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종 기자 pj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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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빚투' 발언 부적절성 인정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빚투' 발언 부적절성 인정

    '빚투'(빚내서 투자)를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옹호하는 듯 한 발언으로 파문을 빚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여러 위원님이 주신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 말의 진의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측면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표현에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권 부위원장의 발언이 금융당국 고위 인사가 빚내서 하는 투자를 부추기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제가 말하고자 한 취지도 위원님들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적정한 수준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리스크 감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어쨌든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사실상 발언의 부적절성을 인정한 것이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왔다. 권 부위원장은 '청년층 빚투 증가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으나, 사실상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권 부위원장은 "사무관 시절 분석한 자료"라며 "부동산, 예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10년간 투자 수익률을 비교하니 주식시장이 제일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샀다 팔았다 해서 (수익률이 안 나는 것이지) 10년, 20년을 놓고 보면 (주식이) 낫다"며 "배당 수익이 좋은 가치주 중심의 장기 투자를 하는 게 좋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2025-11-11 13:31:14

  • 개미들 울 때 상장사 임원들은 웃었다…최근 3년간 불공정거래 138명 적발

    개미들 울 때 상장사 임원들은 웃었다…최근 3년간 불공정거래 138명 적발

    최근 3년간 상장사 임직원 140여명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주가를 조작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저지르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끊이지 않자, 금융감독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예방 교육에 나선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올해 9월까지 불공정거래 행위로 조치된 상장사 임직원은 총 138명(임원 112명, 직원 26명)에 달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시장에서만 95명(68.8%)이 적발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코스피(37명), 코넥스(6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임원 적발 건수가 직원보다 4배 이상 많아, 고위직의 도덕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임직원들이 직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를 사적으로 유용한 경우가 빈번했다. A사 임원은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입수한 뒤, 정보가 공시되기 전 차명으로 주식을 매수해 부당이득을 챙겼다. 해당 임원은 해당 정보를 담당 직원에게까지 전달해 주식 매매에 이용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회사가 어려워질 때는 미리 주식을 팔아치워 손실을 회피하기도 했다. B사의 한 임원은 반기 재무제표 보고 과정에서 '영업이익 급감' 사실을 알게 되자, 실적 공시 전에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같은 회사의 팀장급 직원 역시 회의에서 이 내용을 듣고 주식을 미리 처분해 손실을 피했다. 더 적극적인 부정거래나 시세조종 행위도 존재했다. C사 대표이사는 회사 경영난을 타개하고 주가를 띄우기 위해 실체 없는 해외 신사업 추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허위 공시를 일삼았다. D사 대표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가 하락을 막아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 시세조종 전문가를 고용,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임원이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게 되거나 지분 변동이 생겼을 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보고를 고의로 누락해 형사처벌 대상이 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러한 불공정거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상장사 15곳(코스피 6개사, 코스닥 9개사)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 대상은 과거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중소형사 위주로 선정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금감원 조사원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의 관심도가 높은 미공개 정보 이용 금지, 단기매매차익 반환 규정 등을 실제 위반 사례와 함께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최근 강화된 제재 내용인 과징금 부과, 부당이득 산정방식 법제화, 자본시장 거래 제한 등도 상세히 안내해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5-11-10 17:42:53

  • SKT 앞 던킨 1인 시위... 알고보니

    SKT 앞 던킨 1인 시위... 알고보니 "프랜차이즈 담당 일진"

