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민 기자 yun101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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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2천522명 독립운동가 뜻 기려'

    경북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2천522명 독립운동가 뜻 기려'

    경상북도는 15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축사에서 '경북'을 14차례, '대한민국'을 7차례 언급하며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정대영 경북광복회장,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이만희 의원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370명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경축식을 통해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2천522명의 이름을 되새기며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축식은 지역 개그단의 광복 연극 공연과 남성 성악 4중창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의례, 광복회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 도지사 경축사, 김천 동부초등학교 학생들의 독도 플래시몹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철우 지사는 도청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하며 애국의 마음을 전했다.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에는 고 권수백(안동)·고 정원한(예천) 애국지사의 증손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11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경북호국보훈재단과 독도재단 주관으로 독립군 무기 전시, 사격 체험, 독립군 인식표 만들기, 독도 VR체험, 독도 퀴즈왕 대회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독립운동가 사진전, 태극기 전시, 감사 메시지 작성,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진행됐다. 이 지사는 경축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섰다"며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 피해 지역을 '살아나는 마을'로 재창조하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5 13:45:15

  • 경북도, 구미서 '저출생과 전쟁' 돌봄 간담회…현장 의견 정책 반영

    경북도, 구미서 '저출생과 전쟁' 돌봄 간담회…현장 의견 정책 반영

    경상북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돌봄정책 마련에 나선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구미 경북행복재단에서 '저출생과 전쟁(돌봄분야) 도민 목소리 경청간담회'를 열고 부모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전체 인구 대비 아동 비율이 가장 높은 구미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돌봄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 최은정 저출생여성정책실장과 함께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김일수 부위원장, 백순창 의원 등 정책 결정권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예비 출산 부모와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10여 명이 참석해 돌봄 공백, 서비스 개선, 신규 정책 수요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관행·문화 개선의 일환인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에 서명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정책 관계자들은 'K보듬 6000(온종일 돌봄 육아천국)' 사업의 연장선으로 마련된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 돌봄 현장을 방문했다. 0세 특화반은 출산 직후부터 첫돌까지 부모와 아기가 함께 머물며 휴식·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신규 돌봄사업이다. 특히 출산 직후 높은 신체·정신적 피로도를 완화하고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예산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경북'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엄태현 본부장은 "돌봄정책은 현장의 경험과 목소리가 출발점"이라며 "오늘 나온 한마디 한마디를 정책에 반영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7:16:37

  • 경북도, 광복 80주년 특별전·추모벽 명각…291명 독립운동가 이름 새겨

    경북도, 광복 80주년 특별전·추모벽 명각…291명 독립운동가 이름 새겨

    경상북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전시 총동원 체제에서 전국적으로 확산한 일제강점기 경북인의 항일투쟁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특별행사를 열었다. 14일 경북도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특별기획전 개막과 함께 291명의 독립운동가 이름을 새긴 추모벽 명각식을 가졌다. 이번 특별전은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전시 총동원 체제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일제의 탄압 속에 경북이 강제동원의 중심지였음을 조명하고, 이에 맞선 경북인의 저항과 헌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다 가져가네 ▷이대론 못 살겠다 ▷독립을 이루어내자 등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동원 실태, 이에 맞선 경북인의 저항 의지를 다뤘다. 이어진 주제에서는 대왕산 결심대, 왜관 사건, 대구 학병 탈출 의거 등 지역 항일운동과 강제징용 거부 사례를 사진과 명단으로 소개했다. 마지막 주제에서는 창유계, 동진회, 무우원 등 항일 결사 단체 활동과 신사참배·창씨개명 거부 운동 등 전방위적인 투쟁에 대해 소개했다. 같은 날 열린 추모벽 추가 명각식에서는 2019년 이후 새롭게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 291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 중에는 2022년과 2024년 애국장을 수훈한 남석구(청송), 김선근(구미) 선생도 포함됐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특별전과 명각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북의 항일역사를 되새기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4 15:45:08

