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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막는 9개의 물 장벽…청송 경북북부제2교도소 산불 방어막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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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불에 뒷산까지 불길…수용자 500여 명 긴급 이감
사업비 9억8천만원 투입, 시설 주변 수막타워 9개 설치
물의 장벽으로 복사열·불길 차단…재난 대응 자체 방호력 강화

지난해 3월 25일 오전 안동시 임동면 34번 국도에서 호송차량이 산불을 피해 청송에서 안동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당시 불길은 경북북부제2교도소 뒷산까지 번지면서 교정당국은 수용자 안전을 위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시설로 500여 명을 긴급 이송했다. 전종훈 기자
지난해 3월 25일 오전 안동시 임동면 34번 국도에서 호송차량이 산불을 피해 청송에서 안동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당시 불길은 경북북부제2교도소 뒷산까지 번지면서 교정당국은 수용자 안전을 위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시설로 500여 명을 긴급 이송했다. 전종훈 기자

지난해 대형 산불 당시 불길이 교도소 뒷산까지 번져 수용자 긴급 이감 사태를 겪었던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북북부제2교도소가 산불 방어를 위한 수막타워 설치를 마쳤다. 대규모 수용자 대피가 쉽지 않은 교정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시설 주변에 물의 장벽을 구축, 산불 등 재난에 대한 자체 방호 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추진한 수막타워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지난달 28일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의성 산불이 청송까지 확산하면서 교정시설 인근 야산까지 불길이 번졌던 상황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산불은 청송군 진보면 각산리 일대까지 확산해 경북북부제1·2·3교도소와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주변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특히 경북북부제2교도소 뒷산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교정당국은 수용자 안전을 위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시설로 500여명을 긴급 이송했다.

교정시설은 보안과 방호 등을 이유로 산악지역 깊숙이 자리 잡은 경우가 많아 산불 발생 시 외부 접근과 대규모 대피가 쉽지 않다. 이에 교도소 측은 외부 지원이 도착하기 전 자체적으로 화재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시설 구축에 나섰다.

이번에 설치한 수막타워는 모두 9개다. 화재 발생 시 시설 주변에 대량의 물을 분사해 수막을 형성하고, 복사열과 불길이 시설물로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는 소방 대응설비다.

사업비는 약 9억8천만원으로, 교도소 측은 지난 7월 9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14일 착공했다. 준공에 앞서 진행한 시험가동에서는 타워별 작동 상태와 살수 성능을 점검했으며, 시설 전반에 걸쳐 물이 원활하게 분사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용인 경북북부제2교도소장은 "수막타워 준공은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안전한 교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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