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막히게 하던 올 여름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때이다. 호젓한 길을 걸으면서 가을을 맞이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경북 칠곡의 숨은 힐링 명소를 찾아 떠나 보자. 칠곡지역의 낙화담과 유학저수지, 신유장군 유적지는 가족 및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싱그러움 가득한 대표적인 힐링 장소이다.
◆관광 아이콘 낙화담 낙화놀이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계곡형 저수지 낙화담. 저수지를 빙 둘러 유채꽃밭이 조성돼 있다. 낚시인들에게는 낚시터로,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차박 또는 캠핑 명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낙화담에는 저수지 둘레를 도는 산책길도 조성돼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 능선길(숲길)을 지나 발암산 정상(낙화정)에 올랐다 데크 계단길로 내려와 제방을 건너오는 순환코스다.
둘레길 제방 끝자락은 발암산 절벽과 맞닿아 있고 발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낙화담 정자인 낙화정(落化亭)을 만나게 된다.
임진왜란 당시 마을 여인들은 왜군을 피해 낙화담으로 피신했고 왜군에게 발각되자 정절을 지키기 위해 꽃잎처럼 몸을 못에 던져 죽음을 선택한 곳이란 뜻에서 낙화담이란 명칭이 유래됐다는 설명이다.
낙화담에는 칠곡군의 새로운 관광 아이콘으로 '낙화담 낙화놀이'가 급부상하고 있다.
2023년부터 정기적으로 3년간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칠곡의 고유한 지역 축제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낙화놀이는 공중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떨어지면서 장관을 만드는 대한민국의 민속놀이다.
◆출렁다리와 분수의 조화 유학저수지
칠곡군 석적읍 성곡리에 있는 유학저수지는 출렁다리와 분수가 있는 걷기 좋은 곳이다.
고즈넉한 산세와 저수지가 어우러진 산책과 휴식공간으로 주말 나들이, 가벼운 트레킹, 가족 및 연인과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햇살이 드문드문 비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유학저수지의 절정은 흔들다리(출렁다리) 구간이다.
나무와 강철이 조화를 이룬 다리가 살짝 흔들리지만 튼튼해서 안전하게 건널 수 있으며, 다리 위에 서면 탁 트인 저수지와 산세가 한 눈에 들어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잔잔한 수면위로 구름이 비치고, 멀리 보이는 산 능선이 수묵화처럼 펼쳐져 사계절 모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다.
저수지 끝 쪽에는 분수도 볼 수 있었다.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유학저수지 주변에는 수변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어,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배롱나무로 유명한 신유장군 유적지
칠곡군 약목면 선석산 주위에 위치한 조선후기 무신 신유장군 유적지이다.
1980년대에 중창된 유적 안에는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숭무사를 비롯 존성재, 인의문, 선위문, 비각으로 구성돼 있다. 그 뒤편 선석산(禪石山)에는 신유 장군의 묘소가 있다.
신유장군 유적지에 있는 배롱나무는 인생 컷을 찍는 곳으로 유명하다.
신유장군유적지를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약목면에 있는 두만지 둘레길도 걸어볼 만 하다. 둘레길은 30분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산책로 중간에 쉼터와 포토존이 있고, 데크로드 구간은 그늘이 있어 걷기 좋다. 두만지는 다소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저수지 너머 산 아래 자리한 교회 등 마치 외국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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