  • 예천군, 퓨쳐그린·로웨인과 임대형 수직농장 상생협력 MOU

    예천군, 퓨쳐그린·로웨인과 임대형 수직농장 상생협력 MOU

    경북 예천군이 스마트농업 확산과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기술력을 갖춘 민간기업과 손을 잡았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퓨쳐그린, ㈜로웨인과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사업의 성공 추진과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천 임대형 수직농장 인프라 구축과 고도화 기술 지원, 교육·연구동 운영 및 R&D 협력, 청년 창업농 교육과 인재 양성, 공동 홍보, 정부·지자체 사업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골자로 한다. 협약 참여 기업인 ㈜퓨쳐그린은 일본 소니반도체에 식물공장 시스템을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고, 국내 최초로 식물용 LED 조명 분야 UL 인증을 획득한 기술 선도 기업이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 수직농장 기술수출 추진단에 참여했으며, 일본·캐나다·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웨인은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로봇 수직농장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24년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상, 2025년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지동 퓨쳐그린 대표는 "예천군과 협력해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농업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기술과 네트워크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이 미래 농업기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예천이 디지털혁신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5:41:28

  • 경북도, APEC 정상회의 '현장 준비 모드' 전환…안전·숙박·문화까지 전방위 점검

    경북도, APEC 정상회의 '현장 준비 모드' 전환…안전·숙박·문화까지 전방위 점검

    경상북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78일 앞두고 '현장 준비 체계'로 전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에서 직접 시설물 안전, 숙박 서비스, 문화행사 등을 챙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행사 준비 현황과 중점 점검 분야를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이철우 도지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도 실·국장, 출자·출연기관장, 안전 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 만찬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기반시설은 골조 공사를 마쳤고, 정상 숙소(PRS) 개선 사업도 80% 이상 진척돼 9월 초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대기업·강소기업 기술 전시, 투자환경설명회, 한류수출박람회, 산업현장 시찰 등 경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일즈 코리아·경북'을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화 분야에서는 월정교 한복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 아트쇼, K-팝 공연 등 3대 행사로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이밖에도 27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응급 이송 체계 예행연습을 통한 안전한 의료 지원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인·언론인 숙소 91곳에 대한 전수조사 후 노후 객실 개선, 숙박업 종사자 친절 교육, 편의물품 배치 등 세부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관계 기관 협조도 약속했다.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은 회의장·숙박시설 안전 점검 계획을 보고했다. 경북도는 안전행정실, 소방본부와 합동 점검을 실시해 행사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통령께서 APEC 성공에 기대와 지지를 표하신 만큼 '만사불여 튼튼'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 분야는 관계 기관과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정 역량을 경주 현장에 집중하고, 실·국장이 직접 임무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2025-08-14 15:36:22

  • 이철우

    이철우 "TK신공항 LH 참여해야…영일만 2배 확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신공항은 무조건 건설해야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새 정부 대응 대구시·경북도 공동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서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신공항 건설이 성공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부대양여 방식을 살리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LH가 참여해 국가기관이 공사를 하고 사업에 필요한 자금에 대한 이자 등 문제는 공공기금을 투입하면 되고 지방정부도 조금 부담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봐서는 현재 16선석 규모로 계획된 포항 영일만항 계류시설을 2배 규모인 32선석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선 "해평취수장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상류에 추가하는 등 빨리 추진할 수 있는 방안부터 우선 추진하고 이후 필요하면 다른 방안을 추가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잘 되면 두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할 것이고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APEC이 대한민국 통일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DMZ 호텔 건립, 판문점 개발, 원산항 조선소 건립 등으로 미국도 좋고 북한도 좋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 협력 TF'를 통해 두 지역의 공동 현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역 소멸위기 극복과 수도권 일극체제 대응 등 장기적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지역발전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초광역 사회간접자본(SOC),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등 분야별 핵심 협력 과제를 우선 논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선정된 과제들은 시·도 협의를 거쳐 협력 방식과 세부 추진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TF는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2025-08-13 21:17:53

  • 대구시·경북도, 세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맞춰 공동 T/F 출범

    대구시·경북도, 세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맞춰 공동 T/F 출범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국정 5개년 계획과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공동 협력체를 가동한다. 시·도는 13일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공동 현안에 대한 논의와 전략적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오후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대국민 보고를 통해 국가 운영 기조와 균형성장 전략을 발표한 데 맞춰 대구시와 경북도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구조를 극복하고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협체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에 출범한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는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공동 단장을 맡는다. 경북연구원과 대구정책연구원은 전략 수립과 연구를 지원한다. 시·도는 첫 회의를 통해 초광역 SOC,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등 네 개 분야의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SOC 분야에는 신공항 건설, 대구경북순환철도망, 영일만항 개발이 포함됐고, ▷미래전략산업으로는 미래모빌리티, AI로봇, 이차전지, 바이오산업을 이름에 올렸다. ▷문화·관광 분야로는 포스트 APEC 전략과 초광역 관광그리드 사업 ▷사회·환경 분야는 인재양성과 탄소중립 등을 꼽았다. 시·도는 기존 민간 협력 거버넌스인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확대·재편해 시·도민 대표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분야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TF 회의를 정례화하고, 필요시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별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의 성공이 곧 국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협력사업 발굴과 실행이 대구경북의 미래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의 주요 정책과 사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이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변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신기술, 반도체 등 공동 개발에 힘써 달라"며 "회의체를 통해 '대구·경북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8-13 16:21:04

