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라운드에서 72타(공동 20위)로 출발하며 다소 아쉬운 첫 단추를 꿰었던 손 선수는 2라운드 70타(15위), 3라운드 63타(공동 3위)로 매 라운드 순위를 치고 올라왔다. 승부처였던 최종 라운드에서 68타를 기록한 손 선수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현수 선수(동강중 3)와 국가상비군 천교준 선수(한국체육대 2)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그 뒤를 이었다.
여자 선수권부에서는 접전 끝에 이규은 선수(동광중 3)가 정상에 올랐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매서운 타수 줄이기에 나선 이 선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66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동타를 이룬 김서아 선수(신성중 2)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다시 맞붙었다. 침착하게 기회를 노린 이 선수는 두 번째 연장 홀에서 우승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여자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3위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나연 선수(인천여자고부설방송통신고 2)가 차지했다.
1994년 창설된 송암배는 대구CC 창업주 고(故) 송암 우제봉 명예회장의 한국 골프 발전과 보급 기여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대회다. 오롯이 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송암'은 문화체육관광부 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순수 골프장학재단이자, 인물의 호를 따서 명명된 최초의 골프대회라는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송암배는 지난 33년간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김효주, 윤이나를 비롯해 김시우, 임성재, 배상문, 장유빈 등 한국 골프를 세계 정상으로 이끈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스타 등용문'이자 '골프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
14일 오후 2시 대구CC 클럽하우스 3층 선화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제33회 대회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으며,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유망주들의 뛰어난 기량은 한국 골프의 밝은 미래를 다시 한번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회 결과 요약
[남자부 주요 순위]
손제이 (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 1 / 국가대표) : 273타 (-11) | 72 - 70 - 63 - 68
오현수 (동강중 3) : 275타 (-9) | 64 - 71 - 70 - 70
천교준 (한국체육대 2 / 국가상비군) : 275타 (-9) | 68 - 68 - 68 - 71
허승완 (비봉고 1 / 국가상비군) : 276타 (-8) | 70 - 67 - 69 - 70
박건웅 (한국체육대 1 / 국가대표) : 276타 (-8) | 69 - 70 - 65 - 72
[여자부 주요 순위]
이규은 (동광중 3) : 276타 (-8) | 75 - 68 - 67 - 66 (2차 연장 우승)
김서아 (신성중 2) : 276타 (-8) | 73 - 65 - 66 - 72
김나연 (인천여자고부설방송통신고 2) : 277타 (-7) | 72 - 67 - 68 - 70
이다연 (설악고부설방송통신고 2) : 277타 (-7) | 71 - 66 - 69 - 71
윤규리 (학산여자고 1 / 국가대표) : 277타 (-7) | 69 - 67 - 68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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