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은 정부가 지정한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에 제외됐으며, 119 응급환자 90% 이상이 대구 및 구미로 이송되고 있어 의료 공백은 없는 것으로 분석돼, 왜관병원 응급실 운영 종료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왜관병원은 의료진 구인난과 경영난 등의 이유로 7월 31일 응급실을 폐쇄했다.
3일 칠곡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현행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 지정' 고시에 칠곡군은 포함돼 있지 않다.
칠곡군은 2015년 응급의료 취약지로 지정됐지만, 의료기관 접근시간 등을 반영한 기준 변경으로 2019년부터 응급의료 취약지 대상에서 빠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의 '2025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에서도 칠곡군은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 제외됐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102곳(40.8%)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경북에서는 16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칠곡군은 제외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는 권역응급의료센터까지 60분, 지역응급의료센터까지 3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지역을 각각 서비스구역으로 설정하고, 두 서비스구역 밖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27% 이상인 지역을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했다.
실제 119 이송 현황에서도 칠곡지역 응급환자 대부분이 행정구역을 넘어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칠곡지역 119 구급환자 이송 4천48건 가운데 칠곡군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경우는 247건(6.1%)인 반면 전체의 93.9%가 대구 및 구미지역 등의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지역별로는 구미지역 의료기관이 2천248건(55.53%)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1천471건(36.34%)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와 구미 이송만 전체의 91.87%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의료는 특정 시·군의 행정구역 안에서 모든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며 "행정구역보다는 환자의 상태와 의료기관의 치료 역량 등을 고려해 적정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보건소의 의료진을 보강해 야간이나 휴일 진료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여건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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