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한 약속인데, 힘들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죠."
지난 25일 열린 '2026 청송사과 트레일런' 5㎞ 코스 결승선. 황진수(49) 청송군의원이 27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지 않던 황 군의원이 한 달여간의 연습 끝에 30분 이내 완주라는 목표를 넘어선 순간이었다.
재선 청송군의원인 황 군의원에게 이날 완주는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틈틈이 땀을 흘린 결과였기 때문이다.
황 군의원은 평소 지역 민원 해결과 주민 소통에 시간을 쏟느라 운동을 소홀히 해왔다. 그러던 중 한 달 반 전쯤 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함께 마라톤을 뛰겠다고 약속했다. 말로만 그치지 않기 위해 새벽이나 늦은 시간에 짬을 내 한 달 동안 달리기 연습을 이어갔다.
지역 현안을 챙기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많았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달리기를 미루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주민들과 나눈 약속을 떠올리며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그렇게 준비한 끝에 참가한 대회에서 5㎞를 27분 만에 완주했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 평소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한다고 여길 만한 기준으로 삼은 30분보다 3분이나 앞당긴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황 군의원은 "마음먹고자 하는 일을 꼭 해내는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며 "시간에 쫓기고 힘들어서 연습하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주민들의 기대와 약속이 다시 의지를 다잡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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