  • 경북도청신도시, 어설픈 도시계획 탓에 '상권 3분할'…유동인구 분산으로 오히려 활력 ↓

    경북도청신도시, 어설픈 도시계획 탓에 '상권 3분할'…유동인구 분산으로 오히려 활력 ↓

    11일 낮 경북도청신도시 내 상가 일대는 점심시간임에도 활기를 찾기 어려웠다. 이곳 상가들이 신도시 1단계 중심 상권과 도청 서문 상권, 호명읍 상권 등 3곳으로 쪼개져 있는 탓이다.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도청·경북경찰청 등 공공기관 직원들이 삼삼오오 식당가로 향했지만, 각 상권마다 규모가 작아 붐비지는 않았다. 그나마 공무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오후 1시쯤에는 삭막감마저 감돌았다. 도청 중심 상권은 점심시간에도 문을 연 식당이 적어 공무원 발길조차 뜸했다. 학원과 병원을 찾는 학생이나 주민들만 드물게 오갔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구조적인 상권 분리 문제로 활력을 잃고 있다. 좁은 부지에 3곳으로 상권이 나뉘면서 높은 인구밀도에도 수요가 분산돼 곳곳이 '텅 빈 거리'로 변하고 있다. ◆상권 '공동화' 몸살 안동과 예천이 함께 생활권을 공유하는 경북도청 신도시는 3단계 개발 목표로 순차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계획도시다. 1단계 부지(면적 4.258㎢) 조성 10년이 지난 현재 신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2만명 수준이다. 인구밀도는 1㎢당 약 4천700명 수준으로 전국 지방 중소도시 기준 2~3배, 경북 시군 평균 기준 34배로 높은 수준이다. 높은 인구밀도에도 불구하고 신도시는 상권 공동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좁은 부지에 제한된 인구에도 상권이 크게 세 곳으로 분산돼 있어서다. 각 상권을 이용하는 유동 인구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채꼴형으로 설계된 중심상권 도로에서 곤충의 더듬이 같은 곡선의 도로가 양쪽으로 뻗어나가는 기형적인 도로망도 문제다. 각 상권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유동인구의 자연스러운 이동까지 가로막고 있다. ◆상가 공실 심화 우려↑ 경북도에 따르면 신도시 내 중대형·집합상가 평균 공실률은 올해 6월 기준 30.7%에 달한다. 2~4층을 주거용으로, 1층을 상가로 둔 건물이 대부분인 도청 신도시의 특성상 소형 상가까지 포함하면 실제 공실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상인들은 이 같은 상가 공실 원인으로 어설픈 도시계획을 꼽는다. 자연 친화적 도시를 목표로 기존 숲을 보존한 채 개발이 이뤄지다 보니, 상권 사이가 산과 숲으로 물리적으로 가로막혀 있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十(열십자)'자 형태의 직선 도로망을 갖춘 일반적인 계획도시와 달리, 부채꼴형 중심상업지구를 중심으로 곡선 도로가 뻗어 나가는 구조여서 상권 간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2단계 개발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상권이 추가로 형성돼 기존 상권과 경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소비력이 세 갈래로 갈라져 각 상권이 활력을 잃고 있는데, 신규 상권까지 더해지면 기존 상권의 생존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경북도는 2단계 개발 부지에는 공동 주택들이 많아 신규 상권이 크게 형성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2단계 부지에 도시가 활성화되고 인구가 늘어난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도는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안동과 예천에서는 각각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12 17:11:38

