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당의 지지세가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차기 총선에서 경기도 60석 가운데 45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행보를 비판하며 수도권에서 지지 기반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최고위원은 전날 오후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경기도의 정치 지형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가 60석이다. 우리가 7석밖에 없어 경기도지사 선거도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선거를 한다면 제가 보기에 한 45석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남부 벨트는 다 이길 자신이... 압승할 것 같다. 진짜 이길 것 같다"면서도 "겸허하게 가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답했다.
지난 2024년 총선에서 전국 최다인 60석의 경기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3석을 차지하며 범야권의 4·10 총선 압승을 이끌었다. 국민의힘은 6석, 개혁신당은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양 최고위원 "영남은 대개 우리 당이 강하고, 호남은 거의 험지"라면서 "지금 수도권이 총선 승리의 전초기지가 될 텐데 수도권이 좋아지고 있다. 용인이나 화성, 평택 등 '용화평' 반도체 벨트로 이어지는 지역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이 선거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근거로는 농지 조사와 부동산, 외교 문제 등을 들었다. 양 최고위원은 "농지 전수 조사라든지 부동산 문제, 외교 문제 등 여러 이슈가 있었다. 그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민들께서 '정말 이건 아니지'라는 판단을 하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선 때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다는 지적에는 국민의힘이 국정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세력으로 인정받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핵심은 국민의힘이 국정 운영 세력으로 인정받느냐, 국가 중심 세력으로서 역량을 보여주느냐다"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그는 당시 선거 이후 지역 민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추 지사를 찍었다는 분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말씀도 농담으로 하신다"면서 "우리 당에 기대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이나 방식이 너무 오만하다. 특히 추미애 경기도지사께서 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라며 "지난 선거에서 '추 후보가 당선되면 대선 욕심에 도민은 뒷전이고 경기도를 논란의 중심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도지사와 민주당 의원들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본인만 경기도가 '재정 파탄' 상황이라고 우기고 계신다. 그러다가 소방관 비하 발언까지 나왔다"라며 "추 지사께서는 도정을 이슈 파이팅으로 이해하시는 것 같다. 도정에 집중하셔야 하는데 정치를 하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의 최근 정치 행보가 수도권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이 수도권 정당이 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식으로 가면 수도권 정당의 자리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라면서 "지금 이 대통령의 서울에서의 지지율이 30% 미만에 있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자꾸 어려운 상황을 전개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좀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자기네들 감정에 조금 맞지 않는다고 해서 탄핵을 해야겠다고 해서는 민주주의가 성립될 수 없다. 지금 엄연하게 대한민국 헌법의 삼권분립 체제에서 상호 어느 정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라는 정당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살아온 정당인데, 그런 정당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누구 하나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그렇게 해서는 일반 국민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 방식에도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이 잘될 수 있다는 판단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소통을 하려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인식하고, 거기에 따른 정책을 해서 이것이 국민의 피부에 닿았을 때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 일방적인 얘기를 아무리 많이 해봐야 소통이 된다고 보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서도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며 "국민과 소통을 누구보다도 많이 하고 열심인데, 왜 지지도가 오늘날 이렇게 됐느냐,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SNS에 글을 쓰니 결국 그것이 국민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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