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가 '민주당TV'로 이름을 바꾸고 다음 달 1일 오전 7시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정청래 전 대표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만큼 당 안팎에서는 '석청대전' 2라운드가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3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아침 시간대 라이브 콘텐츠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며 라이브 콘텐츠 방송이 정착될 때까지 1부 방송에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고정 출연해서 직접 당의 공식적인 목소리를 전달한다. 방송은 내달 1일부터 네 차례 파일럿 방송을 거쳐 14일부터 주 5일 정규 방송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당은 기존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과 경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정치권에선 김 씨의 프로그램을 겨냥한 것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 상당수가 김 씨의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당의 소식을 접하는 만큼 당이 직접 메시지 전달 창구를 강화해 여론 형성의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TV'의 인기가 저조할 경우 김 씨의 영향력을 견제하기는커녕 당 자체 미디어의 한계만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단순히 당이 직접 방송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강성 지지층의 시청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너무 대놓고 김 씨 채널을 겨냥하고 있어 자칫 경쟁구도가 놓이게 될까 우려스럽다"며 "그 채널은 방송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고 우린 정당에서 운영하는 것이기에 내용의 수위라던가 차별성, 신선함 등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같은 정치적 쟁점을 두고 '민주당 TV'와 김 씨의 채널이 서로 다른 해석이나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당내 노선 갈등이 더욱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당대회 이후 각 진영의 상처가 큰데, 이 방송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집안싸움만 더 키우는 게 아닐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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