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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성인인데 그냥 가출아냐?" 장미란씨 사촌동생이 경찰서서 들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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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2차 실종신고… 서울 노원 경찰서 담당자 "직계가족도 아닌데 왜"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씨와 관련해 사촌동생이 서울에서도 실종 신고를 접수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신고자인 사촌 동생이 경찰서 방문 후 접수까지 약 26분동안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의 사촌동생은 지난 7월 19일 오후 3시50분쯤 노원경찰서를 직접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4시16분쯤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후 오후 5시3분 사건을 관할 경찰서인 제주서부경찰서로 넘겼다.

장씨의 소재가 두 달 가까이 확인되지 않자 사촌동생이 직접 거주지 인근 경찰서를 찾아 추가로 실종 신고를 한 것이다.

그러나 신고 과정에서 경찰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담당 경찰관이 "다 큰 성인인데 그냥 가출한 거 아니냐. 왜 굳이 직계가족도 아닌 친척 언니를 신고하러 왔느냐"는 취지로 말해 유가족 측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이 "아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게 좋은 소식이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난 거면 진작 발견됐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노원경찰서는 "상담하는 동안 기(旣) 신고 접수 여부를 확인했고, 신고자와 실종자의 직계존속과 전화연결을 통해 신고 의사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나무 숲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장씨가 지난 5월12일 실종된 지 104일 만이다.

장씨는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 사건을 맡았던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이 신고 접수 약 2시간30분 만에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장은 장씨 사건을 종결하면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돼 있던 장씨의 관리목록 자료까지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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