  • 경북도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 전국 최다 선정

    경북도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 전국 최다 선정

    경상북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와 대규모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기반 회복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도내 청도, 의성, 청송, 영양 등 4개 시군이 선정됐다. 영양이 2개 사업에 선정돼 전국 20개 중 경북에서만 총 5개 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시군에는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정주·체류·관계 인구 확대를 위해 관광 활성화, 생활거점 조성, 주민 복지 향상 등을 지원하며 최대 25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일원에는 2개 사업이 동시에 선정돼 국비 14억원이 투입된다. 다목적 활력센터와 마을공동창고 조성, 이재민 숙소 주변 정비 등 전소 마을 유휴부지를 활용한 기반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이 추진된다.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목계마을에는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다목적 광장, 치유정원이 조성돼 공동체 회복 거점이 마련된다. 주민 절반이 산불로 거처를 잃었던 지역의 생활 기반 복구 사업이다. 의성군은 의성읍 중리리 안전 도로망 구축 사업으로 의성종합체육관, 청년창업허브센터, 행복둥지주택을 연결하는 등 접근성을 높인다.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에는 귀농·귀촌인 생활 지원 공간, 농촌 체험형 체류시설, 생활권 보행 테마로를 갖춘 도시재생·지방소멸대응 연계사업이 국비 25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와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지속적인 사업 발굴로 소외지역의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1 15:27:42

  • 경북 중소기업 제품, 인천공항 면세점 첫 입점…글로벌 판로 개척 나선다

    경북 중소기업 제품, 인천공항 면세점 첫 입점…글로벌 판로 개척 나선다

    경상북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면세점에 입점시켜 글로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위치한 '판판면세점'과 협력해 도내 중소기업 10곳의 제품 30여 종을 입점시켰다.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객에게 경북 중소기업의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해외 판로 개척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기업은 식품 분야 ▷이도 ▷프레시딜라이트 ▷서가 ▷풍기인삼공사 ▷한국맥꾸룸 ▷참미푸드 ▷다니엘컴퍼니 ▷천지개벽 등 8곳과 화장품 분야 ▷코스엠, 패션잡화 ▷현동 등 모두 10곳이 참여한다. 이들 기들은 공항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홍보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 등이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도내 제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K-푸드를 비롯한 한국 제품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지금이야말로 경북의 우수 제품이 해외 소비자에게 주목받을 기회"라며 "지속적인 마케팅 지원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8 13:55:04

  • 이형식 경북도의원, 심장질환 투병 중 숨져

    이형식 경북도의원, 심장질환 투병 중 숨져

    경북 예천군 제2선거구에 이형식(60·국민의힘) 경북도의회 의원이 심장질환으로 8일 사망했다. 이날 경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 도의원은 지난달 27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급히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끝내 사망했다. 이 도의원은 예천군 호명면(현 호명읍) 출신으로 도의원에 당선되기 3선 예천군의희 의원으로 2018년 예천군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25-08-08 12:39:43

  • 이철우 지사

    이철우 지사 "북극항로 시대 영일만항 개발"…국비 지원 공식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북극항로를 위한 영일만항 개발 등 경북의 4대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 지사는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 개최 및 후속 지원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및 복구비 지원 ▷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국가 주도 추진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먼저 이 지사는 '세계경주포럼'을 통해 문화산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문단지 대대적 리노베이션, APEC 기념공원 조성 등을 통해 경주를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영일만항 개발을 건의했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을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물류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현재 16선석 규모인 항만시설을 32선석으로 확장하고 SMR, LNG 등 복합에너지 물류를 집결시키는 복합항만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국제여객터미널과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예산 지원 대상으로 제시했다.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 역할도 요청했다.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공공기금 투입,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발생하는 이자와 손실에 대한 국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도적 참여로 사업 추진 지연 요소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북극항로를 위한 영일만항 개발 등 경북의 4대 사업은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경북이 치밀하게 준비해 온 이들 사업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7 16:19:51

  • 경북 예술, 수도권 진출 교두보 마련…서울 인사동서 '경북예술장터' 개막

    경북 예술, 수도권 진출 교두보 마련…서울 인사동서 '경북예술장터' 개막

    경북 지역 예술인들이 수도권 중심의 미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기회를 맞았다. 경상북도는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경북'에서 '2025 경북예술장터' 개소식을 열고 도내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경북 예술의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도권·광역권 미술시장과의 접점을 넓혀 지역 예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경북예술장터는 두 차례 열린다. 1차 전시는 7일부터 17일까지 인사동 갤러리경북에서 진행된다. 2차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아트페어'와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에는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30여 점이 선보인다. 관람객은 수준 높은 경북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감상하고 직접 소장할 수 있다. 특히 도내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전은 신진 예술인들의 시장 진입을 돕는 동시에 지역 미술계 저변 확대와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울진 출신 청년 작가 임이삭의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임 작가는 2013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주목받은 인물로, 감각적인 선과 깊은 감정을 담은 드로잉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 그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에는 역량 있는 예술인이 많지만 수도권에 비해 시장 진출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예술장터를 계기로 전시·판매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 작가 육성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6 15:04:08

