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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가 17명이 재해석한 '호접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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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포커스 인 수성' 기획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작가 참여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전시실 전관

김재경, 산책, oil stick on panel, 116.8x91.0cm, 2026
김재경, 산책, oil stick on panel, 116.8x91.0cm, 2026
조경희, 6월의 새벽일기, 60x92cm_(30ea), 한지, 채색물감, 2026
조경희, 6월의 새벽일기, 60x92cm_(30ea), 한지, 채색물감, 2026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기획전 '호접지몽(胡蝶之夢)'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가 지역 예술단체와의 상생을 위해 실시하는 전시공간 지원사업 '포커스 인 수성(Focus in Suseong)'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1997년 창립 이래 지역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창작 정신을 이어오며 다양한 전시와 교류 활동을 지속해 온 대표적인 현대미술 단체다.

이번 전시에는 조경희, 고수영, 김민수, 김재경, 김기주, 박성희, 송희준, 서건, 김회원, 김재홍, 박미향, 박소정, 김도엽, 허남문, 김진겸, 임영규, 배윤정 등 협회 소속작가 17명이 참여한다. 회화와 조각, 설치 등 각자의 조형 언어를 통해 다양한 시선을 제시한다.

고수영, 산랑초 향기, 115x180cm, Acrylic on Canvas, Black stone
고수영, 산랑초 향기, 115x180cm, Acrylic on Canvas, Black stone
김민수, 神이 머무른 자리, mixed media, 가변설치, 2025_2026
김민수, 神이 머무른 자리, mixed media, 가변설치, 2025_2026

전시 주제는 장자의 '호접지몽'.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닌 뒤, 깨어난 후 자신이 나비의 꿈을 꾼 사람인지, 사람이 되는 꿈을 꾸는 나비인지 질문을 던졌다. 이 오래된 철학적 사유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작가들은 이 '호접지몽'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확장한다. 작품들은 현실과 비현실, 기억과 욕망, 개인과 사회, 물질과 관념 사이의 경계를 해체하고 다시 연결하며, 관람객에게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관계자는 "현실과 꿈의 경계를 소재로 현대미술이 던질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담은 기획전"이라며 "관람객들이 작품 사이를 거닐며 현대미술을 보다 자유롭게 감상하고 자신만의 해석과 사유를 확장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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