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대미술가협회 기획전 '호접지몽(胡蝶之夢)'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가 지역 예술단체와의 상생을 위해 실시하는 전시공간 지원사업 '포커스 인 수성(Focus in Suseong)'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1997년 창립 이래 지역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창작 정신을 이어오며 다양한 전시와 교류 활동을 지속해 온 대표적인 현대미술 단체다.
이번 전시에는 조경희, 고수영, 김민수, 김재경, 김기주, 박성희, 송희준, 서건, 김회원, 김재홍, 박미향, 박소정, 김도엽, 허남문, 김진겸, 임영규, 배윤정 등 협회 소속작가 17명이 참여한다. 회화와 조각, 설치 등 각자의 조형 언어를 통해 다양한 시선을 제시한다.
전시 주제는 장자의 '호접지몽'.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닌 뒤, 깨어난 후 자신이 나비의 꿈을 꾼 사람인지, 사람이 되는 꿈을 꾸는 나비인지 질문을 던졌다. 이 오래된 철학적 사유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작가들은 이 '호접지몽'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확장한다. 작품들은 현실과 비현실, 기억과 욕망, 개인과 사회, 물질과 관념 사이의 경계를 해체하고 다시 연결하며, 관람객에게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관계자는 "현실과 꿈의 경계를 소재로 현대미술이 던질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담은 기획전"이라며 "관람객들이 작품 사이를 거닐며 현대미술을 보다 자유롭게 감상하고 자신만의 해석과 사유를 확장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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