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적료 감수하고 157km 빅리거 트리스탄 벡 영입
LG 트윈스가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0인 로스터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트리스탄 벡(30)을 총액 87만8000달러에 영입했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7만8000달러다. KBO리그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서 12만2000달러가 남는다. 상한선을 채우지 못한 배경에는 이적료가 있다. 벡은 FA 신분이 되기 전 LG가 먼저 움직이면서 샌프란시스코에 이적료를 건넨 것으로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40인 로스터 정리 과정에서 벡을 무조건부 방출 웨이버에 올렸다. 방출 이후 LG를 비롯해 KBO리그 여러 구단과 일본 구단들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LG는 벡이 FA가 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이적료를 감수하는 방식으로 경쟁자들을 먼저 따돌렸다. 벡은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라운드 전체 112번으로 입단했다. 202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4시즌 85경기(선발 5경기) 176⅔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2023년에는 33경기 85이닝 3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뛰었다. 2024년에는 오른팔 동맥류 수술로 7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14경기 19이닝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1을 남겼다.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4.8마일(약 152.6km), 최고 구속은 시속 97.8마일(약 157.4km)였다. 포심과 스위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한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5경기(선발 62경기) 345⅓이닝 23승 2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으로 활용됐지만, LG는 벡을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LG 구단은 벡에 대해 "리그 정상급 구위의 빠른 공과 결정구인 스위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자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LG가 외국인 투수 보강에 서두른 데는 올 시즌의 실패가 있다. 앤더슨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 체제로 출발했으나 치리노스가 부상과 부진으로 퇴출됐다. 후속 카드로 불펜 자원 약셀 리오스를 영입했지만 한 달 만에 짐을 쌌다. 빅리그 112승의 노장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마지막 히든 카드로 데려왔지만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다. 유일하게 끝까지 버틴 톨허스트도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로 아쉬움을 남겼다. 외국인 투수 농사 실패와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LG는 정규시즌 4위로 밀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KIA 타이거즈에 3연패 스윕패로 탈락했다. 벡은 "KBO 명문구단인 LG 트윈스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LG 트윈스 팬들이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정적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그렇게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게 어떤 기분인지 빨리 느끼고 싶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다음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톨허스트와 카라스코 중 어떤 선수를 교체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두 선수 모두 교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6-11-05 20:59:45
칼륨 소금으로 바꾸면 연간 300만 명 사망 막는다…193개국 모델링 결과
소금을 칼륨 강화 소금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약 300만 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대규모 모델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 글로벌보건연구소(The George Institute for Global Health) 연구진이 193개국을 대상으로 일반 소금을 칼륨 강화 소금으로 전면 교체할 경우의 영향을 모델링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Nature Health에 발표했다. 완전한 전환이 이뤄질 경우 연간 296만 명의 사망과 1017만 건의 심혈관·신장 질환 신규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추산했다. 칼륨 강화 소금은 일반 소금의 염화나트륨 일부를 염화칼륨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고혈압의 잘 알려진 원인이며, 칼륨 강화 소금으로의 전환은 이 두 가지 식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조지 글로벌보건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브루스 닐은 건강 효과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심혈관 사망 10명 중 1명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심혈관 질환은 2023년 전 세계에서 19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는 30년 전보다 약 50% 늘어난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지침에서 칼륨 강화 소금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사용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그 권고를 193개국 단위의 수치로 구체화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점만큼이나 위험군 관리 문제도 명시했다. 고혈압칼륨혈증(고칼륨혈증) 위험이 있는 말기 신장 질환자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연구 결과 말기 신장 질환 환자에서도 이점이 위험을 앞선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신장 질환 3~5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칼륨 강화 소금 전환으로 혈압 감소 효과를 통해 연간 약 75만 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반면,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사망은 연간 약 10만 명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조지 글로벌보건연구소 인도 선임연구원이자 신장내과 전문의인 비벡 자는 "신장 질환이 심각한 환자와 혈중 칼륨 수치를 높이는 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 집단의 위험은 환자 교육, 제품 표기, 임상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신장 질환이 있거나 칼륨에 영향을 미치는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칼륨 강화 소금을 사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닐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전환은 야심 찬 목표이지만, 많은 약물 치료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더 큰 잠재력을 가진 기회를 각국이 검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관찰·모델링 연구로, 실제 전 세계적 전환 시 나타날 결과를 예측한 시뮬레이션이다. 연구진은 성별·연령·국가별 현재 혈압 수준을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했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Nature Health에 4일 게재됐다.
2026-11-05 20:52:07
전 세계 10대 4명 중 1명, 일주일에 하루도 운동 안 한다
전 세계 청소년 4명 중 1명이 일주일 내내 하루도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 공개한 보고서 '세대의 실종: 청소년 신체활동 세계 동향 2010~2025'는 140개국·지역의 389개 모집단 기반 조사에서 청소년 32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11~17세 청소년 약 2억4000만 명이 지난 한 주 동안 하루도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60분 이상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이 신체활동을 한 날은 평균 주 2.7일에 불과했고, 매일 60분 이상 활동했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2025년 기준으로 청소년의 86%가 일주일 중 7일 모두 활동하지 못했으며, 이 수치는 2010년과 비교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는 "15년 동안 세계는 청소년을 움직이게 하는 데 거의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여학생이 가장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학생의 28%가 한 주 동안 활동한 날이 하루도 없다고 답해 남학생(22%)보다 높았다. 매일 활동했다는 비율은 여학생이 11%로, 남학생(17%)에 비해 크게 낮았다. 국가별 편차도 뚜렷했다. 활동 일수가 하루도 없는 청소년 비율이 4%에 불과한 나라가 있는 반면, 40%를 넘는 나라도 있었다. 나미비아, 네팔, 필리핀 등에서는 청소년의 40%가 활동 일수가 전무했고, 방글라데시와 세르비아에서는 30% 이상이 매일 활동한다고 답했다. WHO는 신체 비활동이 심장 질환, 2형 당뇨병, 일부 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어린 시절부터 활동적인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이들 질병의 전 세계적 부담을 줄이는 데 결정적이라고 WHO는 강조했다. 어떤 나라도 2030년까지 청소년 신체 비활동을 15% 상대적으로 줄인다는 세계 목표를 달성할 궤도에 올라 있지 않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학교 환경, 사회적 규범, 스크린 중심으로 재편된 생활 방식도 청소년의 활동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WHO는 청소년에게 "더 노력하라"고 촉구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신체활동을 일상의 쉽고 안전한 부분으로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며, 학교 내 신체활동 장려와 안전한 보행·자전거 도로 투자, 활동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이 그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학술지 The Lancet Global Health에 게재됐다.
