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용인시청 조정팀 지도자가 인권침해·지원금 비위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시청 조정팀에서 2024년 약 10개월간 활동한 조정 선수 로리 카메론-마틴이 지도자의 폭언과 부당한 훈련 강요 등으로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카메론-마틴과 어머니인 염혜경 씨가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들은 "조준형 용인시청 감독이 선수에게 부적절한 훈련을 강요했다"며 "부상 이후에도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 선수 지원금으로 조성된 공동기금이 부당하게 관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윤리센터는 관련 사안을 조사한 뒤 조 감독의 선수 자금 횡령 책임을 인정하고 중징계를 권고했다"며 "하지만 용인시가 해당 징계를 이행하지 않아 조 감독이 여전히 재직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체육회는 지난 3월 제5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출금된 현금을 지출한 당사자인 점과 조직적인 회계 부정 등 제반사정에 비춰 금품 수수 및 횡령 혐의가 인정된다" 등의 이유로 조 감독 제명을 의결한 바 있다. 조 감독이 이 사안을 소송전으로 끌고 가자 용인시는 징계를 소송 이후로 무기한 미뤘다.
카메론-마틴은 자신과 용인시청 간 협약서 위조 의혹과 선수 지원금 사용처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카메론-마틴은 "제가 (국내에 입국하지 않아) 서명하지 않은 2023년 12월 21일자 협약서가 작성됐다"며 "이후 용인시가 제기한 민사상 반환청구 소송에는 작성일이 12월28일로 변경된 문서가 증거자료로 제출됐다"고 밝혔다.
또 "2024년 한 해 약 1억3천만 원의 선수 공동기금이 조성됐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현금으로 인출됐다"며 "특히 조 감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자금 관리를 7년간 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간 전체의 회계자료와 지출 증빙을 확보해 실제 사용처를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품권 사건 하나로 조사를 끝내서는 안 된다. 돈의 흐름을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용인시청 등 관계 기관이 관련 의혹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수 한 명 한 명의 피해 뒤에는 현장의 안전관리와 인권 보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를 끝까지 지켜보겠다.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피해 선수와 가족들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하고 존중 받으며 훈련할 수 있는 체육계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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