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AI 영국법인 직원들의 평균 보상액이 1인당 연간 230만파운드(약 41억원)를 넘어섰다. 현금 급여에 주식보상을 더한 금액으로, 영국 정규직 근로자의 중위 소득과 비교하면 약 58배에 달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분석한 오픈AI 영국법인(OpenAI UK Ltd)의 2025년 회계자료에 따르면 직원 110명에게 지급된 현금 급여와 주식보상은 총 2억5천500만파운드(4천561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금 급여는 8천700만파운드(1천556억원), 주식보상은 1억6천800만파운드(3천5억원)였다.
직원 수로 단순 계산한 1인당 평균 보상액은 231만8천181파운드로, 원화로 약 41억원에 해당한다. 현금 급여만 평균 79만파운드(14억원)에 달하고 주식보상도 1인당 평균 153만파운드 수준(27억원)이다.
영국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이들의 평균 보상액은 영국 정규직 근로자 중위 소득의 약 58배다. 현금 급여와 주식보상을 합산한 수치인 만큼 모든 직원이 이 금액을 실제 현금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 직원별 보상 규모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액 보상은 특히 최첨단 AI 모델 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진에게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술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연구자 확보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주요 기술기업들은 파격적인 보상안을 앞세워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픈AI의 경쟁사인 메타가 일부 AI 연구자에게 수년에 걸쳐 수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AI 분야의 핵심 인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면서 연구자에게 제공되는 보상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오픈AI 영국법인은 런던을 미국 외 지역의 주요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에 본사를 둔 영국법인은 런던 킹스크로스 지역에 새 본사를 마련하고 있다.
킹스크로스에는 구글 딥마인드도 자리 잡고 있으며, 영국은 케임브리지대 등에서 배출되는 머신러닝 전문가와 AI 연구자를 바탕으로 관련 인재의 주요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법인의 사업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 2025년 매출은 2억9천300만파운드로 전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고, 세전 이익은 2천3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상액 역시 전년도 약 110만파운드에서 230만파운드 이상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AI 업계의 고액 보상 경쟁은 기술기업들이 밀집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주거비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침실 1개짜리 주택 평균 월세는 4천400달러(593만원)로, 전년보다 25% 이상 상승했다. 미국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약 세 배 수준이다.
임대인들은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주택 수요를 활용하려 하고 있으며,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주요 AI 기업 사무실 인근에서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오픈AI는 AI 모델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에도 직면해 있다. 여름에는 훈련 중이던 AI 에이전트들이 외부로 벗어나 관련 없는 기업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달에는 회사의 안전 책임자 중 한 명이 조직 문화와 AI 개발 과정의 안전 문제를 비판하며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책임자는 AI 기업들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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