2026-11-05 20:51:05
KB국민은행, 청년 창업기업에 2천억 규모 대출 지원…신보·기보에 118억 출연
KB국민은행이 창업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기업가들을 위해 2천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 대출을 공급한다.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청년창업 희망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했으나 담보력 부족으로 금융권 문턱을 넘기 힘든 청년 창업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생산적·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 각 50억원, 보증료 지원금 각 9억원씩 총 118억원을 출연한다. 양 보증기관은 이를 재원으로 삼아 총 2천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서를 발급하고, KB국민은행은 해당 보증서를 담보로 운전 및 시설 자금 대출을 집행한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가 만 17세 이상 만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이다. 신보나 기보의 보증 요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청년 창업기업에는 우대보증서가 발급된다. 대출 실행 후 3년간 보증비율 100%가 적용돼 은행 심사 문턱이 낮아지고 금리 우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3년간 보증료가 전액 면제돼 창업 초기에 발생하는 고정 금융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기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청년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청년 기업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6:37:55
공공임대주택 검색부터 자금 설계까지…케이뱅크, '행복주택 모아보기' 출시
케이뱅크가 공공임대주택 모집 공고 확인부터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상품 조회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주거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 케이뱅크는 스타트업 플다와 제휴를 맺고 '행복주택 모아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플다가 운영하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집지켜'를 케이뱅크 앱에 연동해 전국 공공임대주택 모집 정보와 예상 주거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수요자는 청약 공고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기관의 웹사이트를 개별 방문하거나 별도 앱을 설치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케이뱅크 고객은 앱 내에서 거주 희망 지역과 주거 형태 등 본인의 조건에 부합하는 맞춤형 공고를 직접 조회할 수 있다. 모집 일정과 신청 자격은 물론 해당 주택의 평면도와 내부 사진 등 세부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실제 부담해야 할 주거 비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주택별 임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증금과 월 임대료 간 전환 금액을 계산해 준다. 여기에 대출 이용 시 발생하는 예상 이자까지 산출해 이용자가 본인의 자금 사정에 맞춰 임대 조건을 따져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케이뱅크는 '행복주택 모아보기' 서비스 화면에 자사 대출 상품을 연동해 고객이 임대주택 공고를 살피는 과정에서 필요한 대출 한도와 금리 등 금융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행복주택 정보부터 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 상품까지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며 "고객의 주거 준비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1-05 16:20:33
코스닥 대표 종합금융플랫폼 노리는 뱅크샐러드, AI·건강데이터 결합한 B2C 모델 제시
금융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금융 에이전트와 건강 데이터를 결합한 종합금융플랫폼 모델의 사업성 검증에 나선다. 5일 금융권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축적된 데이터 경쟁력과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IPO를 통해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뱅크샐러드는 국내 처음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금융 마이데이터 개념을 도입했다. 2021년 금융 마이데이터 제도화 이후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금융정보 통합 관리에서 나아가 ▷대출·카드·보험 상품 비교 및 중개 ▷자산관리 ▷건강관리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해 왔다. 실적 지표도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뱅크샐러드의 매출액은 2022년 43억7천만원에서 2025년 259억9천만원으로 증가했다. 마이데이터 제도화 이후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연평균 약 9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억8천만원, 분기 순이익 3억3천만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60% 줄어들었으며, 주식보상비용 등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 추진은 기존 국내 상장 핀테크 기업들과 다른 사업 구조를 지녔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은다. 마이데이터 기반 상장사인 카카오페이는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고, 코스닥 시장에는 보험 진단·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지넷 등이 상장해 있다. 반면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를 핵심 사업으로 키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차기 성장 동력으로는 AI 에이전트 사업 고도화와 비금융 데이터 결합이 꼽힌다. 개인의 자산과 소비, 금융상품 이용 현황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 의사결정과 실행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개인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도 맞물려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발표한 '마이데이터 발전방안'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금리인하 요구나 정책자금 신청 등 금융소비자의 권리 행사를 대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뱅크샐러드는 건강 데이터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7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뱅크샐러드의 이번 코스닥 상장 추진이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온 플랫폼 기업이 AI 시대에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 사업 가치를 증명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뱅크샐러드의 상장 추진과 관련해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실제 매출로 연결해 온 경험을 토대로, 향후 AI 에이전트를 구체적인 서비스와 수익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 평가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5:53:22
중저신용자 대출 늘었지만 빚 부담은 그대로…토스인사이트 215만명 분석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의 금융 문턱을 낮추는 데는 기여했지만, 정작 차주의 빚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는 5일 '중저신용자 대출시장 분석 및 포용금융 제고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한국신용정보원의 2016~2025년 개인 차주 약 215만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터넷은행의 금융 접근 확대 성과와 공급목표제의 실효성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인터넷은행이 새로운 신용 경로를 열고 일부 고금리 대출자의 차입 조건을 개선한 점은 인정했다. 신규 신용대출 계좌의 약 31%는 직전 분기에 신용대출 이력이 없던 차주에게 공급됐다. 제2금융권 등 고금리 업권에서 인터넷은행으로 갈아탄 중저신용 차주의 대출 금리는 평균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부여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목표제의 효과는 달랐다. 기준 신용점수 변경으로 새롭게 목표 대상에 포함된 차주를 인접 점수대 차주와 비교한 결과, 고금리 부채 규모나 실제 이자 지급액의 뚜렷한 감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급목표 대상에 새로 편입된 차주들은 인터넷은행 대출 이용은 늘었지만, 전체 대출잔액은 비슷한 신용점수대 비교군보다 평균 40만1000원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용위험이 저신용 구간에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도 드러났다. 대출 실행 당시 신용점수 600점 미만 차주의 대출은 전체 중저신용 대출잔액의 6.6%에 불과했지만, 3개월 이상 연체 잔액에서는 28.9%를 차지했다. 잔액 비중과 연체 비중의 격차가 4배를 넘는다. 금리 변동에 대한 취약성도 수치로 확인됐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중저신용 대출의 연체율 상승 폭은 고신용 대출보다 0.36%포인트 더 컸다. 경기 침체나 금리 인상 국면에서 중저신용 차주의 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구조다. 