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검사장, 부당 인사 정면 대응…"침묵 대신 책임을 택했다"
사실상 '강등 인사'를 당한 정유미 검사장(사법연수원 30회)이 법원에 부당한 인사라며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무부와 싸우는 모습에 검찰 내부에서는 "침묵 대신 책임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직 논리 앞에 침묵하는 대신, 스스로를 불이익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으며 문제를 제기한 검사는 그동안 검찰 역사상 찾아보기 드물기 때문이다. 정 검사장은 창원지검장 재직 당시 명태균 사건을 수사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검사장급 인사로서는 사실상 좌천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후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하자 내부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정 검사장은 내부 통신망에 '검찰의 치욕'이라는 표현을 쓰며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까지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조직 내부에서는 보기 드문 직설적 발언이었다. 법무부는 '목소리를 낸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라는 강경 카드로 압박했다. 그러나 반발이 확산되자 이를 철회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몇 주 뒤 상황은 정반대로 전개됐다. 예고도 없던 인사가 단행됐고 현직 지검장 3명은 법무연수원으로, 정 검사장은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됐다. 검찰 안팎에선 '표적성 인사', '사실상 강등'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정 검사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해당 인사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며 법원에 인사명령 처분 취소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지난 22일 직접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대리인 없이 홀로 법정에 선 그의 모습은 방청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 검사장은 심문기일에서 "개인의 의견 표명을 이유로 한 인사는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며 "역사적으로도 전례 없는 이례적인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 "25년간 검찰에서 묵묵히 일만 해왔는데, 이번 인사로 명예에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법무부 측은 인사권자의 재량을 강조하며 "강등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부 역시 쟁점이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검검사급을 고검검사로 발령하는 것이 실질적인 강등인지 여부, 그 절차와 근거가 적법한지에 대한 판단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검사들은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지만, 정 검사장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검사장급 A간부는 "그동안 선배 검사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 사람'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고 '사직'으로 마지막 저항의 모습을 보이며 검찰을 떠나는 게 전부였는데 정유미 검사장은 다르다"며 "정 검사장이 불합리한 인사에 맞서는 모습에 대해 많은 검사들이 공감하고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26 15:08:34
대구 군부대 이전 '가속도'… 내년 국방부 마스터플랜이 관건
대구 도심 속에 흩어져 있는 5개 국군부대의 통합 이전 사업이 내년 초 국방부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계기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구시는 2023년 12월 국방부와 국군부대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 3월 최종 이전지를 군위군으로 확정하며 사업의 첫 단추를 꿰었다. 대구시는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방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가 내년 3월쯤 부대 배치 및 시설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 2031년까지 부대 이전을 완료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전 사업은 단순히 군사 시설을 옮기는 것을 넘어, 첨단 ICT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밀리터리 타운'을 군위군에 조성하고 도심 내 약 3.71㎢(112만 평)에 달하는 군부대 후적지를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다. 후적지별 개발 구상을 살펴보면 ▷제2작전사령부 '종합의료 클러스터' ▷제5군수지원사령부 '국제금융도시'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방어여단 '글로벌 에듀파크' ▷제50보병사단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으로 ▷일자리 창출 6만8천300여 명 ▷생산유발 효과 10조6천495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조5천146억 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대구시의회는 최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재정 확보 구조가 가진 한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사업자가 시설을 지어주고 땅을 받는 방식인 만큼, 부동산 경기 침체 시 사업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고 실제 TK신공항 등 유사 사업에서도 진척이 더딘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지부진한 미군 부대(캠프 워커·헨리·조지) 이전 사업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미군 측이 K-2 기지 내 시설 이전을 선결 과제로 요구하면서 도심 미군기지 통합 이전 협상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2025-12-26 08:30:00
'대구군부대이전' 밀러터리 타운 현대화·신산업 유치…안보·경제 두 토끼 잡는다
