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후 대응 도시숲 전국 최다 선정…275억 투입해 27.5㏊ 조성
경상북도가 산림청의 '2026~2027년 기후 대응 도시숲 대상지 선정'에서 전국 최다 물량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사업지는 총 13곳, 27.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총 275억원이 투입된다. 선정 지역은 ▷포항 철강산단 ▷경주 황성문화공원 ▷안동 남후농공단지 ▷구미 국가산단 ▷영천 신녕폐철도 부지 ▷경산 남매근린공원 등지다. 산업단지, 생활권 녹지, 도심 공원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 만큼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탄소저장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대형 산불로 피해가 컸던 안동 남후농공단지는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재난 회복과 안전망 강화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철강산단과 구미 국가산단은 산업 활동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열섬 문제 해결에 직접적 효과가 예상된다. 경산 남매근린공원은 6.8㏊ 규모로 가장 큰 면적이자 2년 연속 투자가 이뤄지는 대표 사업지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녹색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심 여가 공간 확대와 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숲 조성은 올해 대규모 산불 피해를 겪은 경북의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 회복 등을 동시에 꾀하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산불 피해지와 기후 취약지를 중심으로 녹색 인프라를 확충해 환경적·사회적 회복을 이끌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9.8㏊ 규모 도시숲 사업을 통해 국비 49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21.7㏊, 총 217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량과 예산을 대폭 확대해 왔다. 오는 2027년까지 추가로 예산을 확보한 만큼 경북이 기후 대응 도시숲 정책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전국 최다 선정은 기후 대응 도시숲 정책에서 경북의 선도적 역할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불·폭염·미세먼지 등 기후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녹색 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5:26:37
예천서 제57회 전국양궁선수권·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연이어 개최
경북 예천군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14일부터 19일까지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제57회 전국 남녀 양궁 종합선수권대회와 2026년 양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 시·도와 소속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최고의 기량을 겨룬다. 먼저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는 국내 양궁 최강자를 가리는 권위 있는 대회이자 올해 국내 양궁을 총결산하는 자리로 선수 및 임원 등 500명이 참가하고 리커브 및 컴파운드 등 2종목을 치룬다. 18~19일 양일간 펼쳐지게 될 2026년 양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는 전국대회 성적 우수자를 포함해 협회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1차 선발전은 리커브 종목에 남자 102명, 여자 100명이 참여해 남여 각각 64명을 선발한다.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2025년 컴파운드 등록 선수들 중 남・여 각 32명을 선발하게 된다. 경기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을 위해 기록경기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이후 2차 선발전과 최종 선발전을 거쳐 2026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한편, 예천군청 소속 도교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는 17일 개인전 결승경기에 나선다.
2025-09-17 15:38:20
경북도, '2025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 개최…노벨평화상 도전 나선다
경상북도는 16~19일까지 경주에서 행정안전부와 새마을중앙회 공동 주관으로 '2025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를 연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운동 최대 국제회의로 개발도상국 34개국 장관급 인사와 주한대사,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새마을운동 글로벌리그는 한국의 경험과 각국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2016년 창립된 협의체로 현재 46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지난 2023년 부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이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을 국제개발 협력 모델로 정립·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의는 첫날 환영 만찬으로 시작해 17일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와 본회의, 경주 야간 투어가 이어졌다. 회의에서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의 모델화와 자생적 확산 방안, 농촌개발 정책 연계 전략이 중점 논의됐다. 이어 18일에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대륙별 세미나와 유엔 거버넌스센터 주관 토론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포항 포스코와 구미 삼성전자 산업현장 시찰로 끝맺는다.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2005년 베트남·인도네시아 자매결연에서 출발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16개국 79개 시범마을을 조성했으며, 91개국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행했다. 아울러 대학생·도민 봉사단을 판견해 국제 교류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스리랑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가 단위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코이카와 함께 12개국에서 K-시그니처 사업을 운영하는 등 ODA 국책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한 달 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새마을운동을 '글로벌 경제협력체'로 확장한다. 또한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성과를 토대로 노벨평화상 도전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박정희 대통령이 제창한 새마을운동 덕분"이라며 "빈곤퇴치 모델로 인정받은 새마을운동이 국내외에서 더욱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7 15:31:12