    가맹점주도 아닌데 가맹점주 자격으로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려다 논란이 됐던 송명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 공동의장 등이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SK텔레콤이 가입자를 상대로 진행할 50% 할인 행사에 던킨도너츠가 참여하는 게 "본사의 일방적 희생 강요" "할인 비용을 점주에게 떠넘겨 점주들이 죽어난다"는 이유에서였다. 확인 결과 강제가 아닌 자율 참여 형식이었고 SK텔레콤이 더 많은 부담을 지는 쪽으로 할인분담 구조가 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던킨도너츠 가맹점주 94% 이상이 이번 행사가 가져올 '매출 특수'를 기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가협 갑옷'을 입은 일부가 마치 던킨도너츠 가맹점주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나선 것이다. 7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가협 소속 송 의장을 비롯 던킨도너츠 일부 점주는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던킨도너츠 본사가 점주 수익 배분율을 낮게 책정해 행사를 강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과 멀었다. 던킨도너츠 측은 "동의하지 않는 점포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 방식이다. 강제로 시킨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던킨도너츠 가맹점주 대부분도 이 행사를 원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본사가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참여 의사 조사 결과 전체 대상 점포의 93.8%에 육박하는 501개점이 행사에 동의했다. 할인 부담도 SK텔레콤이 가장 많이 가져가고 이조차 지난해에 비해 좋아진 조건이다. 오는 11일부터 열흘 간 진행되는 전 품목 50% 할인 'SKT 고객 감사제' 분담률은 SK텔레콤과 던킨도너츠 본사가 37.5%, 가맹점주가 12.5%다. SK텔레콤 고객이 1만원짜리 상품을 5천원에 살 수 있는 행사인데 할인되는 5천원 가운데 SK텔레콤과 던컨도너츠 본사가 3천750원, 가맹점주가 1천250원을 각각 부담한다는 말이다. 기존 T-데이의 경우 할인 분담률은 할인률 50% 기준 SK텔레콤과 던킨도너츠 36%, 가맹점주 14%였다. 던킨가맹점주협의회장은 전가협의 이런 시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냈다. 노지남 던킨가맹점주협의회장은 "장사라는 건 마진이 조금 낮아지더라도 박리다매로 전체 수익 총액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마진이 조금 낮아져도 매출이 2배 이상 뛸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를 마다할 장사꾼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선량한 점주는 이번 행사로 돈 벌 생각에 부풀어 있는데 대표성 없는 소수가 언론 플레이를 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이미지 장사인 프랜차이즈에서 이런 막무가내식 시위는 영업방해나 다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위를 주도하는 인물은 가맹점주도 아니면서 '전가협'이라는 외부 단체 타이틀을 달고 개인 이익을 위해 던킨도너츠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의장은 여러 차례 연락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송 의장은 '프랜차이즈 담당 일진'으로 불리는 전가협 공동의장으로 활발한 기업 압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열린 국정감사 때 프랜차이즈 불공정행위를 증언해 줄 한 가맹점주라며 송 의장을 던킨도너츠 당진기시점 가맹점주 자격으로 부르기도 했다. 확인 결과 이곳 점주는 송 의장이 아니라 아들 김모 씨였다. 송 의장은 프랜차이즈 기업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국회 토론회와 언론 인터뷰를 가리지 않고 달려 들며 "은퇴 뒤 프랜차이즈를 차렸는데 월 100만원 벌기도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매일신문 취재 결과 송 의장은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를 타고 다녔다. 그는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민주당을 도울 것"이란 취지 발언과 함께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던킨도너츠 등 SPC 브랜드를 상대로 활발한 압박 운동을 전개해 온 전가협은 지난해부턴 연돈 볼카츠 사태에 뛰어들며 더본코리아 압박에 나서기 시작했다. 배달비가 너무 비싸다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 운영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2025-11-08 16:05:15

  • 우리은행, '환율·수수료 이중고' 수출 중소기업에 '핀셋 지원'

    우리은행, '환율·수수료 이중고' 수출 중소기업에 '핀셋 지원'

    환율 리스크에 직접 노출된 상황에서 각종 외환 거래 수수료까지 이중고를 겪는 기업들을 위해 우리은행이 '금융 안전망'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환율 우대와 핵심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우리 중소우대 외화예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 활동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춰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는 조치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중소기업이 수출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했던 핵심 수수료를 면제한 점이다. 가입 기업은 ▷수출신용장(L/C) 통지수수료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 발급수수료를 가입 기간 전액 면제받는다. 두 수수료는 거래 건수마다 발생해 기업에 적잖은 부담이 돼 왔다. 또한 잦은 해외 송금이 필요한 기업 현실을 반영해 해외 당·타발송금 수수료도 월 1회 면제 혜택을 제공, 기업의 현금 흐름 관리를 지원한다. 환율 우대 혜택도 강화했다. 우리은행 영업점은 물론 비대면 채널 거래 시에도 12개 주요 통화(USD, EUR, JPY 등) 모두에 대해 50%의 우대 환율이 자동 적용된다. 특히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3대 주요 통화는 신규 가입이나 입금 시 60%의 우대 환율을 적용받는다. 기업이 환율 변동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 우대 시스템은 실질적인 환차손 방어 수단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입 거래 금융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의 관점에서 기업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외환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07 14:39:48