대구지역 군부대 이전은 단순한 부지 이동을 넘어, 대구 도심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미래 신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도시 전략으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2023년 12월 국방부와 국군부대 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내년 국방부의 마스터플랜 확정을 기점으로 2031년까지 대구 시내 5개 군부대를 군위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대 군부대 밀집…도심 발전 한계 대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핵심 요충지로, 전후 대규모 군부대가 집중 배치된 도시다. 현재 대구 도심에는 국군부대 4곳, 미군부대 3곳, K-2 공군기지까지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들 부대가 차지하는 면적은 약 13.57㎢로, 대구시 전체 면적의 7%에 달한다. 문제는 군부대 부지가 대구 개발 가능 지역의 3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군사시설이 자리 잡으면서 도시 확장과 기능적 연결이 제한되고, 산업·주거·상업 공간 확보에도 구조적인 제약이 뒤따랐다. 수성구의 경우 국군부대 주둔으로 첨단산업용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남구는 미군부대로 인해 도시 기능 연결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군부대 이전을 통한 도심 공간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민·군 상생' 군부대 이전 대구시의 군부대 이전은 민·군 상생을 핵심 개념으로 한다. 군은 미래 국방 환경에 맞는 현대화된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하고, 도시는 확보된 도심 부지를 활용해 산업·주거·문화 기능을 확충하는 구조다.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도심 부지는 대구시가 역점 추진 중인 5대 신산업 거점으로 활용된다. 섬유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제조, 의료, 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유치해 도시 체질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전 계획에는 군 간부와 가족을 위한 '통합주거타운' 조성 방안도 포함됐다. 수성구 2작사 부지 인근에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갖춘 주거단지를 조성해 군인 가족의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수성구는 서울 이남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군 내부에서도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국방부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는 대로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2031년까지 군부대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측은 "기업과 인재, 자본이 모이는 도심 공간을 조성하지 않으면 장기적 도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군부대 이전을 대구 50년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조 원대 경제 파급효과 군부대 이전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에 유례없는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는 약 10조6천495억원에 달하며, 부가가치유발효과는 4조5천1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측면에서도 6만8천3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사업 완료 후에도 매년 4천여 명의 고용 유지와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이익이 지역에 환원될 것으로 보여, 대구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은 안보와 도시 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대형 프로젝트"라며 "대구 도심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6 08:30:00
2025 대한민국 인재상, 대구 청년 우수인재 5명 수상
'2025 대한민국 인재상' 100명에 대구 청년 우수인재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김문찬(팜다원), 박민진(경북대), 박준현(대구경북과학기술원), 양진영(계명대), 최민수(경북대) 씨 등 5명이 대학생·청년일반 분과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문찬 수상자는 청년농업인으로서 창의적 사고를 농업 분야에 접목해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화분 제작 수업을 개발했다. 이러한 성과로 2024년 농촌진흥청 주관 농촌교육농장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민진 수상자는 2023년 WFK IT봉사단으로 인도네시아에 파견돼 소규모 농장 자동화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성과보고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준현 수상자는 연구 성과와 창의력을 보유한 인재로, 국내외 저널 및 학회에 제1저자로 총 18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내시경 수술로봇의 좁은 수술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형 수술로봇 메커니즘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진영 수상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맛집 전문 플랫폼 식도락대학을 창업하고, 이와 연계한 굿스푼 자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자영업자-소비자-국제구호단체를 연결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민수 수상자는 2024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5기' 활동에서 심리케어 챗봇 '리마인드'를 개발해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우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다양한 분야의 청년 우수인재를 발굴해 대한민국의 주축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청년인재 육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시행하는 사업이다.