  • 예천박물관-대구간송미술관, 문화유산 복원·보존 협력 MOU 체결

    예천박물관-대구간송미술관, 문화유산 복원·보존 협력 MOU 체결

    경북 예천박물관이 대구간송미술관과 손잡고 소장한 문화유산 수리와 보존에 나선다. 5일 예천군에 따르면 전날 예천박물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은 문화유산 수리 복원 및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박물관에 있는 소장품의 가치 제고와 활용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예천박물관은 조선 중기 학자 초간 권문해(1534~1591)가 남긴 유서의 복원 작업을 대구간송미술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국가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문해는 임진왜란 당시 대구 부사를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최초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 편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문화보국(文化保國)' 정신으로 우리 문화재를 지켜온 간송 전형필 선생의 수집품을 기반으로 지난해 9월 개관했다. 보화각을 모태로 한 이 미술관은 다수의 국가지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류 문화재의 수리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보이는 수리복원실'을 운영 중이다. 2021년 문을 연 예천박물관은 현재 2만8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보물 709점과 도지정문화유산 213점을 포함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권문해 유서 복원을 시작으로 양 기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서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6 14:37:03

  • 예천군, 여름 대표 축제 '버블런' 참가자 1천명 사전 모집

    예천군, 여름 대표 축제 '버블런' 참가자 1천명 사전 모집

    경북 예천군이 지역 대표 여름철 축제로 자리 잡은 '2025 경북도청신도시 버블런(Bubble Run)' 참가자를 사전 모집한다. 5일 예천군에 따르면 모집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이며, 선착순으로 1천명을 모집한다. 군은 안전을 위해 사전 접수자만 입장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단, 미신청 및 예비신청분은 행사 당일 현장에 마련되는 접수 창구에서 받을 수 있다. 버블런은 오는 23일 경북도청신도시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에서 열린다. 1부(오후 2시~ 5시)와 2부(오후 7시~ 9시)로 나눠 진행되며, 각 회차별 500명씩 총 1천명을 받는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올해는 버블런은 새롭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1부 행사에서는 대형 버블을 활용한 '버블 매직쇼', 물총을 들고 즐기는 '워터 건 대전'이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놀이존과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2부 무대 공연으로는 걸그룹과 힙합 아티스트, EDM 공연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https://2025-bubblerun.imweb.me)를 통해 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세부 정보와 프로그램 시간표도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정원 도달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올해 버블런 행사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06 11:02:20

  • 경북 청년들, 광복 80주년 맞아 울릉·독도 방문해 나라사랑 다짐

    경북 청년들, 광복 80주년 맞아 울릉·독도 방문해 나라사랑 다짐

    울릉도와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는 경북 청년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청년단체인 경상북도청년연합회는 3일부터 5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서 청년 참여형 토크콘서트와 퍼포먼스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를 밟은 경북의 청년들이 영토 수호와 나라사랑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정용주 경상북도청년연합회 회장과 임원, 회원 등 도내 청년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찾아가 '독도는 우리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독도의 역사·국제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교육을 받으며 영토 수호 의식을 높였다. 울릉도에서는 '나! 너! 우리! 경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청년 참여형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광복의 의미와 청년 세대의 역할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가자들은 울릉도 내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북도의 역사·관광 자원 등에 대한 홍보 활동도 펼쳤다. 정용주 회장은 "우리 땅 독도를 직접 밟으며 광복의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며 "경북 청년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2025-08-05 16:03:45