  • NS홈쇼핑, '경기 사랑의열매 ESG 나눔기업' 선정

    NS홈쇼핑, '경기 사랑의열매 ESG 나눔기업' 선정

    NS홈쇼핑이 '경기 사랑의열매 ESG 나눔기업'으로 선정됐다. NS홈쇼핑은 지난 5일 성남시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경기 사랑의열매 ESG 나눔기업 인증패를 전달 받았다고 7일 밝혔다. NS홈쇼핑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인증패를 받게 됐다. ESG 나눔기업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천만원 이상을 기부하고, 경영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법인에 수여되는 인증 제도다. NS홈쇼핑은 2016년부터 경기 사랑의열매와 함께 성남시 내 소규모 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 저소득층 지원사업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 기준 누적 기부금은 총 12억5천만원에 달한다. 이상근 NS홈쇼핑 사회공헌위원장 상무는 "NS홈쇼핑 임직원 모두가 함께 실천해 온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로부터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아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1-07 14:23:17

  • 신한은행, 퇴직연금 '50조원' 금자탑 세워…'ETF·장기수익률'로 굳히기

    신한은행, 퇴직연금 '50조원' 금자탑 세워…'ETF·장기수익률'로 굳히기

    신한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굴리는 연금' 시대로의 트렌드 전환을 포착해 ETF(상장지수펀드) 중심의 투자 상품 라인업과 높은 수준의 장기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6일 운용관리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50조1천9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의 일등 공신은 단연 '투자형 상품'이다. 저금리 시대에 원리금 보장 상품만으로는 노후 대비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고객들의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이 흐름을 읽고 ETF와 TDF(타깃데이트펀드) 상품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결과는 '적중'이었다. 올해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ETF 적립금은 전년 대비 244%나 급증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다인 216개의 ETF 상품 라인업을 보유, '연금 투자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상품 가짓수만 늘린 것이 아니다. 수익률이라는 본질에서도 성과를 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원리금 비보장형 10년 장기수익률은 DB(확정급여형)·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전 부문에서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DB 고객의 DC 전환, 그리고 IRP로 이어지는 생애주기 연금관리 모델을 구축해 전 영역에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올해 3분기 기준 IRP 적립금 부문에서는 은행, 증권, 보험사를 통틀어 전 업권 1위를 달성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업계 1위 등극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혜택 확대를 통해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면제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퇴직금을 1억원 이상 입금한 고객에게만 수수료를 면제해줬지만, 앞으로는 적립금 5천만원 이상 입금 고객으로 그 문턱을 낮췄다. 5천만원 이상 IRP 계좌에 보유한 고객은 사실상 퇴직금에 대한 IRP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게 되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체계와 디지털 혁신이 50조원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며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금전문은행'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5:20:16

  • 효성중공업, HVDC 등 차세대 전력망 청사진 제시…'BIXPO 2025' 참가

    효성중공업, HVDC 등 차세대 전력망 청사진 제시…'BIXPO 2025' 참가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 전시회에서 HVDC 등 차세대 전력망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효성중공업은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력∙에너지 융복합 엑스포인 'BIXPO(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로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올해 10회를 맞은 BIXPO에서 효성중공업은 미래 전력망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 ▷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 ▷스마트글라스를 통한 전력기기 스마트진단 통합 솔루션 서비스 등의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의 중심 역할이 기대되는 전압형 HVDC를 전면에 내세운다. 효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200MW 전압형 HVDC는 한국전력 양주변전소에 성공적으로 설치돼 안정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효성중공업은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사이기도 하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국내외 전력업계 관계자들에게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한 효성중공업의 토탈 솔루션 해법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VDC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기술을 고도화해 국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6 10:42:30