2025-12-25 14:18:36
반려동물 장내미생물 치료 새 지평…국내 FMT 보조제 개발자, 서울대서 강연
반려동물 분변이식(FMT) 보조제를 개발한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경북대 산학협력교수)이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반려동물 장내미생물 치료 분야에 대한 수의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 원장은 지난 17일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열린 강연에서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총(FMT)의 임상적 활용과 치료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람의 장내미생물총(마이크로바이옴)이 주요 건강 지표로 주목받는 가운데, 반려동물에서도 장내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강연이 주목을 받았다. 임 원장은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반려동물용 FMT 보조제인 '케이나인바이옴(CanineBiome)'을 개발·출시했다. 그는 케이나인바이옴 개발을 계기로 반려동물 장내미생물과 연관 질환, 실제 치료 증례를 주제로 수의사 대상 강의를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건국대 수의대와 경북대 수의대에서 강연했으며, 최근에는 서울대 수의학과와 인천시수의사회에서도 강의를 진행했다. 임 원장은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식이 다양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이 비교적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사람은 식단 조절을 통해 장내 환경을 회복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은 사료 위주의 제한적인 식이 환경에 놓여 있어 장내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 위험이 높고, 식이만으로 회복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반려동물 장내미생물총 이식(FMT)이 가능한 제품을 활용해 장내미생물을 관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향후 관련 임상 적용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또 "반려동물의 장내미생물총을 분석할 수 있는 NGS 기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질환으로 진행되기 이전 단계에서 건강을 유지·관리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2-25 09:30:00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에 정의관…국과장급 66명 인사 단행
대구시는 국·과장급 간부 66명(3급 이상 14명·4급 52명)에 대한 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조직개편과 연계해 국정과제와 지역 역점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에서 처음으로 2급 교육을 떠나는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 후임에는 정의관 동구부구청장이 발탁됐다. 보건복지국장에는 이재홍,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황보란, 신공항정책국장은 김동혁, 신공항건설국장은 김창엽,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에는 김동우 부이사관이 각각 전보됐다. 부구청장 인사로 중구 서경현, 동구 김태운, 수성구 배춘식, 군위군 이재성 부이사관이 선임됐다. 정책기획관에는 한응민, 미래혁신정책관에는 최미경 과장이 각각 발탁됐다.
2025-12-24 17:34:09
〈2급 직무대리〉 ▷미래혁신성장실장 정의관▷ 〈2급 전보〉 ▷행정국 인사혁신과(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최운백 〈3급 전보〉 ▷보건복지국장 이재홍 ▷신공항건설단 신공항정책국장 김동혁 ▷신공항건설단 신공항건설국장 김창엽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김동우 ▷행정국 인사혁신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파견) 성주현, 황윤근 ▷행정국 인사혁신과(국외훈련 파견) 손강현 ▷교통국 철도시설과(대구교통공사 파견) 권오환 〈3급 전입〉 ▷문화체육관광국 황보 란 〈 3급 전출〉 ▷중구 서경현 ▷동구 김태운 ▷군위군 이재성 〈4급 승진〉 ▷보건복지국 건강증진과장 김영애 ▷교통국 도로과장 안병락 ▷교통국 철도시설과장 장은석 ▷대구광역시의회 건설교통전문위원 전상봉 ▷서구 도시건설국장 권상훈 〈4급 직무대리〉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 신천개발과장 김상민 ▷도시주택국 건설산업과장 지주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곽효정 ▷달성군 최연식 〈4급 전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한응민 ▷기획조정실 광역행정담당관 정동화 ▷기획조정실 평가혁신담당관 강문경 ▷재난안전실 사회재난과 이정임 ▷재난안전실 중대재해예방과장 김지현 ▷재난안전실 도시안전과장 김상우 ▷행정국 총무과장 이문영 ▷행정국 행정과장 박병희 ▷행정국 신청사건립과장 한기봉 ▷보건복지국 장애인복지과장 이정희 ▷청년여성교육국 교육청소년과장 김태진 ▷청년여성교육국 출산보육과장 정선애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예술정책과장 정민규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진흥과장 나채운 ▷미래혁신성장실 미래혁신정책관 최미경 ▷미래혁신성장실 미래모빌리티과장 조경재 ▷신공항건설단 신공항정책국 공항재정과장 장지숙 ▷신공항건설단 신공항정책국 공항도시과장 고재활 ▷신공항건설단 신공항건설국 공항건설지원과장 이완섭 ▷경제국 고용노동정책과장 노태수 ▷경제국 섬유패션과장 김정화 ▷경제국 농산유통과장 김종식 ▷도시주택국 도시정비과장 김상연 ▷도시주택국 도시디자인과장 강연근 ▷도시주택국 도시균형개발과장 정춘수 ▷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장 김종오 ▷도시관리본부 체육시설관리부장 천정원 ▷도시관리본부 종합복지회관관리사무소장 김경미 ▷행정국 인사혁신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파견) 이상석, 변순미, 정현주, 백경열, 장현철, 이광엽 ▷행정국 인사혁신과(서울대학교 파견) 김윤정 ▷보건복지국 복지정책과(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파견) 최희재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진흥과(2027대구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안현정 ▷교통국 철도시설과(대구교통공사 파견) 우원구, 원중근 ▷원스톱기업투자센터 투자유치과(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안명섭 〈4급 전입〉 ▷신공항건설단 신공항건설국 이전보상과장 진용수 〈4급 직제개편〉 ▷청년여성교육국 성평등가족과장 심신희 ▷미래혁신성장실 AI정책과장(개방형직위) 류동현
