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청송군 청송읍 거대마을이 마을 곳곳에 가로등을 설치하며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대마을은 청송농협과 농협중앙회가 추진한 '희망농촌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돼 마을 진입로와 주요 거점에 가로등 60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1천250만원이 투입됐다. 농협중앙회가 1천만원을 지원하고 마을에서 250만원을 부담했다.
거대마을은 지난해 발생한 의성 산불 당시 큰 피해를 입었다. 전체 84가구 가운데 30가구가 불에 타는 등 마을 곳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특히 주민 평균 연령이 80세에 가까운 고령 마을인 탓에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도 어려움이 컸다. 마을로 들어오는 약 2㎞ 구간 지방도에는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 야간 보행 때 안전사고 위험도 컸다. 농작물 도난 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도 이어졌다.
이번에 설치된 가로등 60기는 마을 진입로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지점에 설치됐다. 주민들은 밤길 안전 확보는 물론 범죄와 농작물 도난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태근 거대마을 이장은 "산불 피해로 상처받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두운 밤길을 밝혀준 따뜻한 지원"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종두 청송농협 조합장은 "산불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거대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위용 농협중앙회 청송군지부장도 "희망농촌정비사업이 농업인들의 안전과 직결된 현장에 뜻깊게 쓰이게 돼 기쁘다"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환하게 밝아진 마을에서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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