  • 현대로템, 방글라데시·코레일 의혹에

    현대로템, 방글라데시·코레일 의혹에 "모두 명백한 허위" 반박

    현대로템이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방글라데시 엉터리 부품 납품' 및 '코레일 입찰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현대로템은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인해 'K-철도'의 수출 확대 노력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 철도청 전직 고위 간부의 부정부패에 연루됐으며, 계약과 다른 저품질 엔진과 부품을 납품해 막대한 국고 손실을 끼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현대로템은 "현지 시행청의 부정부패와 당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지 관계자가 기소됐다는 사실만으로 당사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추측성 허위 보도"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떠한 제재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3000마력' 대신 '2000마력' 엔진을 납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시행청과 2000마력 엔진을 납품하기로 계약했으며, 적법한 절차대로 감리 인증까지 받아 납품했다"며 저품질 부품을 비밀리에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을 알렸다.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의혹에서 발전기 사양 변경 역시 안전 문제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최초 계약한 발전기 탑재 시 선로가 차량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안전 문제(축중 한계)가 발생할 수 있어, 시행청과 협의 후 사양을 변경한 것"이라며 "오히려 이로 인해 당사는 사업 금액 일부를 감액 당하는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글라데시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금융 지원으로 진행되며, 대금은 ADB가 당사에 직접 지급하는 구조"라며 "시행청 관계자가 자금을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현대로템은 코레일(EMU-260) 입찰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4년 1월 코레일로부터 전달받은 문서는 입찰 정보가 아닌, '철도차량 계약현황 조사' 용역보고서 단 한 건"이라며 "해당 보고서에는 EMU-260 입찰 관련 정보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보고서가 현행 '최저가 입찰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연구 자료"라며 "당사가 2023년 10월 공개 간담회에서 제안한 내용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문의하는 과정에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속철도 차량에 한함'이라는 평가 기준이 현대로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기준이 아니라, 납품 실적에 따른 가감점 요소일 뿐"이라고 했다. 또한 "해당 기준은 2023년에 이미 개정된 것으로, 2024년 입찰을 앞두고 조율됐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로템은 "고속철의 경우 시민 안전을 위해 제작 업체의 기술력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당연하다"며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오히려 고속철 제작 경험이 없는 업체의 참여를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이 우즈베키스탄에 최초로 수출되는 등 K-철도의 위상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30여 년간 쌓아온 자산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5-11-06 10:11:25

  • "빚투는 레버리지" 금융위 부위원장 발언 파문…코스피는 급락 사이드카 발동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빚투'(빚내서 투자)를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정치권과 금융시장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정부 고위 당국자가 국민에게 빚을 내 투자하라고 권유한 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한편, 코스피는 지난 4월 7일 이후 7개월 만에 매도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년층 빚투 증가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부위원장은 "사무관 시절 분석한 자료다. 부동산, 예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10년간 투자 수익률을 비교하니 주식시장이 제일 나았다"며, 빚투 옹호 이후 주식 투자를 추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우리는 샀다 팔았다 해서 (수익률이 안 나는 것이지) 10년, 20년을 놓고 보면 (주식이) 낫다"며 "배당 수익이 좋은 가치주 중심의 장기 투자를 하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부동산 투자는 죄악시하더니, 주식 빚투는 미덕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고위 금융 당국자가 사실상 빚을 통한 주식 투자를 정당화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주식시장은 어떤 자산보다 외부 변수에 취약해 유동성 위기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닥칠 경우, 빚으로 투자한 청년과 서민은 한순간에 삶의 기반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은 막으면서 주식 투자를 위한 빚은 권하는 이중 잣대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 뿐"이라며 권 부위원장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했다. 금융권의 시선도 엇갈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빚투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평가한 반면, 다른 관계자는 "부동산은 가격이 떨어져도 보유하면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위원장은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코스피 5000' 달성 가능성에 대해 "정부 당국자가 지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연히 가능하고, 힘차게 우상향하는 대한민국 주가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부위원장의 발언과 다르게 코스피는 급락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46분 1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2025-11-05 13:38:04

