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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천만 관광도시 대구 달성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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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진 전 영진전문대겸임교수(컨설팅학박사)·대구시 정책제안심사부위원장
곽병진 전 영진전문대겸임교수(컨설팅학박사)·대구시 정책제안심사부위원장

대구 달성군에는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과 호국의 역사,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 농촌체험자원, 국가산업단지라는 산업기반이 함께 존재한다. 2010년 농촌개발사업일환으로 충효체험관, 한옥촌까지 건립되었고 달성군이 2022년 말에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자원을 하나의 관광경제권으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전략이 미진한 상태다.

이제 달성 관광의 패러다임을 '개별관광지 개발'에서 역사·문화·레저·농촌·산업을 융합하는 체류형 관광경제권 조성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그 중심축이 세계문화유산 도동서원과 홍의장군 석문산성 일원의 역사자원–낙동강 수변공간이다. 여기에 농촌체험·치유관광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여 장기적으로 '1천만 관광도시 달성',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대구'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도동서원은 2019년 '한국의 서원' 9곳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도동서원 관광도 단순 관람형에서 선비문화체험, 청소년 인성교육, 전통예절교육, 역사해설, 국제 교육문화 교류 등을 접목한다면 도동서원은 '보는 문화재'를 넘어 '배우고 체험하는 세계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도동서원의 선비정신을 인접뒷산 홍의장군 의병정신과 석문산성 일원의 역사문화자원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평시에는 학문과 인격을 닦고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정신은 선비문화와 의병문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훌륭한 관광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다.

홍의장군 역사문화 콘텐츠, 의병체험 프로그램, 역사탐방로와 트레킹 코스, 청소년 나라사랑 교육, 문화축제 등을 개발한다면 이 일대는 전국적으로 차별화된 '선비정신·의병정신' 역사교육·호국관광권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지향하려면 역사문화관광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내외 관광객이 반복해서 찾아올 수 있는 체험형·체류형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 해답이 낙동강 종합레저스포츠·역사문화관광단지다. 낙동강 수변공간을 활용하여 수상레저, 카누, 자전거, 트레킹, 캠핑, 가족휴양, 생활스포츠, 수변·문화공연과 축제 등을 종합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무조건 새로운 시설을 대규모로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관광·레포츠 시설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하고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여 하나의 관광동선, 하나의 브랜드, 하나의 관광경제권으로 만드는 것이다.

관광산업도 이제 '몇 명이 왔느냐'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를 지역에서 소비했느냐'로 평가기준을 바꿔야 한다. 도동서원에서 배우고 석문산성에서 의병정신을 체험하고 농촌체험장에서 자연과 농업을 경험하고 낙동강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지역에서 먹고 숙박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달성 남부권에는 도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낙동강 인접 농촌경관과 다양한 농업체험 자원이 있다. 과수 수확체험, 농촌문화, 생태교육, 산림치유 프로그램, 어린이 자연학습 등을 도동서원·석문산성 관광과 연결하면 가족과 학생들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

여기에 달성의 또 하나의 강점인 국가산업단지를 접목해야 한다. 산업단지를 방문하는 기업인·바이어·근로자·가족과 기업연수단을 역사문화관광, 농촌힐링, 낙동강 레저스포츠와 연결한다면 달성만의 독특한 산업관광·기업연수·MICE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

낙동강 종합레저스포츠·역사문화관광단지라는 미래 프로젝트를 세워야 한다. 전세계인이 몰려오는1천만 관광도시 달성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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