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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고배 경북대, 대대적 인적 쇄신… 핵심 보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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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탈락 후 첫 대규모 본부 인사… 10월 1일자
교무·학생·대외협력·국제처장까지 본부 핵심 보직 물갈이
새 본부 체제로 국책사업 대응·의사결정 구조 재정비 주목

경북대학교 본관 전경.
경북대학교 본관 전경.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서 탈락한 경북대학교가 대학본부 주요 보직교수를 대폭 교체한다. 사업 탈락 직후 주요 보직자들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허영우 총장이 예고했던 인적 쇄신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경북대는 30일 교무처장과 학생처장, 기획처장, 대외협력처장, 국제처장 등 주요 보직교수에 대한 10월 1일자 인사를 단행했다. 교학부총장 인사는 오는 1일 오후 별도로 단행될 예정이다.

교무처장에는 최희경 행정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기획처장에는 김초복 심리학과 교수, 학생처장에는 조연정 물리학과 교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조 교수는 자원봉사센터장과 대학일자리센터장, 경북대학교·경북대학교병원인재원장 등을 함께 맡는다.

대외협력처장에는 하유신 스마트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 국제처장에는 이학 기계공학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경북대가 이달 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불리는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에서 탈락한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본부 인사다. 경북대는 부산대·전남대·충남대와 경쟁했지만 최종 지원 대상 3개 대학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업 탈락 직후 대학 안팎에서는 사업 기획과 전략, 학내 협업 및 의사결정 구조 등을 둘러싼 책임론이 불거졌다. 주요 보직교수들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총장도 지난 4일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쇄신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는 사업의 기획·전략과 학내 협업·의사결정, 행정적 지원체계 등 준비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한 인적 쇄신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보직 인사는 허 총장이 사업 탈락 이후 내놓은 첫 가시적인 인적 쇄신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교무·학생·기획·대외협력·국제처장에 이어 교학부총장까지 교체될 예정이어서 대학본부 핵심 보직진이 대폭 재편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인사를 '서울대 10개 만들기' 탈락에 따른 단순 문책성 인사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보직자는 허 총장 취임 이후 2년 가까이 자리를 맡아 교체 시기가 다가온 데다 대학 내부에서도 사업 탈락의 책임을 특정 보직자 개인에게만 돌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대는 새롭게 꾸려지는 본부를 중심으로 정부 재정지원사업 대응과 대학 중장기 전략 수립, 학내 의사결정·소통 체계 등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 미선정 대학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새 본부가 향후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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