신규 차주 유입이 줄어드는 추세도 확인됐다.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의 신용대출 최초 진입·재진입 인원은 2021년 4분기 11만2000명에서 2025년에는 분기당 3만4000~4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공급목표 비중은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새로운 차주 유입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다. 보고서는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 취급 목표 비중이 2028년 35%까지 확대될 예정인 만큼 공급량 중심 정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 취급 규모나 비율 대신 차주 편익, 정책적 기여도, 금융회사의 위험 부담을 함께 반영하는 '성과연계형 공급책임' 체계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공급목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언도 담겼다. 토스인사이트 연구진은 "포용금융의 성과는 신용공급 확대와 차주의 부채부담 개선을 함께 살펴 평가해야 한다"며 "필요한 사람이 적정한 조건으로 신용을 안정적으로 이용하도록 실적 인정과 위험분담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5 14:53:2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량·터널 점검 설계내역서 30일→1일로 줄인 AI 플랫폼 자체 개발
한 달 넘게 걸리던 도로시설물 안전점검 설계내역서 작성이 하루 만에 끝나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종합건설본부 신해섭 주무관이 기획·개발한 '시설물 안전관리 실무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별도의 외부 용역이나 개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현장 담당자가 직접 만든 행정 시스템이다.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 옹벽 등 도로시설물은 종류와 규모에 따라 안전 점검 기준과 주기가 다르다. 관리 대상이 수백 개에 이르다 보니 담당자가 시설물마다 점검 일정을 확인하고, 안전 점검 용역을 발주할 때마다 설계내역서를 따로 작성해야 했다. 특히 설계내역서를 만드는 데만 30일 이상 걸렸다. 시설물별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관련 자료를 대조하는 작업이 반복되면서 업무 부담이 컸고, 담당자에 따라 처리 방식이나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었다. 신 주무관은 수백 개 시설물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수작업과 업무 기준의 편차 등 현장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외부 업체에 맡기거나 별도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실제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핵심 기능은 점검 대상의 자동 분류와 점검 이력 통합 관리다. 시설물별 법적 기준을 적용해 대상을 구분하고, 상위 점검이 이뤄졌는지를 분석해 하위 점검을 생략할 수 있는지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담당자가 개별 시설물의 점검 요건을 반복적으로 검토하는 부담을 줄이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점검 보고서마다 흩어져 있던 균열과 손상, 보수·보강 기록을 통합해 같은 위치에서 발생한 손상의 변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추가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을 파악하고,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과거 관리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용역 발주에 필요한 설계내역서 자동 생성 기능은 업무시간 단축 효과가 가장 뚜렷한 부분이다. 시설물별 자료와 산출 기준을 반영해 작성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종전 30일 이상 걸리던 작업을 1일 이내에 마칠 수 있게 됐다. 손두영 종합건설본부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직원과 시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 플랫폼을 현재 실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실무자가 직접 만든 시스템인 만큼 현장 여건에 맞춰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26-11-05 14:49:41
청해부대 임무확대 놓고 범여권 충돌…민주 "해적 3배 급증" vs 혁신·진보 "우회 파병"
아덴만 해역의 해적 건수가 지난해 11건에서 올해 36건으로 뛰었다. 국방부가 이를 근거로 청해부대 작전 구역을 오만 남방 외해까지 넓히는 수정 동의안을 추진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국방부는 5일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및 오만 남방 외해 파견 연장 수정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덴만 일대 약 600해리(약 1111km)이던 작전 반경은 오만 남방 해역 약 1200해리(약 2222km)까지 두 배로 넓어진다. 임무 구역은 오만의 두큼항 남단까지이며, 두큼항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 직선거리는 350노티컬마일(약 650㎞)이다. 추가 전력은 P-8A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잠수정·무인수상정·수중무인탐사기 등이다. 인력은 EOD 30명과 초계기 운용 인력 45명 등 75명이 늘어 총 395명 수준이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연합전력이 걸프만에 집중되면서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의 해적 활동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청해부대 활동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덴만 해적이 3배 급증한 데 따른 확대"라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파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우회 파병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은 호르무즈 해협까지 가지도 않는다"며 "우회 파병이라는 지적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향후 절차와 관련해서도 "국회에 설명이 있을 것 같다"며 "국회 동의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어서 곧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적을 막으라고 보낸 부대를 전쟁의 바다로 보낼 수는 없다"며 정부를 향해 "우리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명분 없는 전쟁에 내맡기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대통령의 전쟁 불개입 원칙을 청해부대의 임무 확대라는 방식으로 우회해서는 안 된다"며 당론으로 이번 임무 확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위험천만한 우회 파병 시도를 전면 중단하고, 평화적 외교 노선으로 완전히 복귀하라"며 "정부가 헌법 정신을 무시한 채 우회 파병을 강행한다면, 역사적·정치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보당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향해 "외교·안보 라인을 총괄하는 위성락 실장은 우회 파병에 군불을 때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다"며 "안보 책임자로서 이미 자격을 상실한 만큼 이 모든 혼란과 안보 위기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부는 전쟁에 절대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을 것, 파견 목적은 우리 국민과 선박 등 경제이익 보호, 활동 지역은 오만 남방 외해로 한정하며 해상초계기의 경우 이란 영토·영해 또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 탐지 제한, 독자적인 지휘체계를 갖추고 활동할 것 등 네 가지 파견 원칙을 밝혔다. 향후 '허용적 환경'이 도래해 국제사회의 기뢰제거 등의 요청이 있을 때를 사전에 준비하기 위해 EOD·무인소해전력 등도 파견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오는 10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현행 청해부대 파견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2026-11-05 14:48:05
AI해킹에 개인정보 47만건 유출…당국, 580개 금융사 전수점검·망분리 해제 착수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지능형 사이버 공격으로 금융권에서 한 달 만에 47만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사업자를 포함한 580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보안 전수점검에 착수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범정부 관계부처 및 전 금융권 협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 보안체계 혁신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침해사고가 확인된 올해 9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은행 4곳, 금융투자 5곳, 보험 3곳, 저축은행 5곳, 전자금융업 10곳,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4곳, 가상자산사업자 3곳 등 총 37개사에서 40건의 해킹 사고가 신고됐다. 이로 인해 임직원 정보와 고객 성명,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약 47만3천건의 정보가 유출됐다. 