2025-12-24 17:07:32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특강 강연료 전액 장학금 기부 '훈훈'
대구고검장을 지낸 소병철 변호사가 최근 대학 특강을 통해 받은 특강료를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해 연말 훈훈함을 더했다. 24일 여주대 등에 따르면 소 변호사는 최근 경기 여주대에서 '위기 시대의 리더십, 소멸이냐 도약'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소 변호사는 특강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AI로 전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킹으로 연결돼 위기가 상시화 된 이 시대에 어떻게 위기를 감지하고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위기 극복 리더십의 핵심 키 워드로 ▷정서와 감성이 중시되는 문화변화 수용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신하는 오만한 휴브리스(Hubris) 경계 ▷구성원과 리더가 하나가 돼 불가능한 상황에서 승리를 만들어내는 혼연일체 조직 등을 제시했다. 소 변호사는 지난 1998년 여주지청장으로 근무했던 시절부터 맺은 여주대와의 인연으로 이날 특강을 하게 됐다. 그는 이날 특강료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소 변호사는 "13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왜군을 격파할 수 있었던 명량해전의 승리는 노젓는 격군부터 이순신 장군까지 혼연일체로 싸우게 만든 인정과 격려의 리더십이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4:46:57
최근 대구지역 부단체장이 1시간 넘는 출퇴근길에 관용차를 이용한 것을 두고 공무원노조가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면서, 부단체장의 출퇴근 관용차 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관련 법상 부단체장의 관용차 이용은 문제없다는 주장과, 부산시 등 타 지역 기초단체장들은 이미 사라진 관행이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대구 A 부군수는 지난 6월 부임 이후 4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오전 출근과 금요일 오후 퇴근 시 운전직 공무원이 운행하는 관용차를 이용해 왔다. 평일에는 관사에서 지내는 A 부군수는 주말에는 대구 자택에 거주하면서 월요일 출근과 금요일 퇴근에 관용차를 이용했다. 매주 월요일의 경우 출근 시간을 감안하면 A 부군수의 관용차는 오전 6시 30분까지 대구 자택으로 와야 했다. 그럴 경우 해당 공무원은 오전 5시 전후에 출근해야 한다. 4개월 동안 출퇴근을 담당한 공무원은 노조에 애로사항을 알렸고, 노조의 요청으로 A 부군수는 관용차 출퇴근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새공무원노조(위원장 장재형)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대구지역 기초단체 부단체장이 본인 차가 없다는 이유로 운전직 공무원에게 부당한 출퇴근 수행을 지시해 왔다"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장재형 노조위원장은 "고위 공무원들의 관용차 출퇴근 의전은 잘못된 관행이며, 이제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구의 경우 남구, 서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부단체장들은 현재 관용차로 출퇴근하고 있다. 달성군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을 넘는다. 반면 동구와 중구 부단체장은 관용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 기초지자체의 경우 지난 2018년 공무원노조가 부단체장들의 관용차 이용을 두고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일부 부단체장들은 관용차 출퇴근을 하지 않고 있다. 대구지역 구청 관계자는 "부단체장이 전용 차량을 배정받는 대신 공무원 직급보조비에서 일정 금액을 감액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2025-12-24 13:54:46
대구시는 22일 행정안전부 주최 '2025년 공유재산 우수 지방자치단체 시상식'에서 공유재산 총조사 부문 최우수 기관 선정과 공유재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공유재산 총조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대규모 공유재산 정비사업으로 2024년 3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공유재산 관리체계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공유재산 총조사는 공유재산대장 및 3종 공적장부(등기부등본·토지대장·건축물대장) 대조·분석을 통한 누락재산 발굴 및 오류자료 정비로 체계적으로 공유재산을 관리하자는 취지다. 대구시는 총조사에서 누락재산 정비, 무단점유 및 권리관계 정리, 재산정보 정확성 제고 등 성과를 거두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6천만 원을 확보했다. '공유재산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창의적인 공유재산 정책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총 59건이 접수됐다. 대구시는 제3산업단지 내 폐교인 '삼영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혁신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달성했다. 안중곤 행정국장은 "공유재산을 단순히 보유하고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2 15:19:15
