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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1위는 역시 국산차?"…테슬라 모델Y 주춤, 쏘렌토 다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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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 10월 등록 5천508대…전월 대비 51.8% 급감
쏘렌토와 누적 격차 1천810대→3천86대로 확대
업계 "FSD 도입 불투명 및 보조금 감소에 구매 심리 위축"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제공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국내 '연간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넘보던 테슬라 모델Y의 질주가 크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만 해도 내수 1위였던 기아 쏘렌토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한 달 만에 국내 등록 대수가 반 토막 나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 5천508대가 국내 신규 등록됐다.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월간 등록 1위에 올랐던 지난 9월(1만1천421대)과 비교하면 51.8% 감소한 수치다. 한 달 만에 판매량이 사실상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기아 쏘렌토는 지난달 6천784대가 판매되면서 전월(6천957대) 대비 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쏘렌토는 4월 1만2천78대로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7월부터는 매달 6천대 이상 팔리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흐름은 연간 국내 베스트셀링카 경쟁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10월 쏘렌토의 누적 판매량은 8만1천717대, 모델Y의 등록 대수는 7만8천631대다. 9월까지 1천810대에 불과했던 두 차량의 판매량 격차는 지난달 들어 모델Y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3천86대로 다시 벌어졌다.

모델Y 수요가 한풀 꺾인 배경으로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도입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테슬라는 2023년부터 중국산 모델Y를 국내에 판매 중이지만, 정부는 미국산에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특례를 적용해 FSD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중국산 차량에 대한 특례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구체적인 승인 여부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델Y의 실적이 주춤하는 사이 현대차그룹 그랜저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 5월 새롭게 출시된 이후 가파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8천740대로 모델Y와의 격차를 9천891대까지 좁혔다.

그랜저의 경쟁력으로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꼽힌다. 플레오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인 '글레오 AI'를 탑재해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음성 명령을 통한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모델Y에도 FSD가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언론 등을 통해 실제 적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알려져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연말로 접어들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어려워지다 보니, 가격이 저렴한 BYD로 일부 수요가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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