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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110조'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5%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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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계획 발표…기대치엔 못 미쳤단 평가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최대 110조 원 수준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지만 장중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 대신 현금배당 중심으로 주주환원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다소 미지근한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86%(1만6500원) 하락한 2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우선주는 전일보다 7.39%(1만5300원) 내린 19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90조~110조 원 수준이다. 3분기 정규 배당을 포함한 약 30조 원의 현금배당과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약 15조 원 매입을 포함한다.

역대 최대 수준의 주주환원 방안이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보다 현금배당에 무게가 실린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는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현금배당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택한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방식에 대한 시장의 아쉬움은 더욱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약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매입·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주가가 12%대 급등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 대신 현금배당을 중심으로 주주환원에 나선 배경에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10%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합산해 10%까지 보유할 수 있는데,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경우 발행주식 수가 줄면서 이들 계열사의 지분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말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 세부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내년 1월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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