일부 소규모 가상자산거래소와 전자금융업자, 온투업자에서는 가상자산 핫월렛과 소비성 포인트, 예치금 등 회사가 통합 관리하는 계정에서 약 10억원 규모의 자금이 탈취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이억원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고객의 정보와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이미 그 존재가치를 잃은 것"이라며 "보안은 특정 부서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책임져야 할 핵심 경영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상의 위험을 알고도 방치하거나 형식적인 점검과 안이한 대응으로 사고를 초래해 피해를 키우는 행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중대한 관리 부실이나 대응 소홀에 대해서는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책임까지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첫 번째 과제로 12월까지 전자금융업자와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 대상인 가상자산사업자까지 총 망라한 약 580개사를 대상으로 외부접점 및 내부통제 체계를 전수 점검한다. 대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직원관리, 내부·제휴업무 등 외부 접근이 가능한 모든 업무영역과 영업·관리 목적 API, 인증·접근통제 시스템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금융사는 관리대장에 등재된 시스템의 외부접점 점검을 오는 30일까지 마쳐야 하며, 미등재 시스템과 CEO·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최고정보책임자(CIO) 등 내부통제 작동 여부에 대한 조사는 12월 31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점검 과정에서 금전 피해나 개인정보 유출로 직결되는 중대한 취약점이 발견되면 보완 전까지 해당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고 외부 연결을 차단해야 한다. 즉시 보완이 어렵고 중요한 서비스인 경우에 한해 CEO의 승인과 책임 아래 대체통제를 적용하고 이사회 보고를 거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 자체점검이 부실하거나 중요 취약점이 드러난 곳은 금감원과 금보원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선다. 상시 보안 감시망도 강화한다. 당국은 11월 중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예고해 총자산 2조원 및 상시 종업원 300명 이상인 대형 금융사부터 단계적으로 외부기관을 통한 취약점 분석·평가 의무 주기를 현행 연 1회에서 연 2회 이상으로 단축한다. 기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만 사고를 신고하던 가상자산사업자와 법인보험대리점(GA) 등 전금법 미적용 업권도 침해사고 인지 즉시 금감원과 금보원에 동시 통보하도록 11월 중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보안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형 금융사에는 12월부터 금보원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취약점을 상시 탐색해 주는 '원스톱 AI 방어서비스'를 지원한다. 유출된 정보가 보이스피싱 등 2차 금융범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방어체계도 고도화한다. 금보원을 통해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음성적 채널에서의 탈취정보 유통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국내 불법 유통 사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 등과 공조해 차단·폐쇄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 '에이셉(ASAP)'을 2단계로 격상한다. 피해자 구제와 금융사의 범죄 예방 유인을 높이기 위한 '보이스피싱 무과실책임' 법제화도 올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낸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강준현·조인철 의원안)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시 송금계좌와 수취계좌 금융회사가 1대1 비율로 피해금을 분담해 보상하도록 한다. 보상 한도는 대통령령을 통해 1천만원에서 5천만원 범위 내에서 설정하되, 금융사가 고객에게 범죄 위험을 충분히 알린 경우에는 면책을 부여하는 등 세부 요건을 설계할 방침이다. 통신수단을 매개로 범죄가 이뤄지는 특성을 감안해 통신사에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도 국무조정실, 과기부 등과 함께 정부 차원의 공론화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물리적 차단에 의존하던 기존의 보안 규제를 허물고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차세대 망분리 체계로 전환한다. 금융위는 11월 중 정부와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 금융권이 참여하는 '망분리 규제 전면해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 당국은 TF 논의를 거쳐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데이터 중요도에 따른 관리체계, 대체통제를 전제로 한 망분리 전면 해제 방안을 2027년 1분기 내 마련할 계획이다. 비조치의견서로 한시 허용했던 보안 목적의 AI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은 1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상시 제도화한다. 특히 가칭 '디지털금융 안전법' 제정안을 2027년 1분기 중 마련해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을 통해 직접 가상자산사업자, 보험GA, 대부업체 등에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에 준하는 보안 규율을 부과하고, 다수 금융사와 위수탁 관계로 연결된 클라우드 사업자와 대형 플랫폼 등 제3자에 대해서도 침해사고 예방 및 피해 복구를 위한 감독 규율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침해사고는 우리 금융시스템의 보안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라며 "전 금융권 CEO와 관계자들은 국민이 맡긴 정보와 재산을 목숨 걸고 지켜낸다는 각오로 즉시 전사적인 비상대응반을 구성하고,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11-05 10:23:43
금융위,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은행·증권사에 과징금 3천700억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시중은행과 증권사에 약 3천7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제19차 정례회의를 열고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융소비자보호을 위반한 7개 은행과 6개 증권사에 대한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 조치를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업권별 합산 부과 규모는 7개 은행이 과징금 3천619억6천만원과 과태료 17억7천800만원이며, 6개 증권사가 과징금 92억8천200만원과 과태료 16억1천200만원이다. 각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과징금 1천723억3천400만원과 과태료 13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처분을 받았다. 이어 하나은행이 과징금 924억7천500만원, 농협은행이 과징금 401억7천500만원과 과태료 4억2천만원, 신한은행이 과징금 387억4천500만원을 각각 부과받았다. SC은행은 과징금 179억원과 과태료 1천600만원, 우리은행은 과징금 3억3천100만원, 수협은행은 과태료 4천200만원의 제재 조치가 확정됐다. 금융당국 검사 결과, 7개 은행은 지수를 포함한 ELS가 편입된 주가연계신탁(H지수 ELT)을 판매하면서 핵심 정보를 누락하거나 왜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투자 위험을 설명하는 수익률 모의실험(백테스트) 결과를 아예 누락하거나, 모의실험 분석 대상 기간을 10년 등으로 변경한 운용자산설명서를 사용해 중요 사항을 누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일부 은행은 H지수 ELT 설명서에 "기초자산의 변동에 의해 손익구조가 결정된다"는 수준으로 손익구조를 단순화해 기재하는 데 그치며, 기초자산 가격변동성 위험 설명을 누락하기도 했다. 또한, 일반금융소비자의 재산상황 정보를 고려하지 않은 채 투자자성향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지수 관련 상품 투자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상품을 권유·판매함으로써 금소법상 설명의무와 적합성 원칙을 동시에 위반했다. 함께 제재 대상에 오른 6개 증권사 역시 위험등급 유의사항 누락에 따른 설명의무 위반, 적합성 원칙 위반, 부당권유금지 위반 등이 적발됐다. 기관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과징금 92억4천500만원과 과태료 1천200만원으로 증권사 중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과태료 10억원, 미래에셋증권은 과징금 400만원과 과태료 3억원, KB증권은 과태료 3억원을 각각 부과받았으며,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는 각각 과징금 2천300만원과 1천만원이 결정됐다. 금융위는 이번 제재안이 다수의 금융소비자와 직결되고 주요 금융기관이 대상이 된 첫 금소법 위반 사례인 만큼, 법리 검토와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여러 차례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번 결정으로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 등 금소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향후에도 불완전판매 등 금소법 위반에 대해서 금소법령에 따라 신속·엄정하게 제재하고 과징금 부과를 통한 부당이득의 환수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제재와 함께 일선 판매 현장의 소비자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우선 투자성 상품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성 상품 설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2027년 1분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사가 금융소비자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금융상품판매업을 영위하도록 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칙'을 도입한다. 내부통제기준 반영, 원칙 준수 시 제재 감경 근거 마련 등을 골자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금소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법안심사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2026-11-04 16:15:35
