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당일치기로 방문했다. 지난 6월 평양 북중 정상회담 후속 행보로 경제 협력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란 분석 속에, 이재명 정부의 대화 제안은 무시한채 북중 밀착으로 응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단둥에 도착해 항미원조기념관을 찾고,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만난 뒤 당일 귀국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베이징 전승절 행사 참석 이후 1년 1개월 만이며, 집권 후 여섯 번째다.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북한 특성을 감안해도 사전 예고 없는 당일치기 방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은 이재명 정부의 대화 제안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국방부는 북한에 ▷남북 군사분계선 위치 확인 ▷군 통신선 복원 ▷접경지역 우발 충돌 방지 등 협의를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제안했으나, 이에 대해서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와 추가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 중단의 맞교환을 제안하며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사이, 북한은 중국을 통해 제재를 우회할 경제적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국가정보원은 앞서 지난 2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방중 가능성을 보고했다. 그러나 24일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보고를 근거로 김 위원장이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공지했다가 왕 주석으로 정정하는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북한은 중국과 손잡고,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미국과의 신뢰 문제조차 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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