대구 수돗물 알리미 '제1기 청라수 서포터즈' 성황리 마무리
깨끗한 수질로 그냥 마실 수 있는 대구 수돗물 '청라수' 홍보를 위해 매진해온 서포터즈들이 지난 1년간 활동을 마무리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9일 '제1기 청라수 서포터즈'의 해단식을 개최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처음 모집된 '청라수 서포터즈'는 총 30명으로 구성돼,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500여 건의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블로그 이웃 16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천명 이상을 확보했다. '댓글달기', '좋아요 누르기', '공유하기' 등을 통해 5천건 이상의 SNS 활동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서포터즈는 그동안 ▷물절약·재활용 캠페인 ▷정수장·수질연구서 및 치맥페스티벌 취재 등 체험·탐방 콘텐츠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안내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제1기 청라수 서포터즈' 활동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2기 서포터즈를 새로 모집해 청라수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동현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청라수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서포터즈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신 서포터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구 수돗물 홍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상수도사업본부도 최고의 수질관리로 시민들의 신뢰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1 13:40:26
대구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 차준용 달성군 통합방위협 부의장
대구시는 '제49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에 차준용(83) 달성군 통합방위협의회 부의장을 선정했다. 또 본상에 윤진기, 홍창식, 김향옥 씨를 특별상에 조재곤, 나복희를 각각 선정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상에 선정된 차준용 부의장은 44년간 달성문화원장,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해 왔다. 부문별 본상 수상자로는 지역사회개발 부문에 윤진기(78) 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사회봉사 부문에 홍창식(68) 레피오 대표, 선행·효행 부문에 김향옥(65·여) 동부여성문화회관 자원활동센터 회장이 선정됐다. 윤진기 대표이사는 폐교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엄마아빠어렸을적에'를 조성해 연간 약 18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발전시켰다. 홍창식 대표는 20년 이상 취약계층과 거동이 불편한 복지시설 생활인을 대상으로 치과 기자재와 의료장비를 기증하며 치아건강 관리를 지원해 왔다. 김향옥 회장은 동부여성문화회관 자원활동센터 내 '효사랑 봉사단'을 조직해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별상에는 조재곤(65) 농업회사법인 ㈜영풍 대표이사와 나복희(71·여) 여성회관 자원활동센터 회장이 선정됐다. 조재곤 대표이사는 대구성서산업단지 내 공장운영과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나복희 회장은 20년 이상 장애인·장애아동 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했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977년 제정된 이후 올해까지 49회에 걸쳐 모두 179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대구시 최고 권위의 시민 포상이다. 안중곤 행정국장은 "수상자들의 선한 영향력이 살기 좋은 대구, 더 나은 대구의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21 13:40:18
"일과 삶, 둘 다 놓치지 않는 대구가 좋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5 대구 일생활 균형 성과공유회'에는 평일임에도 기업 관계자들로 가득찼다. 한 해 동안 대구에서 추진된 워라밸 정책의 결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성과는 가족친화인증 기업의 확대였다. 올해 신규 인증을 받은 기업·기관은 29곳, 누적 인증 기업은 224곳이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던 건 무대에 오른 기업 관계자들의 실제 사례 발표였다. 유연근무제 도입, 가족 참여 프로그램, 청년 친화 공간 조성 등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자 객석 곳곳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신신엠앤씨의 사례는 큰 박수를 받았다. 직원의 삶을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결국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가 현장에 분명히 전달됐다. 함께 우수사례를 발표한 ㈜루트랩과 ㈜한국이앤씨 역시 '워라밸은 선택이 아니라 경영 전략'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보여줬다. 행사에는 상생협력 네트워크 협약과 신규 가족친화인증 현판 전달식도 이어졌다. 대구시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청년정착 워라밸 기업문화 조성사업' 성과도 소개됐다. 2천여 명의 근로자가 문화체험에 참여했고, 실제 채용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는 정책의 실효성을 확인하게 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직장과 가정이 함께 행복한 도시가 대구의 목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9 10:23:05
