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새로 건설한 우라늄 농축시설이 이미 가동 중이거나 가동에 매우 근접한 상태일 것으로 분석됐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시설을 오랫동안 추적해 왔다"며 "그곳에 있는 건물들의 외형적 특징이 (기존 농축시설)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여러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건물에는 과거 공개된 북한 농축시설 사진과 동일한 유형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가 7번째 핵연료 조사 주기에도 계속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영변 경수로도 지난 4월 말 이후 재가동된 것으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그로시는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추가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북한 핵 프로그램의 지속과 추가 개발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전 대통령이 북한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원자로도 핵무기 제조용으로 건설됐으며 완공 직전 단계까지 도달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그로시는 이날 IAEA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 알키바르 원자로 현장을 방문한 결과도 설명하면서 "원자로의 기술적 특성과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이 원자로는 핵무기 제조에 직접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할 목적으로 건설됐다"고 말했다.
해당 원자로는 거의 완성된 상태였으며 아사드 정권이 원자로 조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폭발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부연했다.
IAEA는 지난달 시리아 방문을 통해 알키바르 원자로 이외에도 원자로용 핵연료를 제조한 공장과 핵연료, 우라늄 함유 자재·폐기물이 저장된 장소를 둘러봤다. 이후 보고서를 통해 약 73t의 천연 우라늄 금속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정부 '광주 군공항 이전'만 따로 협의하려 하자…美 "기존 협정이 우선"
李대통령 '서울 민심'이 흔들린다…'매우 잘함' 서울이 TK 밑으로 [시사뒷담]
[단독] "카페서 알게 됐다"던 김승원…양수진 '로테이션빠' 변호했다
"증거 훼손할지 어떻게 아냐" 시위대 반발 속…체육회, 95일 만에 개표소 진입
대구경북신공항 장기화…이전지역은 재난지역과 다름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