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국민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단합, 정부 여당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를 주문하기도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 이 전 대통령을 약 45분 동안 예방하고 대화를 나눴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을 지원해 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의를 표하며 조언도 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참 어려울 때 원내대표를 한다"며 정 원내대표를 반갑게 맞으며 격려했다.
이 전 대통령이 야당에 가장 강조한 핵심 과제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정 원내대표에 "협조할 건 협조하지만 끝까지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국민을 보고 하라"며 "저 사람들이 안 들어주더라도 국민이 볼 때 '지금 야당이 하는 이야기가 옳다. 저게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고 인정받는 게 참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숫자로 도저히 안 되지 않느냐.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니 투쟁을 해도 국민을 보고 투쟁해야 한다"며 "그래야 야당이 소수지만 힘을 발휘할 수가 있다. 국민을 등에 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당의 단합을 통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개각과 관련해서도 '전체적으로 실망했다'는 인상을 전했고, 특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발탁을 두고서는 '굉장히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것 아니냐. 끝까지 막아내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했다고 정 원내대표가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과 관련된 말씀이라고 이해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국민의힘 예방에는 정 원내대표 외에도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을 지낸 이상휘 의원(포항남울릉),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수민 의원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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