지난해 물난리를 겪었던 대구 노곡동 침수와 관련해 대구시가 배수시설 관리 체계 일원화 등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내놨다. 대구시는 노곡동 침수 피해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돼 온 관리 이원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곡 배수펌프장과 고지배수터널, 침사지 등 관련 시설의 관리 주체를 대구시로 일원화했다. 그동안 배수펌프장은 대구시가, 고지배수터널 등은 북구청이 각각 관리하면서 긴급 상황 시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설물 보수·보강을 통한 재해 예방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이번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직관로 수문에 대해서는 작동 방식을 기존 유압식에서 기계식으로 전환하고, 수문 개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했다. 상류부 협잡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사방댐 2개소를 설치하고, 1㎞ 구간에 대한 계류 보전 정비를 추진한다. 펌프장 방류구에는 전광판과 스피커, CCTV 등을 갖춘 인명피해 방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노곡 배수펌프장 내부에도 경광등과 싸이렌, 전광판 등 상황 경보 장치를 구축했다. 점검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기존 2~3년 주기로 진행하던 점검을 매년 실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행정기관 중심 점검에서 벗어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으로 확대한다. 대구시는 내년 우기 전까지 펌프장 운영·작동 매뉴얼을 대상으로 도시관리본부 주관 1차 교육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2차 합동 점검 교육을 실시한다. 대구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보상 절차를 진행해 차량과 주택, 사업장 등 총 66건, 8억8천만원 규모의 보상을 마무리했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중장기 과제로 노곡 배수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12-18 14:41:36
(대구시 경북도 반응)대구시 경북도 광주군공항 이전과 협력해 정부지원 이끌어 낼 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8년간 표류해온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가 전격 합의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구시는 달빛동맹을 통해 그동안 광주시와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이번 합의를 계기로 협력을 강화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TK 신공항의 이전 방식은 기존 공항 부지를 국가에 기부하고, 새 공항 부지를 양여받는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역시 동일한 방식이 적용된다. 그러나 대구시는 2016년부터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번번이 난관에 부딪혀왔다. 시는 TK 신공항 건설에 소요되는 전체 사업비를 저리로 공공자금관리기금(이하 공자기금)에서 전액 융자받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했으나 내년도 국비 반영에는 실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광주시와의 연대를 통해 TK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정부 재정 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 역시 TK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공자기금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확보한 공항 부지를 담보로 연 3.5% 이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다"며 "대구시와 경북도, 정부가 각각 1조원씩 부담하면 즉각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도가 구상 중인 재원 확보 방안은 대구시·경북도·정부 등 3개 주체가 최대 5년간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방식이다. 이미 도는 도 금고인 농협은행과 관련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 경우 차입 기간에 따라 최소 3조5천억원 규모의 이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철우 도지사는 공항 후적지 자체가 이미 국비 지원을 받은 것과 다름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를 담보로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 사업성이 확보돼 대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2025-12-17 19:45:22
대구시 경북도 광주군공항 이전과 협력해 정부지원 이끌어 낼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8년간 표류해온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가 전격 합의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구시는 달빛동맹을 통해 그동안 광주시와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이번 합의를 계기로 협력을 강화해 TK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TK 신공항의 이전 방식은 기존 공항 부지를 국가에 기부하고, 새 공항 부지를 양여받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역시 동일한 방식이 적용된다. 그러나 대구시는 2016년부터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번번이 난관에 부딪혀왔다. 