예천 보문면서 장윤덕 의병장 순국 118주기 추모제 열려
경북 예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성암 장윤덕 의병장 순국 118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16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날 보문면이장협의회는 보문면 수계리 장윤덕 선생의 묘소에서 이번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예천군수, 도기욱 경북도의원, 김홍년 예천군의원, 조윤 예천문화원장,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 등 지역 인사와 장윤덕 선생의 손자인 장익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회장, 장기웅 3·1정신보국운동연합 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선열의 뜻을 기렸다. 이번 추모제에서는 김학동 군수가 초헌관, 우상윤 보문면이장협의회장이 아헌관을 맡았고, 종헌관은 손자 장기웅 씨가 참여했다. 우상윤 회장은 "보문면이장협의회가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추모제는 의병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성암 장윤덕 의병장은 1872년 예천읍 노상리에서 태어나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의병 활동에 투신했다. 1907년 300여 명의 의병을 이끌고 예천, 문경, 상주 등지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했으며, 이강년·민긍호 등과 연합해 일본군에 맞섰다. 같은 해 9월 상주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체포된 그는 고문을 받으면서도 혀를 끊어 침묵으로 항거하다가 9월 16일 상주에서 총살을 당했다. 정부는 1968년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장기웅 씨가 집필한 책 '의로운 칼, 장윤덕'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책에는 항일 의병운동의 맥락 속에서 장윤덕 의병장의 투쟁과 희생을 상세히 기록했으며, 후손들의 추모 글과 사료를 담아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김학동 군수는 "장윤덕 의병장의 뜨거운 애국정신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밑거름"이라며 "예천군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선양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5-09-16 17:26:45
예천군의회 강영구 의장,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의정봉사상' 수상
경북 예천군의회 강영구 의장은 16일 경주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68차 시·도 대표회의에서 '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제8대 후반기 부의장과 제9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강 의장은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헌신적인 의정활동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는 뜻깊은 성과이다. 강영구 의장은 그동안 주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조례 발의로 실질적인 의정성과를 보여왔다. 주요 발의 조례는 ▷예천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지원 조례 ▷예천군 농업기계임대사업 운영조례 ▷예천군 농어촌버스 무료이용지원 조례 ▷예천군 예비군 훈련장 차량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다. 한편,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협의회는 전국 226개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들은 지방자치 발전과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정봉사상은 지방의회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의장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강영구 의장은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대해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의회는 군민의 삶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하는 자리로, 사람 냄새 나고 살맛 나는 예천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군민 곁에서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5-09-16 15:47:30
경북도, 2026년 농어촌진흥기금 655억 지원…17일부터 신청 접수
경상북도가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대전환 확산을 위해 2026년 농어촌진흥기금 사업 신청을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접수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지원 규모는 총 655억원이다. 시군 사업 450억원, 도 자체 사업 130억원, 자연재해·가축질병 대응 등 긴급 현안 75억원이 배정됐다.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 농어업인과 농어업법인이다. 개인은 2억원(스마트팜 5억원), 법인은 5억원(스마트팜 10억원) 한도 내에서 연 1%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만 39세 이하 청년농과 스마트팜 희망 농어가는 상환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늘려 균분상환하면 된다. 다자녀 농어가에 대한 금리 우대도 유지된다. 미성년 자녀 2명 이상을 양육하는 농어가는 기존 1%보다 낮은 최대 0.5% 금리 적용을 받는다. 이를 통해 농가 가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신청은 주소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과 시군 부서에서 가능하다. 자금은 농어업 시설·설비, 농기계·어구 구입 등 시설자금과 각종 농자재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구분돼 지원된다. 한편,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용 수익으로 2025년 8월 기준 2천853억원이 조성됐다. 현재까지 1만4천여명에게 7천835억원을 지원하며 경영 안정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어촌진흥기금은 도내 농어촌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자금 지원책"이라며 "특히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6 15:30:33
