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장을 방문해 당내 단합과 동지애를 바탕으로 한 위기 극복을 강하게 주문했다.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와 당내 이견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수 야당에게는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는 얘기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20분 상당의 강연을 통해 통합의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며, 신의가 없으면 그 어떤 조직도 존속할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모인 정당이야말로 '동지'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린다.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서 깨지면 여러분의 미래도 온전할 수 없다. 소수일수록 뭉쳐야 하며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단단한 결속에 방점을 찍었다.
소수야당이 된 현 시국에 대해서는 애벌레가 고치를 찢고 나와 나비로 날아오르는 과정에 비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소수당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먼저 포기하면 국민도 여러분을 포기할 것"이라며 "지금 겪는 어려움은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 시련의 시간을 견디고 현실을 직시해 힘을 모아 노력하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어 다수당이 될 수도 있고 또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
국가 안보와 민생 문제에 대한 책임감도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잘 살펴 민생을 돌보는 것과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은 보수 정당의 기본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위기 상황일수록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에 있어 정부 여당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는 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와 내수 개선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국민이 좋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면 진정한 회복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경제는 숫자가 아닌 국민의 삶을 보듬는 것"이라고도 역설했다.
끝으로 박 전 대통령은 "개인의 생각보다 국가가 먼저이고, 당내의 작은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삶이 먼저이며, 정치적인 유불리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먼저여야 한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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