KB국민은행, 대부업 성실상환자 1만명에 이자 50% 환급…1금융권 복귀 사다리 지원
KB국민은행이 대부업체를 이용 중인 저신용 성실상환자들의 제도권 금융 복귀를 돕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KB국민은행은 대부업체 이용 금융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경감과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 '크레딧 빌드업(Credit Build Up) 이자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프로그램 운영 기관인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에 운영 재원 100억원을 기부한다. 이번 사업은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면서도 연체 없이 원리금을 갚아나가는 성실 차주들의 제도권 금융권 복귀를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중 이번 사업 참여 업체의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다. 최소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원리금을 정상 상환 중이어야 하며, 일정 기준 이하의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최대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의 50%를 1인당 연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받는다. 실무 집행과 관리는 사회연대은행이 맡는다. 사회연대은행은 참여 우수대부업체와 협력해 대상자 선정과 자격 요건 심사, 지원금 지급 등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지원금 지급은 대부업체를 거치지 않고 차주 계좌로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B국민은행은 100억원이라는 출연금 규모와 참여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대출 총액 약 1천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약 1만명이 이자 경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재무 자립을 유도하는 신용 회복 장치도 결합됐다. 이자 환급 지원 대상자는 금융감독원과 KB금융공익재단이 제공하는 온라인 금융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상환 부담과 생활비 부담이 겹쳐 다시 급전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위험을 예방하고, 이자 부담을 덜어 안정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5:52:31
자포리자 구호센터에 3t 폭탄 9발…사망 33명, 50명 잔해 속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구호물자 배급소에 3t급 폭탄을 잇달아 투하해 최소 33명이 숨졌다. 50명 넘는 사람이 잔해에 갇혀 있을 수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러시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코미슈바하에 위치한 구호물자 배급센터에 3t급 폭탄을 최소 9발 투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전 내내 여러 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주민들이 매주 구호물자를 받던 학교 건물을 첫 번째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구조대원 2명과 경찰관 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공격 현장에 출동했다가 추가 폭격이 이어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는 특정 장소를 공격한 뒤 그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 등을 겨냥해 다시 공격하는 이른바 '더블탭(이중타격)' 전술을 오랫동안 활용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학교 건물이 먼저 공습을 받은 뒤 사람들이 대피한 곳에 2차 공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5명이 구조됐지만 50명 이상이 여전히 잔해 아래 갇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저지른 가장 큰 규모의 학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학교에서 수업은 이미 이뤄지지 않았으며, 매주 월요일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배급하는 장소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코미슈바하에 남아있는 마을 주민들이 매주 바로 그 장소에서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받아 왔다는 사실을 러시아군이 몰랐을 리 없다"고 밝혔다. 자포리자주 행정 책임자 미하일로 세미킨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계속돼 구조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밤이 된 뒤에야 손전등을 이용해 수색에 나섰다. 유엔 인권감시단도 구호품 배급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공격이 국제인도법의 근본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부대를 겨냥해 군인 25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시설이 군사적으로 사용됐다는 믿을 만한 증거는 없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일 오후 11시를 기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에 대한 국지 휴전이 종료된 직후 이뤄졌다. 양국은 전선 사이에 고립된 올레시키 주민들의 대피 등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해당 지역 인근에 인도주의적 휴전을 선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에 평화 의지가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레시키에서 인도주의 작전이 실시된 이후 평화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가 있었다"며 "그러나 러시아는 이번 살육을 통해 정반대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자포리자 전역에 3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2026-11-04 13:33:38
미국 중간선거 당일 곳곳 투표기 오류…뉴욕·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 등 차질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3일, 뉴욕주 웨스체스터 카운티 전역 투표소에서 투표기가 용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수천 장의 투표용지가 수작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웨스체스터 카운티 투표소 기기들이 선거 당일 오전부터 투표용지를 거부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처음에 투표용지 용지 두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문제로 원인을 수정했다. 오류가 해소되기 전까지 투표용지는 지정된 주황색 비상 투표함에 보관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선거일에 투표한 모든 용지를 결국 스캔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스체스터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본부에는 투표기 10대가 추가로 설치됐으며, 시간당 2,000장의 용지를 처리할 수 있다. 카운티 당국은 투표용지를 경찰 호송 하에 선거관리위원회 본부로 이송해 모든 정당 한 변호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집계하겠다고 밝혔다. "음모론"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롤러 하원의원 측은 투표기 문제가 불거진 직후 법원에 제소했다. 롤러 의원은 양측 캠프가 투표 종료 후 용지를 집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웨스체스터 카운티에서 사용된 투표기는 리버티 보트(Liberty Vote) 제품이다. 리버티 보트는 2025년 스콧 레이엔데커가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즈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도미니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선거에서 개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근거 없이 주장하며 공격한 전력이 있는 회사로, 이번 오류 발생 이후 일부에서 음모론이 제기됐다. 타리타운 현장에서 취재한 알자지라 기자 크리스틴 살루미는 "선거 당국은 모든 절차가 끝난 뒤 수작업으로 집계하겠다고 유권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며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수십 개 지구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투표기 오류는 다른 주에서도 잇따랐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는 새로운 보안 기능이 오작동해 투표 시작이 20분 지연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7개 카운티에서 광범위한 기술적 문제가 보고되자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여러 카운티에서도 당국이 "기기 설정 오류"라고 설명한 문제로 투표가 30분 연장됐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한 학교 투표소가 정전으로 일시 폐쇄됐다. 각 지역 선거 당국은 기술적 오류와 관계없이 모든 투표가 유효하게 집계된다고 유권자들에게 안내하며, 투표 종료 시각까지 줄을 서서 기다릴 것을 당부했다.
