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20일 러시아 전역에 드론 1000대 이상을 발사하고, 모스크바를 향해서도 수백 대를 쏘아 올렸다.
모스크바 시장은 이번 공격을 수도 역사상 "최대 규모" 드론 공격으로 규정하며 모스크바 정유공장과 주거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로 향하던 드론 450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전역과 크림반도, 흑해 해상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100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인근 광역 지역에서는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지사가 밝혔다. 사망자는 74세 남성과 44세 여성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이번 공격에 우크라이나 자체 개발 미사일인 플라밍고와 펠리칸을 포함한 다양한 미사일·드론을 동원해 석유·물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유지하는 수십억 달러"라고 적었다.
피격된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2024년 기준 연간 1160만 메트릭톤의 원유를 처리하며,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타격으로 러시아의 정제 능력이 줄어 전국적으로 연료 부족과 주유소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크렘린이 의회 선거 사흘째 마지막 날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러시아는 18일부터 20일까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하원 선거를 치렀다.
소뱌닌 시장은 모스크바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 선거를 방해하려는 시도였지만 "적은 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책에 사실상 반대 세력이 없는 가운데 진행돼 그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전쟁 이후 점령해 병합을 선언했지만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우크라이나 4개 지역과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도 투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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