  • 이찬진 금감원장, 한투증권 벨기에펀드 손실 직접 챙긴다…배상 재조정 가능성 열려

    이찬진 금감원장, 한투증권 벨기에펀드 손실 직접 챙긴다…배상 재조정 가능성 열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원금 전액 손실 사태를 빚은 한국투자증권 '벨기에펀드' 피해 민원인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이찬진 원장은 내부통제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미 처리된 분쟁 민원을 포함해 배상기준을 재조정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 원장이 본원 금융민원센터에서 민원인을 직접 상담하는 '경영진 민원상담 Day'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최근 주요 현안인 한투증권 벨기에펀드 및 실손의료보험 관련 민원인을 직접 만났다. 이 원장과 상담에 나선 한투증권 벨기에펀드 가입 민원인은 "벨기에펀드 가입자로서 투자설명서에 중요사항이 미기재 돼 있는 등 판매사의 설명의무 위반 등에 따른 손해가 존재한다"며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 원장은 먼저 "상품 판매 시 설명의무 미흡 등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상품설계와 판매단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원장은 "현장검사 결과 (한투증권의) 불완전판매 관련 내부통제 위반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이미 처리된 분쟁민원을 포함한 모든 분쟁민원의 배상기준을 재조정하도록 판매사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벨기에펀드 민원은 앞서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신탁 피해투자자 대책모임' 등이 주장한 내용과 맞닿아 있다. 피해투자자 모임 관계자들은 해당 펀드가 '유럽의 안정적 오피스 자산'으로 소개됐으나, 실제로는 선순위 대출 미상환에 따른 강제 매각으로 투자 원금이 전액 손실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이들은 한투증권 등 판매사들이 리스크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이는 정보 비대칭에 따른 불완전판매라고 비판했다. 한 투자자는 "고령의 노인이 노후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알면서도 판매사가 실적을 위해 감언이설로 판매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한투증권은 투자자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손실이 난 이후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보상을 진행했다"며 "이미 70% 이상의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 절차가 진행 및 완료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원장이 "이미 처리된 분쟁민원을 포함한 배상기준 재조정"을 언급함에 따라, 보상에 합의한 투자자들의 사례까지 다시 검토될 가능성이 열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원장은 벨기에펀드 외에도 백내장 실손 관련 민원인도 만났다. 해당 민원인은 과거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보험사가 실손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 원장은 법원 판례 등 관련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고 민원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상담을 계기로 금융소비자보호 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련 조직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진 민원상담 Day는 이 원장을 비롯한 임원 총 12명이 참여하며, 내년 1월 14일까지 매주 1회 운영된다.

    2025-11-05 11:30:00

  • 금융지주, '은행' 덕에 15조원 순익 거뒀지만 건전성은 '경고등'

    금융지주, '은행' 덕에 15조원 순익 거뒀지만 건전성은 '경고등'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은행 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15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실 채권 비율이 상승하고 손실 흡수 능력은 뒷걸음질치면서 자산 건전성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은행 및 비은행 등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iM·BNK·JB, 한투·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4천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조556억원) 대비 1조3천872억원(9.9%) 증가한 수치다. 금융지주사의 총자산도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3천867조5천억원으로, 지난 2024년 말(3천754조7천억원)보다 112조8천억원(3.0%)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핵심 자회사인 은행 부문이 견인했다. 상반기 중 은행의 개별당기순이익은 10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천898억원(19.3%)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이익 비중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59.0%로 1년 전보다 4.6% 높아졌다. 금융투자 부문도 2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9% 성장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보험 부문의 순이익은 2조4천억원으로 3.8% 감소했으며,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순이익은 1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감소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자산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4%로, 지난해 말(0.90%) 대비 0.14% 상승했다. 부실 채권 규모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더 큰 문제는 위기 대응 능력이다. 부실 채권에 대비해 쌓아두는 완충재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지난해 말(122.4%)보다 18.0%나 하락했다. 벌어 들인 이익은 늘었지만, 잠재 부실에 대한 방파제는 낮아진 셈. 다만, 자본 적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은행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5.87%, 기본자본비율은 14.88%, 보통주자본비율은 13.21%로 전년 말 대비 각각 소폭 상승했으며, 8개 은행지주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들에 선제적인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한 완충 능력 확보를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인 감독 및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감원은 자회사 간 연계영업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첨단산업·스타트업 등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지주의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5-11-04 10:06:17

