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사에서 차기 수장을 선정하기 위한 '인선 레이스'가 연달아 개막한다. iM금융지주는 내년 3월 황병우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한발 앞서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KB금융지주는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으며, NH농협금융지주도 조만간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이르면 이달 말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iM금융은 지난달 20일 지배구조 공시를 통해 'iM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자격요건'을 공개하며 경영승계 개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격 요건으로는 '적극적 자격요건'과 '소극적 자격요건'을 나눠 제시했다.
요건 세부사항은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 경력을 통해 금융업 전문성을 갖춘 자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금융기관 CEO 혹은 부행장·부사장 이상 경력이 있는 자 ▷주주총회 선임 시점 만 67세 이하인 자 등이다.
금융사는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CEO 임기가 만료하기 최소 3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iM금융은 내부 규정을 통해 CEO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경영승계를 개시하도록 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2024년 3월 28일 주주총회·이사회를 통해 정식 취임하고 그룹을 이끌어 왔다.
황 회장 임기를 고려하면 iM금융은 이르면 이달 말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하고 경영승계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가 추천하는 회장 후보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iM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내부 인사 6명, 외부 인사 9명 등 15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부사장 혹은 부행장 이상으로 재임 중인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를 후보군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iM금융 안팎에선 황 회장 연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11월 양종희 회장 임기 종료를 앞둔 KB금융은 지난 6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NH농협금융도 내년 2월 이찬우 회장 임기 만료가 예정된 만큼 조만간 경영승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마련 중인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안'은 이들 금융사 차기 회장 인선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부패한 이너서클'(권력 집단)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지적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금융지주 CEO의 장기 연임을 견제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개편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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