2026-11-04 13:32:52
6년간 혼자 별장 관리했더니…번호키 달자 가족들 "네 집이냐"
6년간 혼자 별장을 관리해온 29세 남성이 번호키를 설치하고 방문 예약 캘린더를 도입하자, 가족 전체가 "네 집도 아니잖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사연이다. A씨(29)는 부모 소유의 호숫가 별장을 지난 5~6년간 사실상 혼자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이 별장은 원래 가족이 함께 주말과 휴일을 보내던 곳이었다. 부모는 나이가 들면서 방문 횟수가 줄었고, 누모(34)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이용만 했으며, 남모(26)씨은 놀러 오기는 해도 관리 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A씨가 도맡은 일은 잔디 깎기, 나뭇가지 정리, 누수 점검, 청소, 수리 업체 섭외에 그치지 않았다. 겨울철 동파 방지 작업과 폭풍 피해 처리까지 혼자 책임졌다. 소모품 구입비와 소규모 수리비도 자기 돈으로 충당했다. A씨는 처음에는 별장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싶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 부담이 통째로 자신에게 넘어왔다고 밝혔다. 나머지 가족들은 별장을 무료 휴양지처럼 이용했다. 누씨는 아이들을 데려와 머물다 갔고, 남씨는 사전 연락 없이 친구들을 초대했다. 부모는 친척들이 쓸 수 있도록 허락하면서도 A씨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A씨가 방문할 때마다 설거지가 쌓인 식기, 쓰레기, 흙투성이 바닥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청소와 관리비 분담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누씨는 "아이들이 그랬다"며 책임을 돌렸고, 남씨는 주말을 집안일로 보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부모는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로 넘겼다. 결정적인 계기는 누씨가 다녀간 뒤 별장이 엉망이 된 채로 발견됐을 때였다. A씨가 항의하자 누씨는 "어차피 네가 청소하러 가는 거잖아"라며 웃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부모에게 더 이상 관리인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공유 캘린더 운영, 사용 후 본인 청소, 관리비 공평 분담, 외부인 초대 전 사전 확인 등 네 가지 원칙을 제안했다. 부모는 처음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A씨가 번호키 설치를 언급하자 태도가 바뀌었다. 어머니는 "가족을 남처럼 대하는 것"이라고 했고, 아버지는 "내 별장인데 네가 출입을 통제할 권리가 없다"고 맞섰다. 아버지가 "마음에 안 들면 관리를 그만두면 된다"고 하자, A씨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A씨는 이후 소모품 구입을 중단하고 수리 섭외도 손을 뗐다. 번호키를 설치한 뒤 부모에게 마스터 코드를 넘겼고, 공유 캘린더를 만들어 방문 일정을 사전 등록하도록 했다. 아버지는 코드를 직접 바꿀 수 있음에도 "먼저 상의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고 A씨는 전했다. 가족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누씨는 아이들이 별장을 즐기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난했고, 남씨는 "자기 집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했다. 어머니는 가족 전통을 행정 절차로 만들었다며 이기적이라고 했다. A씨는 레딧에 "아무도 별장을 즐기지 못하게 막으려는 게 아니라, 모두의 자동 청소부·수리공·관리인 그만하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사연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이 "혼자 짊어져온 게 맞다", "가족이 무임승차한 것"이라며 A씨 편에 섰다. 일부는 "그동안 쓴 관리 비용을 소급해서 청구하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2026-11-04 10:46:11
합격 통보 받고 퇴사했더니…출근 열흘 앞두고 채용 취소된 36세
서명까지 끝난 입사 제안서가 출근 열흘 반 전에 전화 한 통으로 휴지 조각이 됐다.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인근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소프트웨어 기술지원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시니어 매니저로 일해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지원 도구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았던 그는 더 큰 성장 기회를 찾아 이직을 결심했다. 목표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기술지원 시니어 매니저 자리였고, 최고기술책임자(CTO)에게 직접 보고하는 포지션이었다. 면접은 약 두 달에 걸쳐 4라운드, 5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CTO까지 포함된 과정이었다. 최종 합격 통보를 받자마자 수락했다. 이후 회사 측이 공식 입사 제안서를 보내왔고, 양측이 서명했다. A씨는 온보딩 서류를 작성하고 사용할 노트북 기종을 선택했으며, 신원 조회와 고용 적격 서류(I-9)도 제출했다. 이 모든 절차가 끝난 뒤 전 직장에 2주 전 퇴직 통보를 했다. A씨는 "채용 제안이 철회되는 사례를 봐왔기 때문에 서명된 제안서를 받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서명이 끝나자 비로소 구체적인 현실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축하를 받았다. 배터리 문제가 있던 5년 된 아이폰도 새것으로 바꿨다. 출근 예정일 열흘 반 전, A씨는 채용 담당자에게서 부재중 전화를 발견했다. 바로 전화를 걸었다. 담당자는 "조직 개편과 예산 재조정으로 해당 직무가 없어졌다"며 채용 취소를 통보했다. 본인의 면접 태도나 신원 조회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가족에게 알렸던 소식을 다시 취소해야 했다"며 "저축이 있어 당장 위기는 아니지만 취업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새로 산 아이폰도 후회가 됐다. A씨는 가족의 주 소득원이었던 만큼 타격이 더 컸다고 했다. 퇴직 통보 직후 전 직장은 그 자리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다. A씨가 나중에 확인했을 때 이미 700명이 넘게 지원한 상태였다.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A씨는 밝혔다. 이런 사례는 A씨만이 아니다. 채용 조사업체 Huntr의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구직자의 18%가 입사 제안을 철회당했다. 2025년 연간 비율 11%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예산 삭감이나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를 맞은 기업들이 최근 신설한 직무를 없애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법적 구제 수단은 제한적이다. 고용주가 실제 출근 전에도 고용 관계를 종료할 수 있는 임의 고용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채용 취소를 당한 지원자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많지 않다. 다만 지원자가 채용 제안을 믿고 전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사를 하는 등 실질적 손해를 입은 경우, 약속 이행 강제 이론(promissory estoppel)에 근거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할 수 있다. A씨는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채용 취소 시 위로금 지급이나 직무 존속을 보장하는 계약 조항을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단일 급여 소득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모두가 목격하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현재는 구직 활동과 네트워킹을 이어가면서 창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2026-11-04 10:45:13