  • 은행권, AI 기술 접목하며 '디지털금융' 고도화 속도

    은행권, AI 기술 접목하며 '디지털금융' 고도화 속도

    국내 주요 은행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디지털 금융'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매물 검색부터 일선 창구 업무까지 AI가 대신 처리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종합플랫폼 'KB부동산'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매물 검색 서비스 '집찾는 AI'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집찾는 AI는 부동산 매물정보와 공인중개사가 등록한 교통·환경 등 주요 입지 정보를 인공지AI이 종합 분석해, 고객이 대화 형식으로 손쉽게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또한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매물의 핵심 정보를 요약한 'AI 브리핑'도 함께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이번 서비스로 고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주거 정보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부동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숙명여자대학교지점에서 'AI 몰리창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AI 몰리창구는 신한은행의 'AI 브랜치'의 핵심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확장 적용한 디지털 창구다. 신한은행의 대표 캐릭터 '몰리(MOLI)'를 AI은행원으로 구현했다. 고객은 AI 몰리창구에서 ▷예금 신규·조회·이체 ▷통장·체크카드 재발급 ▷보안매체 재발급 ▷환전 등 66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거래증명서, 통장 등의 실물증서도 바로 수령이 가능하다. 특히 체크카드와 보안매체(보안카드, OTP)도 즉시 수령할 수 있고 모바일 번호표 서비스 '신한 이지 체크인(Easy Check-in)'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몰리창구는 고객이 익숙한 창구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한은행만의 혁신 모델이다"라며 "숙명여자대학교지점을 시작으로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5:01:54

  • NS홈쇼핑-하나은행, 시니어 맞춤 금융라이프서비스 협력

    NS홈쇼핑-하나은행, 시니어 맞춤 금융라이프서비스 협력

    NS홈쇼핑이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와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라이프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NS홈쇼핑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시니어 고객층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NS홈쇼핑은 '토탈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쇼핑은 물론 건강, 여가, 은퇴 설계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생활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하나은행은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니어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S홈쇼핑과 협약을 맺은 하나더넥스트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론칭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로, '우리 가족 은퇴 설계·상속 증여 솔루션'을 슬로건으로 한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하나은행과의 협업은 단순한 금융 연계가 아닌, 고객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니어 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5:48:02

  • 우리은행·카드, 글로벌 QR결제 시장 '정조준'…기술 강화 및 서비스 확대 추진

    우리은행·카드, 글로벌 QR결제 시장 '정조준'…기술 강화 및 서비스 확대 추진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스마트폰 하나로' 해외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QR 결제 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를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와 제휴해 범용성을 확보하고,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시장 직접 공략과 '카드 없는 ATM 출금'이라는 기술로 차별화를 꾀한다. 우리은행은 31일 글로벌 QR 결제 네트워크 'ROAD' 서비스를 운영하는 큐뱅과 '전 세계 QR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에 큐뱅이 보유한 글로벌 QR 결제 네트워크를 탑재, 해외 주요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결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특히 큐뱅의 ROAD 서비스는 유니온페이(UnionPay), 위챗페이(WeChat Pay), 알리페이플러스(Alipay+) 등 아시아 주요 결제망과 직접 연계돼 있어 강력한 범용성이 장점이다. 향후 환전주머니 기능까지 연동되면, 고객들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여행지에서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해외 ATM 출금 서비스에서 나아가 결제 영역까지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하는 QR 방식은 글로벌 결제시장의 주요 트렌드"라며 "분실·도난 위험을 줄이고 현지 수수료 부담을 낮춰 고객에게 편리한 해외 결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역시 기술 강화를 통해 QR 결제 서비스를 강화한다.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인도네시아 디지털금융페스티벌(FEKDI)'에서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시연했다. 시연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부 페이사 제휴 없이 우리카드 모바일 앱으로 직접 현지 가맹점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QR 결제뿐 아니라 '카드 없는 ATM 출금' 서비스도 구축한다. 우리카드는 금융결제원, 인도네시아 결제사업자 Artajasa, 우리소다라은행, BRI은행 등과 다자간 'Cardless ATM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실물 카드 없이 QR코드로 해외 ATM에서 현지 통화를 인출하는 서비스로, 금융결제원이 추진하는 국가간 소액지급결제 연계 허브 시스템 구축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우리카드는 이르면 내년부터 고객이 인도네시아 가맹점 결제와 ATM 현지 통화 출금 모두를 스마트폰 하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해외 QR결제 시장에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카드사 최초로 참여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QR결제 서비스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1:30:12

