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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청도의 미래를 바꾼다 (하)'사람'과 '정착', 지속가능한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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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육성, 청도 농업의 미래…귀농·귀촌, 유치에서 안정적 정착으로

지난 16일부터 사흘동안 열린 반시 축제에서 박권현 청도군수가 귀농·귀촌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지난 16일부터 사흘동안 열린 반시 축제에서 박권현 청도군수가 귀농·귀촌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1박2일 동안 농촌생활과 지역문화를 접하면서 청도살이를 미리 그려보는 과정인
1박2일 동안 농촌생활과 지역문화를 접하면서 청도살이를 미리 그려보는 과정인 '청도어때' 캠프. 청도군 제공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정착을 위한 사전 경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정착을 위한 사전 경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청도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청도군 제공

농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생산량과 품질, 새로운 기술과 유통망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아무리 좋은 농업정책과 첨단기술을 갖추더라도 농촌을 지키고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다면 지속가능한 농업은 기대하기 어렵다.

청도군은 청년농업인을 새로운 농촌의 주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체류형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들이 청도의 농촌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권현 청도군수의 농업정책의 핵심은 사람을 단순히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이 청도를 찾고, 경험하고, 농업을 배우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

◆귀농·귀촌, '유치'에서 '정착'으로

농촌의 인적 기반을 넓히는 현실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귀농·귀촌은 주소지만 옮긴다고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농업기술은 물론 주거와 교육, 의료,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청도군은 이를 위해 귀농·귀촌 정착 원스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18억6천만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단계별 맞춤형 상담과 정책지원, 체류형 귀농·귀촌 프로그램, 정책지원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정책의 방향도 단순한 인구 유입에서 안정적인 정착 지원으로 확대된다.

청도로 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청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농업에 적응하며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이처럼 청도군의 귀농·귀촌 정책 역시 단순한 전입 지원을 넘어 정착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청도어때!, 도시민에게 청도를 알리다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도시민에게 지역의 생활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정책 설명이나 홍보물만으로 농촌생활의 현실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청도군이 추진하는 체류형 귀농·귀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청도어때!'다.

'청도어때' 캠프는 도시민이 지역의 농업과 생활환경을 살펴보며 실제 이주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1박2일 동안 농촌생활과 지역문화를 접하면서 청도살이를 미리 그려보는 과정이다.

특히 청도의 자연과 농촌생활, 지역문화 등을 직접 경험하면서 청도에서의 새로운 삶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도의 생활환경과 농촌의 일상을 직접 접하면서 도시에서 생각했던 농촌과 실제 농촌생활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고, 농작업의 강도와 계절별 노동량, 지역주민과의 관계 등 농촌생활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청도 한 달 살아보기', 농촌의 일상 경험

'청도 한 달 살아보기'는 짧은 여행으로는 알기 어려운 청도의 일상을 일정 기간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도에 머물면서 지역의 자연과 농촌환경을 경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하며 농촌의 일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도시민들에게 현실적인 판단의 기회를 제공한다.

농촌은 계절에 따라 생활 모습도 달라진다. 농번기와 농한기의 생활이 다르고 농작업의 종류와 강도 역시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청도 한 달 살아보기'는 '청도로 오세요'라는 홍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도에서 직접 경험해 보세요'라는 방식으로 도시민과 지역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한다.

참가자가 청도의 생활환경과 농촌의 현실을 직접 확인한 뒤 귀농·귀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체류형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정착을 위한 사전 경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체험→교육→영농→정착' 지원체계 구축

체류형 프로그램의 성과는 참가자 수 자체보다 실제 정착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청도를 경험한 사람이 실제 전입으로 이어지고, 농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영농으로 연결되며, 지역주민과 관계를 맺으면서 장기적으로 청도에 정착하는 구조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청도군의 귀농·귀촌 정책은 상담과 체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담→체험→체류→교육→영농창업→정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추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체류기간 동안 지역 농업인과의 만남, 농촌체험, 농산물 생산·가공, 지역문화 등을 연계할 경우 체류형 프로그램이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정착 기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체류형 프로그램은 사람을 청도로 끌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청도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이후 영농과 정착으로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청년농업인, 청도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귀농·귀촌 정책의 또 다른 축은 청년농업인 육성이다.

농촌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농업을 새로운 직업으로 선택하고 청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농촌의 미래와 직결된다.

청도군은 청년농업인의 영농정착지원금과 창업자금 지원, 컨설팅과 멘토링, 스마트농업과 친환경 영농기술 교육 등을 추진한다.

영농정착지원금은 청년농업인이 초기 정착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원금과 함께 농업 자체에서 안정적인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청도군은 농산물 가공창업 교육과 농업경영 컨설팅, 스마트농업 교육 등을 연계하고, 생산뿐 아니라 가공·유통·온라인 판매까지 농업의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년농업인이 생산자에 머물지 않고 농업경영인과 농식품 창업가로 성장할 경우 청도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동기획=청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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