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말이었다. KIA는 동점 적시타로 2-2를 만든 뒤 역전 적시타와 추가 적시타를 잇달아 뽑아내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상우가 승리투수가 됐고, 전상현이 9회를 틀어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KIA는 최종 5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5차전은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이범호 감독은 5차전 투수 운용 방침을 명확히 했다. 선발은 아담 올러가 맡고, 양현종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네일 뒤에 (양)현종이를 불펜 대기를 시켜놨다"고 밝혔다. 이어 "네일을 빼고 모두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양현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4차전까지 7경기 연속 등판이 불발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KIA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는 바람에 선발 등판 기회 자체가 사라졌다. 당초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예정돼 있었지만 팀이 3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순서가 밀렸다. 4차전 선발로 고려됐지만 1차전에서 57구 만에 헤드샷으로 퇴장당한 제임스 네일이 재기용되면서 양현종은 다시 불펜 대기로 물러났다. 4차전에서도 네일의 뒤를 이어 등판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했다. 오래 쉬었던 만큼 몸 상태가 좋다는 설명이다. 5차전에서는 올러가 초반에 흔들리거나 승부처에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할 때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전천후 역할을 맡는다.
정규시즌 삼성전 성적은 양현종의 등판 기대감을 높인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 1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 타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상대다.
KIA가 5차전을 승리할 경우 1987년 이후 39년 만에 플레이오프 5차전 승리를 거두게 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긴 기다림을 끝내고 가을야구 첫 등판에 나서는 양현종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5차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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