시는 TK 신공항 건설에 소요되는 전체 사업비를 저리로 공공자금관리기금(이하 공자기금)에서 전액 융자받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했으나 내년도 국비 반영에는 실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광주시와의 연대를 통해 TK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정부 재정 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 역시 TK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공자기금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확보한 공항 부지를 담보로 연 3.5% 이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다"며 "대구시와 경북도, 정부가 각각 1조원씩 부담하면 즉각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도가 구상 중인 재원 확보 방안은 대구시·경북도·정부 등 3개 주체가 최대 5년간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방식이다. 이미 도는 도 금고인 농협은행과 관련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 경우 차입 기간에 따라 최소 3조5천억원 규모의 이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 관계자는 "이철우 도지사는 공항 후적지 자체가 이미 국비 지원을 받은 것과 다름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를 담보로 공적 자금을 투입하면 사업성이 확보돼 대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2025-12-17 16:26:49
대구시·경북도 간부 인사, 누가 나고 드나 '관가 술렁'
대구시와 경북도가 하반기 간부 인사를 앞두고 관가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대구시의 경우 국장급 승진요인이 사라져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소폭인사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다음주께 국장급 및 부구청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 연말 인사에는 장기교육 대상인원이 지난해와 똑같은데다 부이사관급 2명이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했지만 일부 국단위 부서가 없어지는 등 조직개편에 따라 승진요인이 없다. 다만 2급인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이 1년 장기교육을 떠남에 따라 이에따른 2급 승진인사는 이뤄진다. 후임에 정의관 동구 부구청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장기교육은 황윤근 정책기획관과 성주현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이 떠난다. 공로연수로 공석이 되는 수성구부구청장도 인사요인이다. 이를 두고 대구시와 수성구청간 이견이 있었으나 최근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간부에 대한 논란이 최근 제기돼 변수로 남아있다. 장기교육 떠나는 국장과 부구청장 이동 등에 따른 인사이동은 있지만 소폭으로 그칠 전망이다. 경상북도의 올해 하반기 인사의 가장 큰 트렌드는 '부단체장 이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2022년 10월 부임한 김학홍 행정부지사의 경우, 조만간 명예퇴직이 확정적이다. 김 부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향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임 1년 6개월이 지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 양 교육감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 이후 경제부지사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2년 안팎이었다. 2024년부터 모든 시·군 부단체장의 직급이 부이사관(3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도청 내 서기관(4급) 사이에선 예년보다 훨씬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선 도내 시·군 중 최대 10곳 가까이 부단체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 지자체에선 역대 최초로 '여성 부단체장 배출' 등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직에서 베이비부머 세대(1967년생 출생자) 은퇴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위직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청내에선 부이사관과 서기관이 각각 10자리 이상 승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고 귀띔했다.
2025-12-17 15:01:31
삼송빵집, 대구실버대학 '행복밥상'에 빵 후원 '훈훈'
삼송빵집(삼송비엔씨)이 대구실버대학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식사 지원 프로그램 '행복밥상'에 빵 1천500개를 후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삼송빵집은 지난 10일 시작으로 17일, 24일 등 3차례에 걸쳐 빵 500개씩을 나눠주고 있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행복밥상'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기간에는 삼송빵집의 대표 제품이 간식으로 제공된다. 대구실버대학은 대구 서구청이 승인한 비영리단체로, 지역 어르신들이 정신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송빵집은 나눔 활동을 체계화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송나누리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후원은 연말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삼송빵집 관계자는 "삼송빵집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지역 어르신들께 작은 온정을 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삼송나누리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1957년 대구에서 작은 제과점으로 시작한 삼송빵집은 60여 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로 꼽힌다.