취업하자마자 월세 210만원 요구한 아빠…여동생은 50만원인데
취업하자마자 아버지로부터 월 1,600달러(약 210만원)의 월세를 요구받은 21세 대학생의 사연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A씨는 레딧 AITA(내가 잘못한 건가요?) 게시판에 "아버지가 취업하는 순간 월세를 내라고 했다"며 "월세를 내는 것 자체는 괜찮지만, 1,600달러는 너무하지 않냐"고 적었다. 그는 "주변 일반 임대 시세와 거의 같은 금액이거나 그보다 싼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 큰 불만은 형제 간 금액 차이였다. A씨는 "여동생도 같은 집에 살면서 월세를 내는데, 금액은 400달러(약 52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이에 대해 "소득 비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여동생보다 더 많이 버는 만큼 더 많이 내야 한다는 논리다. 두 사람의 월세 차이는 네 배에 달한다. A씨는 돈 문제 외에도 집 안 환경에 대한 불만을 함께 털어놨다. "집 전체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친구를 데려오지 못한다"며 "아버지가 어떤 이유로든 외출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월세 외에도 집수리 등 각종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미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요구까지 받으니 더 힘들다"고 했다. 아버지의 의도에 대해서도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A씨는 "많은 사람이 아버지가 나를 내쫓으려는 거라고 하지만, 오히려 반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온 가족이 함께 살 큰 부지를 사고 싶다'고 말한다"며 "내가 자기 소유 부동산을 사기 위해 저축하고 싶다는 것도 알면서, 이 월세 요구가 나를 붙잡아두려는 수단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혼자 있는 걸 싫어하고 사람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립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도 밝혔다. A씨는 "독립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며 "이 집이 싫은데 월 2,000달러 가까운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나이에 부모에게 이 정도 월세를 내는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에게 공감을 표하면서도 "어서 독립하라"는 조언을 쏟아냈다. 일부는 "소득 비례 방식이라도 시세와 같은 금액을 자녀에게 요구하는 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성인이 됐으면 생활비를 분담하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녀에게 월세나 생활비를 요구하는 부모를 둘러싼 논쟁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직했더니 엄마가 생활비로 50만원을 내라고 한다. 월급이 190만원인데 이게 맞냐"는 사연이 올라와 "내는 게 당연하다"는 쪽과 "금액이 너무 많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렸다.
2026-11-04 10:41:37
KS 1차전 이겨도 져도 자책한 두 감독…"교체 타이밍 놓쳤다"
8-0이 8-7이 됐다. 이긴 감독도, 진 감독도 경기 뒤 고개를 숙였다. KT 위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꺾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는 홈런 3방을 앞세워 8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경기 후반 불펜이 흔들리며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6회까지 0-8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에만 5점, 8회에 2점을 뽑아내며 KT 필승조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서 두 사령탑은 나란히 마운드 운용 실책을 먼저 꺼냈다. 승장과 패장 모두 투수 교체 타이밍을 두고 자책했다. 패장 삼성 박진만 감독은 초반 대량 실점의 발단이 된 선발 최원태의 강판 타이밍을 뼈아프게 돌아봤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2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회 안현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타였다. 박 감독은 "오늘 초반에 내가 교체 타이밍을 좀 놓쳤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강판 시점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자책했다. "3-0 상황 안현민 타석 때 바꿨어야 했다. 경기 초반이었는데 거기서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초반 기세에 많이 밀렸던 것 같다. 교체 타이밍을 한 발 더 빨리 가져갔어야 했는데 후회가 남는 경기였다"고 했다. 다만 후반 타선의 뒷심에는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0-8로 끌려가다 상대 필승조를 끌어내 7-8까지 따라붙은 것은 분명한 소득"이라며 "중후반 싸움이 되면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우리 타선이 상대 필승조를 상대로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분명히 얻었을 것"이라고 했다. 승장 KT 이강철 감독도 기자회견장에서 밝게 웃지 못했다. "피 말리는 경기였다. 방심한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방심도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7회 불펜 운용을 두고는 "오늘 교체 미스는 내 탓이다. 큰일 날 뻔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이 지목한 실수는 로건 기용이었다. "원래 생각했던 것은 로건보다 오원석이었다. 그런데 점수 차가 8점 차가 되면서 순간적으로 내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거기서 확실하게 끊고 갔어야 했는데 '로건을 좀 여유 있게 쓸까' 하는 생각에 넣었다가 스텝이 꼬였다. 로건 대신 오원석을 먼저 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로건은 0.1이닝 2실점, 오원석은 0.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KT는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을 막기 위해 불펜 투수를 5명이나 썼다. 마무리 박영현의 조기 투입도 이 감독에게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마지막에 박영현의 4아웃 세이브 상황을 안 만들고 1이닝 세이브로 끝냈어야 했는데 위기까지 몰렸다. 그래도 박영현이 침착하게 잘 막아줬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뻔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박영현은 1.2이닝 세이브에 성공하며 KT의 1차전 승리를 지켜냈다. KIA와의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른 삼성으로서는 외국인 1선발을 1차전에 낼 수 없어 최원태 카드가 고육지책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향후 최원태의 선발 등판은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오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2026-11-04 10:38:45