예천경찰, 초등학교 주변 집중 순찰…아동 대상 범죄 선제 차단
경북 예천경찰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는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학교 주변 안전 강화에 나섰다. 16일 예천경찰에 따르면 호명초등학교를 비롯한 지역내 1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역경찰과 학교전담경찰관(CPO), 교통·형사 인력 등 하루 39명을 투입해 집중 순찰을 실시한다. 특히 초등학교 주변에서 장시간 정차한 차량이나 어린이 곁을 배회하는 수상한 인물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문·검색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동안전지킴이,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범대 등 민간 협력체계도 강화된다.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아동 보호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태 예천경찰서장은 "초등학교 주변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아동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되면 총력대응 단계를 발령해 지역경찰·형사·CPO 등 전 기능이 신속히 출동,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0:45:37
경상북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정책인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영덕군 세대통합지원센터에서 '경상북도 이웃사촌마을 조성 특별위원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영천 금호읍과 영덕 영해면에서 ▷일자리 창출 ▷주거 확충 ▷생활여건 개선 ▷공동체 활성화 ▷청년 유입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날 회의에는 학계·연구기관·민간 전문가 등 25명이 참석해 고령화·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공동체 약화 문제를 진단했다. 특히 청년 정착 기반 마련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 집중 검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천시 금호읍, 영덕군 영해면 사업 현황 설명과, 의성군 안계면 시범마을의 성과와 지속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청년 주거·일자리 연계, 주민·청년 참여형 공동체 모델, 지역 맞춤형 산업 육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위원회 이후에는 영덕 영해면 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위원들은 레트로 창업거리, 창업허브센터, 청년이웃주택 등을 둘러보며 현장 관계자들과 직접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는 이번 특별위원회를 시작으로 청년 주거와 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전략을 통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민석 경북도 정책실장은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은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하고 주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라며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청년 정착과 공동체 회복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7:07:54
김학동 예천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만나 지역 현안 협조 요청
경북 예천군이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경북도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15일 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을 갖고 도비 예산 확보와 도청신도시 발전 방안 등 군의 핵심 과제를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의 협조를 당부했다. 군이 건의한 사안은 ▷도시첨단 산업 분양 지원 협의 ▷송평천 문화공원 '모두의 광장' 조성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유치 지원 ▷예천군 K-U시티 정주환경 조성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이전 등이다. 특히 송평천 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도청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략 거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이 사업을 포함한 건의안이 청년 인구 유입과 신도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번 건의사안은 예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경북도와 중앙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예천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5:27:04
경북도, 첨단재생의료 혁신생태계 조성 나선다...포항서 혁신생태계 조성 전략 논의
경상북도가 첨단재생의료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논의에 나섰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포항에서 '2025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의 세션으로 '지역첨단재생의료 혁신생태계 조성'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KFRM), 경상북도, 포스텍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인호 KFRM 단장이 좌장을 맡았다. 현장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 제임스 유 부소장, 그레이스 임 교수, 장진아 교수, 진태준 비투비벤처스 대표 등 산·학·연·벤처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 단장은 "경북도가 제정한 첨단재생의료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재생의료는 단순한 재활용(Recycle)이 아닌 재창조(Regeneration)의 개념이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융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벤처 엑셀러레이터 기업을 운영하는 진태준 대표는 "지난 6월 '경북 첨단재생의료 생태계 구상 연구'를 완료했고, 현재 글로벌 협력형 창업 생태계 조성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경북의 강점과 약점을 종합 분석해 성공적 생태계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WFIRM 제임스 유 부소장과 연구진은 줄기세포, 3D 바이오 장기 프린팅, 엑소좀·펩타이드 연구 등 최신 기술 흐름을 공유했다. 이들은 "혁신 바이오 기술이 경북의 산업 전략과 긴밀히 접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첨단재생의료를 지역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에는 '첨단재생의료 생태계 조성 선도사업'을 반영해 ▷기술 고도화 ▷국내외 기술 교류회 ▷혁신 기업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 첨단재생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은 경북도 혼자서 할 수 없다. 앞으로도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2 10:48:41