  • IP담보대출, '부실폭탄'으로 변질…부산은행 연체율 64%, 농협은행도 4배 증가

    IP담보대출, '부실폭탄'으로 변질…부산은행 연체율 64%, 농협은행도 4배 증가

    정부가 혁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추진해 온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생태계가 부실 급증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은행권의 IP 담보대출 연체율이 최근 3~5배 증가한 가운데, 특히 부산은행은 연체율이 60%를 넘어서며 사실상 '부실 전환' 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지식재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은행권의 IP 담보대출은 총 3조5천355억원(6천23건)이 승인됐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 이면에는 부실이 도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부실은 연체율이다. 부산은행의 IP 담보대출 연체율은 63.7%에 달했다. 이는 사실상 '부실 전환' 수준이라는 게 오세희 의원실의 분석이다. 다른 은행도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연체율은 2.4%에서 10.7%로 4배 이상 치솟았으며, 하나은행 역시 0.9%에서 5.3%로 증가했다. 혁신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돈을 빌려준 IP 금융이 은행권의 새로운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체율과 다르게 회수율은 평균 90% 이상으로 양호해 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통계의 착시'라는 비판이 나온다. 은행이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로 채권을 회수한 것이 아니라, 부실이 발생하면 담보 IP를 회수 전문 기관에 매각해 손실을 보전한 결과이기 때문. 금융권 관계자는 이를 두고 "제도적 보전 덕에 유지된 허수"라고 꼬집기도 했다. 오 의원은 "IP 담보대출 부실 확대는 가치평가 지원을 축소하고 담보 범위를 제한한 정책 당국의 책임이 크다"며 "'IP 금융 통합 관리 플랫폼'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0-30 17:08:42

  • 빗썸, 다이소몰과 이벤트…

    빗썸, 다이소몰과 이벤트…"혜택 포인트로 쇼핑하고 비트코인도 제공"

    빗썸이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빗썸은 이번 이벤트와 관련해 "오는 11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빗썸과 다이소몰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다이소몰 회원 모두에게 2천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다이소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벤트 쿠폰'을 발급받고 쿠폰 내 핀번호를 빗썸에 등록하면, 빗썸 원화 1천원과 다이소 멤버십 1천 포인트가 각각 지급된다. 빗썸 신규 회원을 위한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빗썸에 생애 최초 가입하고, 이벤트 페이지 내 이벤트 쿠폰을 내려받아 해당 핀번호를 빗썸에 등록하면, 빗썸 원화 5만원과 다이소 멤버십 3만 포인트까지 총 8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전 혜택까지 합산하면 최대 8만2천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이벤트 참여 고객 중 2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11월 26일 종가 기준)의 비트코인(BTC)을 추가로 증정한다. 빗썸 관계자는 "국민 가게라 불리는 다이소몰에서 쇼핑하면서 비트코인도 받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고객이 생활 속에서 빗썸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빗썸 고객확인(KYC) 및 KB국민은행 계좌 연동이 필요하며 자세한 내용은 다이소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0-30 16:27:08

  • 새마을금고, 예산 지원해 전국 80곳 '공동체' 살린다

    새마을금고, 예산 지원해 전국 80곳 '공동체' 살린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 전국 80개 취약 공동체시설에 총 4억원을 지원하는 '로컬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경기 침체, 인구 유출,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사회 문제로 약화된 지역 공동체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상생과 연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공동체 시설의 노후화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운영과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80개 시설이 1개소당 500만원 규모의 맞춤형 물품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된 시설은 경로당, 보육원, 복지관, 비영리법인, 사회적경제조직(협동조합), 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다양하다. 이들 시설은 공간, 환경, 업무 활성화에 필요한 TV, 냉장고, 에어컨, 노트북, 태블릿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지원이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 공동체의 자립성을 높이고 주민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재단 이사장은 "로컬공동체 활성화는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함께 모이고,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힘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며, "공동체 시설이 필요한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지역사회가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갈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 역시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가 스스로 성장하고 서로 연대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재단의 지원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알렸다.. 한편, 새마을금고재단은 지난 3년간 전국 총 223개 공동체 시설에 시설 개선 물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 80개소를 추가로 지원한다.