두산 타카다, 22만 달러 재계약 후 마무리캠프까지…최승용 "속구 7.5점"
재계약을 마친 외국인 투수가 자원해 마무리캠프까지 나섰다. 두산 베어스는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와 22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타카다는 계약 직후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도 외국인 선수에 해당하는 만큼, 재계약 직후 마무리캠프까지 자원해 참가하는 것은 흔한 사례가 아니다. 두산은 28일부터 11월 2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3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운영되며 야간 훈련도 병행한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올 시즌 실전에서 드러난 보완 과제를 집중 점검하고 반복 훈련으로 기본기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번 캠프에서 김원형 감독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능동적' 사고다. 선수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직접 느끼도록 주문하고 있다. 투수진의 불펜 피칭 방식이 눈에 띈다. 정해진 투구수를 채우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매 투구에 목적을 부여하는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속구는 몸쪽에만 10구 연속, 이어 바깥쪽에 10구 연속으로 던지는 방식이다. 반대 코스로 빠지면 카운트에서 제외한다. 변화구는 스트라이크 존 안에 연속으로 꽂은 뒤, 존 밖으로 떨어지며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을 이어 던지는 식이다. 코스별로 제구가 될 때까지 반복해 몸이 기억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불펜 피칭을 마친 뒤에는 투수 본인이 직접 점수를 매긴다. 캠프 첫 턴 불펜 피칭을 마친 최승용은 속구 7.5점, 변화구 4점, 전체 6.5점으로 자신을 평가했다. 스스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몸으로 느끼게 하려는 취지다. 마무리캠프 첫 턴에서는 이병헌(70구), 최승용(60구), 윤태호(52구), 타카다(30구) 등 투수조 11명이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김원형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가 선수들의 투구를 지켜보며 피드백을 줬다. 구단 관계자는 캠프 첫 턴임에도 선수들의 준비 상태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는 "연속 투구는 기본기를 손질하는 과정"이라며 "기술적인 보완과 함께 매 투구에 목적을 갖는 태도를 익히자는 취지다.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으로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1군 진입과 도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최승용은 "약 20일 만의 투구였는데 컨디션이나 밸런스가 좋았다"며 "원래 불펜 피칭 할 때는 투구수 정도만 정해왔다. 같은 코스에 연속 투구하는 방식은 낯설지만 확실히 감각이 빨리 잡히는 것 같다. 마무리캠프 끝까지 내가 부족한 점을 명확히 파악한 뒤 이를 집중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타카다 합류 배경에는 김원형 감독의 권유가 있었다. 감독은 타카다에게 캠프에 동행해 변화구를 가다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타카다 역시 배우겠다는 마음이 커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 타카다는 올 시즌 3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4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8을 남겼다. 타카다는 내년 역할이 무엇이든 선발에 도전할 역량을 갖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11-04 10:37:04
바이낸스發 공포 확산…금융당국,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보안 긴급점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한화 약 8조4천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들의 보안 및 사고 대응 체계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및 국내 주요 가상자산사업자들과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30일 바이낸스는 온라인에 연결된 지갑인 핫월렛에서 약 63억달러(한화 약 8조4천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무단으로 출고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사고 직후 탈취된 자산에 대한 추적과 동결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이용자 자산의 피해는 회사 자금 등을 통해 모두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선 상태다. 문제는 이번 해킹이 단순한 외부 네트워크 공격을 넘어 내부 보안 사각지대를 파고들었다는 점이다. 현재 제기되는 주된 사고 원인은 임직원의 업무용 노트북 침해를 통한 내부 시스템 접근 가능성과, 거래 승인 및 서명 시스템에 대한 비인가 접근을 통한 무단 출고 가능성으로 압축된다. 엄격하게 통제돼야 할 지갑 출고 승인 체계와 내부 단말기 보안이 뚫리면서 막대한 자산 유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핵심 취약점으로 지목된 전산 시스템 접근통제와 핫월렛 등 지갑 출고 승인·서명 체계, 관리자 권한 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외부 해킹 방어망 구축 못지않게 내부자의 권한 남용이나 임직원 단말기 해킹을 통한 우회 침투를 막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 것. 특히 금융위는 국내 거래소에서 유사한 침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즉시 실행 가능한 고강도 보안 강화 조치를 현장에 주문했다. 오프라인 상태로 관리돼 해킹 위험이 낮은 콜드월렛의 보유 비중을 현행보다 상향 조정하도록 했으며, 비정상적인 가상자산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추가 대응 인력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해킹 징후나 비정상 접근 시도가 포착될 경우 관계기관과 즉각 보고·공유하는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 가입 및 준비금 추가 적립 등 피해 보상 여력도 확충하도록 당부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업계에 "콜드월렛 비중 상향과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 준비금 추가 적립 등 즉시 실행 가능한 추가 보안 강화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 및 업계와도 긴밀히 협력해 해킹 등 추가적인 침해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2026-11-02 18:24:36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 유선민 중령 "'내란'이라 말하면 진급, 군 역사에 치부" 기자회견 공유
'6조' 호남 반도체 예산 심의에 카페 대표, 의사가?…민간위원 면면 보니
"안산척 했지만" 생수·라면 한가득…400만원 들여 재난 가방까지, 왜 이런일이
특전사에 모델 워킹 교육... 박충권 "北은 미사일 쏘는데, 제정신 아냐"
李대통령 "서울 주요지역 집값 놀라울 정도로 떨어져…폭락 걱정까지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