잇따른 아동 유인 사건에…경북경찰청, 초등학교 주변 순찰 강화
경북경찰청이 최근 서울, 경기, 제주, 인천 등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아동 유인 시도 사건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 경북청은 모방범죄를 차단하고 범죄 분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전 부서에 긴급 지시를 내리고, 초등학교 주변 예방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동순찰대와 지역경찰은 등·하교 시간대 초등학교 주변에 대한 가시적 순찰을 확대한다. 아동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범죄 취약 구역에 대한 순찰 빈도도 늘린다. 아동안전지킴이,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범대 등 민간 안전망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활동 등도 확대해 아동 보호 인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학교 및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통해 학생 안전 활동에 지역사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조치가 단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아동 안전망 강화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동을 노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8:45:22
예천소방서 의용소방대, 한상우·한상영 형제가 함께 지키는 예천의 안전
경북 예천소방서 산하 의용소방대에는 보기 드문 형제 대장이 함께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예천남성의용소방대를 이끄는 형 한상우 대장과 용궁의용소방대를 맡은 동생 한상영 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예천의 안전'을 사명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상우·한상영 대장은 서로 의용소방대에서 대장을 맡고 있지만 공동의 목표 아래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다. 화재나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먼저 출동해 신속히 대응하고, 주민 대피를 안전하게 이끌며 '예천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은 화재 예방 캠페인을 비롯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지역 행사 안전관리 등 일상적인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평소에는 그간의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대원들에게 공유해 의용소방대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지역민들도 이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 두 형제의 활약은 단순히 개인적인 봉사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형제애와 사명감이 더해지며 지역사회 전반의 신뢰를 두텁게 하는 것으로 물론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상우 대장은 "위급한 순간에 주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동생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희 가족의 자랑이자 보람"이람고 말했다. 예천군민의 일상 속에서 묵묵히 자리한 의용소방대의 존재는 지역 안전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형제 대장이 이끄는 두 대의 활동은 앞으로도 예천군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영호 예천소방서장은 "형제가 동시에 의용소방대 대장을 맡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두 형제 대장님의 헌신은 예천군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와 함께 안전한 예천을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7:02:09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 인증서 수여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을 받았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칠레 테무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총회에서 동해안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총회에서 회원 인증서를 받은 것이다. 앞서 파리 본부에서 교부받은 지정서가 국제적 효력을 지니는 공식 문서라면, 이 인증서는 세계 지질공원 공동체가 새로운 회원을 맞이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수여식은 70여 개국에서 모인 1천여 명의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경북 대표단은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학술발표, 국제협력 논의에 참여했으며, 주민 참여형 탐방 프로그램과 지질 유산 보전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단순히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지역사회 협력,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정 후에는 4년마다 재검증을 받아야만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동해안 지질공원 지정으로 경북은 국내 최대 지질공원 보유 지역이라는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 현재 도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곳(청송·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4곳(울릉도·독도, 청송, 경북 동해안, 의성)이다. 문경은 2026년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17년 도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재검증을 통과해 이번 총회에서 다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인증서 수여는 경북 동해안이 세계지질공원 공동체의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지질 유산 보전과 더불어 세계 수준의 교육·관광 모델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6:45:19
