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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제 골프'특검, 졸렬하다…대통령 골프 제한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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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CBS 라디오
홍준표 전 대구시장.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장을 방문했던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황제 골프 특검법'을 발의 예고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졸렬하게, 치사하게 덤비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골프 특검안'에 대해 "(의원들이) 졸렬하게, 치사하게 덤비는 것"이라며 "그런 거 갖고 시비거는 것이 한국정치 수준"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됐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관계기관에 구조와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세월호 7시간' 외치면서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을 직무유기라고 했다"며 "골프 치면서 실시간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하냐. 이재명과 '어제명'이 왜 이렇게 다르냐"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대구 참사 현장의 절박함은 이재명 대통령 가족의 '황제 골프' 안락함 속에 무참히 묻혔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관련 특검 추진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주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 참사 때마다 예능 먹방에, 황제 골프에 국민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특검 수사를 통해 사고 대응이 필요한 때 골프를 친 사실이 있는지, 직무를 유기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죄악시하는 게 (있다)"며 "어느 정권이든 골프를 금지 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스키를 타다 무릎을 다쳐 다른 운동을 하기 힘들어 골프를 시작했다며 "저는 공직 생활 내내 골프를 쳤다. 정권에서 골프치지 말라고 (공지가) 내려와도 나는 골프쳤다. 주말에 골프치지 말라는 공무원 규칙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박근혜 정부 때 골프 금지령 내려왔을 때 '이건 잘못됐다'(고 생각해) 경남 공무원 골프 대회를 열었다. 그래서 미움을 받아 고생했다"며 "윤석열 정부때도 관내 골프장애서 나인홀만 치고 왔는데 그게 시비가 돼서 징계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태릉 골프장이 대통령 경호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대통령이 갈 곳은 거기(태릉 골프장)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호원들이 (경호를 위해) 잠복해서 18홀 다 따라다닌다"며 "주말에는 대통령도 골프를 편하게 칠 수 있도록 양해를 해주는 게 옳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골프치는 거 자꾸 제한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날 홍 전 시장은 국정감사에서 현안에 대한 감사보다는 자극적인 발언만 나오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국정감사에 대해 "정부를 감사하는 자리"라며 "국정감사장에서 상대방 비방하는 말이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질이 많이 떨어졌다"며 "의원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인 말 한두 마디 해서 언론에 한번 나서보겠다 (하는) 그런 국회의원들만 지금 대부분 여의도에 앉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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