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새만금개발청과 손잡고, 태양광 발전,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수소전소발전을 한 부지에 집적해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를 검증하는 국내 첫 청정수소 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 세 분야 모두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실증으로 향후 무탄소 전력 공급 모델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동발전은 14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사에서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과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그린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 부안 소재의 새만금 사업지역 3권역 약 305만평 부지에 ▷육상 태양광발전(1천MW)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설비(320MW) ▷수소전소발전(100MW)을 한 곳에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의 핵심은 '전기→수소→전기(P2G2P)'로 이어지는 무탄소 에너지 순환 구조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전해 설비를 통해 그린수소로 전환해 저장하고, 저장된 수소를 수소터빈을 통해 다시 전력으로 변환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구매의무자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일 설비 실증을 넘어 '기술-경제적 순환 모델'을 상업규모에서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수전해, 수소발전은 각각 개별적으로 실증되어 왔으나, 한 부지에서 세 단계를 연계해 계통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용량 텐덤셀 태양광, 대용량 수전해, 수소전소터빈 등 세개 분야의 국내 최초 실증이 동시에 이뤄진다.
모델 검증이 완료되면 적용 범위는 크게 넓어진다. 계통 제약으로 출력을 제한해야 했던 잉여 재생 전력을 수소로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되돌려 쓰는 방식이 전국의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고, 나아가 저장된 무탄소 전력을 24시간 전력이 필요한 수요기업에 직접 연계해 RE100 이행을 뒷받침하는 사업모델로도 발전할 수 있다. 새만금은 그 첫 검증 무대가 되는 셈이다.
사업 추진 일정 역시 정부 정책 및 시장 개설 시점과 발맞추어 진행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8월 7일 개정고시를 통해 올해 청정수소 발전시장 물량을 500GWh로 확정했으며, 입찰공고를 앞두고 있다. 남동발전은 복수 기업과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협의 및 주요 기자재 공급망 확보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협약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사업부지 제공, 인·허가 신속 처리, 주민 수용성 확보 등 행정적 지원을 총괄하며, 남동발전은 사업모델 구축 및 지역 상생방안 실행 등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새만금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그린에너지 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며"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모범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로 이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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