경북도, 산업AI 실증·확산 사업 국비 21억 확보…이차전지 인력·안전난 해법 모색
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1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이차전지 산업의 현안인 인력난과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과제는 ▷산업AI 표준 서비스체계 구축 ▷현장 실증 및 적용 ▷산업 확산 전략 수립 등 3단계 과정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경북도는 9개월간 국비를 포함한 총 43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무인화·무재해 솔루션을 설계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산업 혁신 로드맵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도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으로 비롯해 포스텍·서울대·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 에코프로비엠·피엔티·아이에스에코솔루션·아바코 등 이차전지 대표 기업이 참여하는 '앵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내 제조업은 저성장과 고령화, 수도권 중심의 연구개발 편중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문 인력 부족과 안전성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AI 도입 리스크를 줄이고 성과 창출 속도를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차전지 산업을 시작으로 반도체, 철강, 바이오 등 주력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산시켜,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과제 선정은 경북 제조업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산업AI 실증 성과를 널리 확산시켜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5:56:56
예천군, 미래발전 정책 아이디어 공모…최대 100만원 시상
경북 예천군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정책 제안 공모전을 연다. 11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30일까지 '2025년 예천 미래발전 정책제안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군정 전반에 걸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경제, 일자리, 인구, 관광, 교통, 환경, 보건, 복지 등 지역 발전과 밀접한 모든 영역이다. 접수된 제안은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00만원, 우수 50만원, 장려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군은 우수한 정책들을 실제 정책으로 반영해 군정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대상은 제한이 없다. 예천군정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예천군 홈페이지 내 '군민제안') 또는 우편(예천군청 총무과)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예천군청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군민이 직접 예천의 미래를 그려가는 참여형 행정의 장"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군정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5-09-11 10:39:28
경북도, 이스라엘 라파엘과 방산 협력 논의…"구미·김천 관심 지역" 언급
경상북도가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Rafael)과 방산 기술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국방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라파엘 유발 베이스 부사장(장거리 방공 총책임자)과 만나 방산 제조 협력 및 기술 교류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북의 방산 제조 역량을 높이 평가한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는 라파엘과 방위산업 기술을 활용한 경북도와 협력사업 발굴 및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해 다뤘다. 라파엘은 아이언돔,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생산하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으로, 첨단 방어체계와 무기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이날 라파엘은 한국의 양산 기술을 높게 평가하며 이스라엘과 한국의 기술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구미와 김천을 이스라엘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 있는 지역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도지사는 "이스라엘은 기술력에서 앞서 있지만, 한국 방산도 빠른 성장세에 있다. 특히 경북은 그 성장의 중심"이라며 "국방 기술은 인류 기술 발전을 선도할 확장성이 큰 분야이고, 경북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5:30:15
경북도-미국 재생의학 선도기관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협약'
경상북도가 미국의 재생의학 선도 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협력에 나섰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방한한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교 재생의학연구소(WFIRM) 제임스 유 부소장, 재생의료개발기구(ReMDO) 테리 윌리엄스 대표와 함께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같은 날 경북대학교병원과도 별도의 협약을 맺으며 산·학·연 공동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WFIRM 앤서니 아탈라 소장 간에 체결한 학술·인적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연구 차원을 넘어 ▷연구개발 및 기술 상용화 ▷산학연 연계 기반 조성 ▷재생의료 기술 상용화 가속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경북대병원은 WFIRM 및 경상북도와의 국제 공동연구, 기술이전, 전문인력 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생의료개발기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도는 관련 투자 지원 방안도 병행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는 협약 이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 협의 및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WFIRM 한국 분원 등 연구·산업 거점의 도내 유치까지 모색한다. 이는 안동 백신산업, 포항 신약개발, 의성 세포배양 소재산업에 이어 첨단재생의료 분야를 더한 경북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으로 도는 글로벌 재생의료 협력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아픈 사람이 제일 서럽다고 하는데 이번 협약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5:29:59
