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근수 대구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9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 운행 중단 사고와 이후 조치 미흡 지적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김태우 위원장(수성5)은 지난 7일 모노레일 운행 중단 사고와 관련해 ▷사고 발생 51분 뒤에야 재난문자가 발송된 점 ▷김기혁 공사 사장의 대구시 브리핑 불참 ▷시의회 미보고 등을 들어 공사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질타했다.
재난문자 발송 지연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공사 내부 지침을 묻자 한 후보자는 "바로 안내드려야 했는데 늦어진 것은 잘못됐다"며 "내부 지침상 열차 운행이 1시간 이상 중단됐을 경우 안전 안내문자를 보내도록 돼 있다. 1시간 이상 중단될지 판단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침 수정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헛걸음하게 하고 생계와 삶에 중요한 시간을 낭비하게 한 부분에 대해 공사는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혁 사장의 전날 대구시 브리핑 불참 이유에 대해 한 후보자는 "제가 사장이라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답변드리기 곤란하다. 다른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 후보자는 사고 지점의 피뢰시설과 관련해 "낙뢰가 전차선에 떨어졌을 때 전류를 땅으로 접지하는 시설로, 체결·피복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이물질이 끼지 않는 이상 사고가 발생하기 어려운데 어떤 이물질이 있었는지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소요 예산과 함께 다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1997년 11월 운행을 시작한 1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2035년까지 운행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은 25년 만에 교체한 사례가 있지만 대구는 35년 이상 사용하는 만큼 국비 지원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논리가 될 수 있다"며 "국회와 지역사회가 정부를 설득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연간 무임손실 약 672억원에 달해 같은 해 당기순손실 1천948억원의 약 34%에 이르는 것과 관련해 "노인복지법 등 경로우대 제도로 발생하는 것인 만큼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국 교통공사들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했다. 3·4호선 연장과 5호선 등 도시철도망 확충에는 "사회적 합의로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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