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참가 등록시스템 개설에 맞춰 전 세계 청년들에게 참가를 촉구하는 영상 메시지를 22일 공개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회보와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서 "진심으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서울로 초대한다"며 "믿음과 우정, 희망의 순례 여정에 함께 나서자"고 말했다.
교황은 순례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순례는 다른 곳의 그리스도교 성지를 찾아가 보는 것만이 아니다"라며 "여러분 각자가 인격적으로, 또 살아 움직이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갖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서울에서 만날 다양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에서 여러분은 세계 곳곳에서 온, 저마다의 언어와 문화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다양성을 보여 주는 젊은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서로 다르지만, 오히려 하느님께서 주신 그 다양성 덕분에 여러분은 더 큰 일치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여러분의 신앙을 더 깊어지게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들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즐거운 추억을 쌓고, 평생 이어질 우정도 맺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다. 교황은 이 주제를 언급하며 "이번 순례에 여러분의 모든 것을 가지고 오시라. 마음에 품은 꿈과 바람과 희망은 물론, 상처와 어려움까지도 그대로 가지고 오시라"고 격려했다. 영상 말미에는 "서울에서 여러분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최근 폐암 수술을 받은 뒤에도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참석 의사를 사실상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2027년 서울 WYD는 레오 14세의 첫 국제 방문이자 첫 방한이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13년 만이며, 역대 통산 네 번째 교황 방한이 된다.
서울대교구 주교단도 이날 조직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청년들이 등록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교황의 초대 메시지에 화답했다.
제41차 세계청년대회 본대회는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사전행사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15개 천주교 교구에서 진행된다. 조직위원회는 파견 미사 기준으로 최대 1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wydseoul.org)에 연결된 등록시스템(register.wyd-reg.org)에서는 이날부터 그룹 단위로 순례자 등록을 받는다. 등록 참가자는 숙박·식사·교통·보험·공식 순례자 키트 등 공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가 패키지는 참가 기간과 포함 항목에 따라 총 11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참가 분담금은 미화 70달러에서 340달러까지로, 일정과 필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봉사자 등록도 이날 함께 시작됐다. 주교 등록과 젊은이 축제·가톨릭문화박람회 등록은 11월, 미디어 등록은 내년 5월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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