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은 청년농업인 42명의 평균 농가소득이 2억5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면적당 소득도 전년보다 2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 가공·유통을 통한 소득 창출뿐 아니라 드론 방제와 영농대행 등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서비스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7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22~2024년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농업인 42명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2016년 도입한 자율형 공모사업이다. 청년농업인의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기반을 개선하고 가공·유통, 체험·관광,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한다. 농산물 생산에 머물던 영농활동을 가공과 판매까지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영주시의 한 청년농업인은 도라지 세척부터 절단·건조까지 가능한 가공 설비를 구축하고 포장 디자인과 온라인 판매망을 개선했다. 이후 매출액은 5억8천만원에서 8억5천만원으로 2억7천만원(46.6%) 증가했다.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청년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연결한 영농서비스도 성과를 냈다. 청년농업인 173명으로 구성된 드론방제단 25개 단은 농경지 1만3천329㏊의 병해충 방제작업을 맡아 15억9천만원의 부가소득을 올렸다.
영농대행단 15개 단 93명도 2천6㏊에서 농작업을 대행해 13억5천만원의 부가소득을 거뒀다. 두 영농서비스에서 발생한 부가소득은 모두 29억4천만원이다. 청년농업인에게는 수익원을 넓히고 고령농업인에게는 부족한 일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청년농업인과 기존 농업인이 생산·유통·판매를 분담하는 '청년농업인 지역상생 협동모델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공동작업장과 유통·마케팅 기반을 조성해 개별 농가의 성과를 지역 단위 협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청년농업인 지원은 단순히 청년 한 사람의 창업을 돕는 것이 아니라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지역에 확산시키는 미래농업을 위한 투자"라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고령농업인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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