  • 경북도, 캄보디아 캄퐁톰주 의료진 연수단 환영…공공의료 협력 본격화

    경북도, 캄보디아 캄퐁톰주 의료진 연수단 환영…공공의료 협력 본격화

    경상북도가 캄보디아 캄퐁톰주 의료진과의 공공의료 협력 확대를 위해 연수단 환영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류에 나섰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경제부지사 접견실에서 캄보디아 캄퐁톰주 공공병원 소속 의사·간호사 연수단 12명을 맞이하는 '환영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체결한 경북도-캄퐁톰주 우호교류 협정의 연장선이다. 해당 협정에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교육·의료봉사, 인적교류, 문화·경제 협력 등 다양한 교류 확대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번 공공의료 분야 협력 교류는 개발도상국 의료역량 지원이라는 정책적 가치를 담아 캄보디아 의료진의 임상 실무 능력과 공공보건 전달체계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캄보디아 의료진은 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등 지역 상급종합병원과 전문병원, 보건소에서 내과·외과·정형외과·안과·산부인과 등 임상·수술 과정과 공공보건 서비스 전달체계를 중심으로 2~3개월 단위 실무 연수를 받게 된다. 연수는 지난 6월부터 차수별로 운영 중이다. 경북도는 이번 교류를 통해 개발도상국 의료 인력 양성과 공공보건 전달체계 강화에 기여하고, 캄보디아 측은 선진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현지에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공공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직접 공유해 캄보디아 의료진의 임상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행력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4 16:03:07

  • 예천군, 전국 육상선수 전지훈련 '메카' 재확인

    예천군, 전국 육상선수 전지훈련 '메카' 재확인

    대한민국 육상의 메카로 꼽히는 경북 예천군이 여름 전지훈련지로 전국 육상선수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4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전북개발공사 육상팀을 시작으로 음성군청, 익산시청, 대전광역시청, 동아대학교, 포항시청 등 각지의 실업 육상팀이 예천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또 양주 덕계고, 용인 모현초, 부산체고, 대구 칠성초 등 전국의 초·중·고교팀까지 예천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후보와 청소년, 꿈나무 대표선수단도 1차(7월 30일~8월 5일), 2차(8월 13일~19일)로 나눠 예천에서 경기력 향상 훈련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경주시청, 함안군청, 진천군청, 성균관대, 청양군청, 과천시청, 광양시청 등 지자체 소속팀까지 줄을 잇고 있다. 예천군은 이번 여름 전지훈련 시즌에만 6천여명 이상 육상선수단이 예천을 방문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올해 누적 방문 인원은 2만3천명을 넘어섰다. 최근 대한민국 육상이 국제무대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훈련 열기 또한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군은 각 전지훈련팀이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기장과 부대시설 등 관련 인프라 전반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한여름 태양보다 더 뜨거운 선수들의 열정을 응원한다"며 "예천이 스포츠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육상 발전을 이끄는 도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4 15:31:42

  • 경북 예천서 다슬기 잡으러 간 8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발견

    경북 예천서 다슬기 잡으러 간 8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발견

    경북 예천에서 80대 여성이 다슬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2분쯤 예천군 용궁면 금남천에서 A(80대) 씨가 심정지 상태로 물속에 빠져 있는 것을 소방 당국이 발견했다. 가족들은 "어머니가 다슬기를 잡으러 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수색을 벌여 사고 지점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8-03 09:42:21

  • 경북도-경주시-포스코, 소형모듈원전 1호기 경주 유치 협력

    경북도-경주시-포스코, 소형모듈원전 1호기 경주 유치 협력

    경북도와 경주시, 포스코홀딩스가 소형모듈원전(SMR) 1호기 경주 유치를 위해 손을 잡는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서울 포스코센터 회의실에서 경주시, 포스코홀딩스와 '소형모듈원전 1호기 경주 유치 및 원전 전력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정부의 SMR 국내 실증 1호기 사업을 경주에 유치하고, 인근에 조성되는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전력 수급·활용 기반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SMR 국내 실증 1호기 경주 유치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투자 확대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위한 원전 전력 공급 방안 마련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경북도와 경주시는 최근 대형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높으면서 산업계 수요가 큰 SMR 중심의 원자력 산업 활성화에 힘써 왔다. 첨단산업 집적을 위한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제작지원센터 구축,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7위 조강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를 이끌어온 중추적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철강 관세 강화와 탄소 국경조정제도 도입 등 국제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졌다. 이에 포스코는 원전 전력을 활용한 수소환원제철 공정을 중심으로 한 탄소 감축 전환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 붙은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제로 기존의 석탄이나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활용해 전기로에서 쇳물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차세대 친환경 철강 제조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철을 녹이기 위해선 1천500℃ 이상의 무탄소·저탄소 열에너지가 필요해, 안정적이고 값싼 전원을 24시간 공급하는 것이 과제다. 현재로서는 원전 전력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경북도가 추진하는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원자력 기반 첨단산업 벨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철강업계의 탈탄소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가 탄소감축 목표 달성의 관건"이라며 "포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해 원전 전력을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지원하고, 경북을 탄소중립 산업의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1 15: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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