    2025-10-30 16:09:46

  • 6·27대책 역설, 금융취약계층 3억 이하 대출 급감…'6억 꽉 채운' 매수는 증가

    6·27대책 역설, 금융취약계층 3억 이하 대출 급감…'6억 꽉 채운' 매수는 증가

    정부가 6·27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음에도 6억원 한도를 꽉 채운 '영끌' 매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3억원 이하 대출은 급감해, 정부 규제가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신용이 부족한 청년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주거 사다리'를 끊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엄태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역 자금조달계획서(5만6425건)를 전수 조사한 결과, 6·27 대출규제 이후인 지난 7~9월 서울 지역의 주담대 포함 거래는 총 7천2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천497건) 대비 23.9% 감소했다. 하지만 대출액 5~6억원 구간의 거래는 118.7% 폭증했다. 이 구간에서 30~40대의 거래 비중은 89.0%에 달했으며, 평균 대출 금액은 30대 6억1천937만원, 40대 6억1천588만원으로 6억원 한도를 초과했다. 주담대 외에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원해 한도를 꽉 채워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5억원 이하 대출 거래는 대출 금액이 작을수록 감소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대출액 구간별로 ▷4~5억원은 19.7% ▷3~4억원은 23.7% ▷2~3억원은 39.8% ▷1~2억원은 44.5% 감소했다. 1억원 이하 대출 거래는 45.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6억원 한도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20·30대의 3억원 이하 주담대 거래가 치명타를 입었다. 올 7~9월 20·30대의 3억원 이하 대출 거래는 4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8건)보다 47.6% 급감했다. 이는 40대(-46.3%), 50대(-38.9%) 등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엄태영 의원은 "정부의 투기 억제에만 초점을 둔 대출 틀어막기가 시장 경색으로 이어졌다"며 "내 집 마련에 나선 서민·실수요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도한 대출규제가 지속된다면 빚내서라도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주거 사다리를 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10-29 15:15:29

  • '연임 시험대' 오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승계절차 시동…당국 기준이 관건

    '연임 시험대' 오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승계절차 시동…당국 기준이 관건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지난 2023년 3월 취임한 임종룡 현 회장이 약 2년 만에 '연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최근 금융당국이 지배구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어 우리금융 경영승계절차 향배에 금융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8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향후 약 2개월간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가와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위원 간 충분한 논의와 면밀한 검증을 거쳐 우리금융그룹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알렸다. 이번 임추위 활동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사태 등으로 어수선했던 조직을 추스르고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해왔다. 특히 임기 중 괄목할 만한 성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꼽힌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며 과거 매각 후 약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 관계자 역시 "임추위가 이제 시작되는 상황이라 (타 후보에 대한) 하마평은 없지만, 임 회장의 연임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임 회장의 연임 가도에 금융당국의 입장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우리금융 회장 선임은 현 정권 교체 후 이뤄지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첫 경영 승계 사례라 주목도가 더욱 높다. 금융당국은 그간 금융지주의 '셀프 연임' 관행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왔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발표하며,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외부 후보에게도 평가 방법이나 시기 면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공정한 절차를 보장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찬진 금감원장의 발언은 '핀셋 경고'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지주 회장이 이사회에 자기 사람을 심어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며 "연임이나 3연임에 관련해서는 내부통제를 조금 더 강화하는 방침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임추위 활동과 관련해 "임 회장이 인수합병(M&A) 등에서 거둔 성과와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공정성 및 변화'의 잣대 사이에서 임추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3:05:07

  • 우리은행, SK이노 발전자회사 2조6천억원 '초대형' 인수금융 주선

    우리은행, SK이노 발전자회사 2조6천억원 '초대형' 인수금융 주선

    우리은행이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신규 투자 유치에 필요한 2조6천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자금 조달을 대표 주선기관으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금융 주선은 올해 실행된 신규 인수금융 중 최대 규모 거래다.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자금 조달(총 3조원 규모 전환우선주 발행)에서 우리은행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거래 대상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여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우리은행은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민간 자본을 연결하며 '생산적 금융'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번 자금 구조를 두 갈래로 설계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조4천억원 규모의 '장기대출(Term Loan)'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필요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2천억원 규모의 '한도대출(RCF)'을 예비 자금으로 추가했다. 튼튼한 자금 파이프라인과 비상 우회로를 동시에 마련한 셈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보호 조항을 설정하는 등 촘촘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선은 국가 기간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비상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튼튼한 금융 구조를 설계했다"며 "실물 경제에 힘이 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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