2025-12-17 11:34:48
대구시 산하공공기관 인사위 외부위원 50% 참여…공정성 강화
내년부터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인사위원회에는 외부위원이 50% 이상 참여해야 한다. 대구시는 시 산하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종합 대책을 마련, 15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감사위원회 특별감사와 산하 공공기관 특별점검 결과를 종합·분석해 도출한 것이다. 공공기관의 조직 운영과 인사·복무 관리, 시 지도·감독 등 분야별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공공성과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사 운영의 공정성과 복무체계를 한층 개선한다. 인사위원회 외부위원 참여를 50% 이상 의무화하고, 인사위원 자격요건을 규정으로 명문화한다. 또 근무평정 시 다면·정량평가를 확대하고, 채용 과정에서는 기관 내 감사부서의 사전 검토와 외부위원 참여 공정채용 검증 등을 통해 채용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복무 관리 감독도 강화한다. 불필요한 시간외 근무나 부정한 관내·외 출장 적발 시 징계를 강화하고, 음주운전 비위자와 부적정 휴가·병가에 대한 기관 자체 점검을 연 2회 이상 확대한다. 임원 국외출장 시에는 소관부서 보고를 의무화한다. 공공기관 조직 운영의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지방공기업에만 의무 적용되던 조직진단을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해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조직 개편이나 증원 필요시 기관 자체의 운영 혁신 방안 검토를 의무화해 무분별한 조직 확대를 방지한다. 이사회 기능도 강화한다. 이사회의 조직·재무·경영관리 분야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임직원 승진·보직 기준 변경사항을 이사회에 의무 보고하도록 해 견제 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불명확한 규정을 정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일하는 방식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예산·회계 분야에서는 지출 전 과정에 대한 사전 검토를 대폭 강화하고, 이사회 감사 기능을 중심으로 내부 통제 체계를 개선한다. 이사회의 업무·회계 감독 역할을 확대하고, 예산 집행 현황을 반기별로 이사회에 의무 보고하도록 한다. 아울러 기관장 업무추진비와 수의계약 집행내역은 매월 홈페이지에 공개해 예산·회계 운영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시 차원의 지도·감독 체계도 보다 촘촘히 구축한다. 연 1회 시행하던 정기 점검을 분야별로 나눠 연 2회로 확대하고, 시 담당 직원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필수 지도점검 체크리스트 마련, 부서 간 관리체계 공유 간담회 정례화, 지적사항 조치 및 소관 실·국장 확인 의무화 등을 통해 지도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조직·정원 확대 및 인력 채용, 신규사업 위탁 시 총괄부서 사전협의와 예산 사전심사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해 총괄 관리기능을 강화한다. 적극행정 및 공공기관 책임성 강화 추진 우수기관에는 경영평가 가점을 부여하고, 전·신임 기관장 성과를 구분해 심의하는 등 경영실적 평가 내실화를 통한 성과관리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각 공공기관은 이번 대책을 토대로 책임 있는 이행계획을 수립해 2026년부터 시행하며, 대구시는 매년 추진 성과를 점검·환류해 정책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5 17:00:31
산업선, 내년 국비 2천억원 확보…대구 교통망 대변혁 박차
대구시가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내년 국비예산 1천918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를 잇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국비 확보를 계기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15일 대구시와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에 따르면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를 잇는 일반철도 노선으로,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중장기 국가 철도사업이다.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단지 등 대구지역 산업단지 85% 이상이 서·남부지역에 차지하고 있으나, 경부선 철도와의 접근성이 열악해 산업단지 내 생산하는 화물수송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산업단지가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혼잡으로 인해 근로자와 기업인이 출퇴근 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역주민들도 교통 이용에 불편을 많이 겪어옴에 따라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사업은 총연장 36.4㎞ 규모의 단선 철도로, 2030년 개통목표로 모두 9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5천511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가 1조3천982억원, 시비가 1천529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산업선은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며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2022년 3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국가철도공단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해왔다.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의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선행 공구인 제2공구 건설공사에 대해 지난달부터 착공했다. 제1공구와 제3공구는 현재 설계 및 인허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제1공구는 올해 말, 제3공구는 내년 하반기에 각각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제1공구는 서구 이현동에서 달서구 대천동까지 11㎞ 구간으로, 지상 3.2㎞와 지하 7.7㎞로 구성된 단선전철이다. 개통이 이뤄지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31분으로 단축된다. 대구시 측은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2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환승 교통체계가 구축되면서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12-15 16: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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