약포 정탁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 충절 정신 계승 포럼 예천서 열린다
조선시대 명재상 약포 정탁 선생(1526~1605) 탄신 500주년을 앞두고 그의 충절 정신을 기리는 포럼이 경북 예천에서 열린다. 수주회(회장 황우섭)는 오는 13일 예천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2025 수주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수주회는 예천의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실천하는 예천인들의 모임이다. 이번 포럼은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 장군을 구명하는 등 국난 극복에 크게 기여한 정탁 선생의 충절·책임·공공성을 현대 사회의 공공가치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예천군과 서울시, 경남 통영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추진 중인 '약포로(藥圃路)' 제정과 기념 표지·해설체계 구축, 시민 참여 프로그램, 학교 연계 교육 등 기념·교육 인프라 조성 방안이 논의된다. 수주회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시민 참여형 선양 프로젝트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에서는 황우섭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윤 예천문화원장과 한중섭 약포 정탁 선생기념사업회장이 축사를 전한다. 정상진 청주정씨 약포종중 대표도 인사말에 나선다. 이어 정용상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동국대 명예교수)이 '동북아역사전쟁의 현재적 상황 인식을 통한 정탁 선생의 충절정신 계승'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장준호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충무공연구부장과 권세준 예천문화원 부원장도 각각 약포 선생의 역사적 활동과 '약포로' 제정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역 사회와 학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 사업이 구체화되면 예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역사·문화적 가치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우섭 회장은 "예천이 낳은 걸출한 정승 약포 정탁 선생의 탄신 500주년을 앞두고 충절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약포로' 제정 등 선양 사업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09 14:16:40
경북도, 외국 공무원 한국어 연수…지방외교 새 모델 모색
경상북도가 외국 지방정부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어 연수와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지방외교의 폭을 넓히고 있다. 8일 경북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폴란드 등 5개국 자매·우호 지역 공무원 18명을 대상으로 연수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주간의 한국어 집중 수업과 함께 경북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체험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도산서원, 봉정사, 하회마을,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또 민화·국궁 체험, 한옥 체험, 글램핑, 프로야구 경기 관람, 삼성 스마트시티 견학, 영덕 풍력발전단지 방문, 문 보트 야경 투어 등 현대적 콘텐츠까지 결합해 한국어 학습 효과와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중국 지린성 외사판공실 소속 니우 얀 씨는 "K-컬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국어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어 뜻깊다"며 "지린성과 경상북도의 우호 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아리우나 씨도 "어릴 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좋아해 한국에 대한 동경이 컸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양 지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이번 연수가 참가 공무원들이 귀국 후 '친한파'로 성장해 자국과 한국을 잇는 교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통해 자매·우호 지역과의 교류·협력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시작으로 도는 한국어 연수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방외교 기반 강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연수는 외국 공무원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직접 배우는 기회이자 지속 가능한 지방외교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9-08 16:45:41
예천 금당실서 열린 리트릿 페스티벌 '이상한 나라의 웰니스' 큰 호응
경북 예천 용문면에 위치한 금당실 마을이 낯선 감각으로 채워졌다. 지난 주말 6일과 7일, 금당실 전통마을과 송림 숲에서 열린 리트릿 페스티벌 '이상한 나라의 웰니스'는 단순한 체험 행사의 틀을 벗어나, '회복'과 '성찰'을 주제로 한 실험적 문화 기획으로 주목을 끌었다. 태극권과 알렉산더 테크닉, 사운드 명상, 묵언 산책 등 참가자들의 몸과 감각을 일깨우는 프로그램들은 한옥의 마루와 숲의 사이사이에 조용히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낯선 움직임을 배우며,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호흡과 자세, 자연의 소리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경험하는 축제'가 아니라 '머무는 축제'라는 평을 받았다. 축제의 저변에는 '장소에 대한 깊은 이해'가 깔려 있었다. 전통마을의 풍경을 그대로 무대로 삼고, 지역 농산물인 호두, 사과, 오미자, 꿀 등을 웰니스 콘텐츠로 연결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특산물을 직접 맛보며, '몸에 좋은 것'이 단지 기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땅과 손의 결실이라는 사실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눈길을 끈 건 기획을 주도한 청년들의 존재다. 예천에서 3년간 청년마을을 운영해 온 '생텀'(대표 김민성)은 이번 행사를 주관했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축제의 외형보다 '어떻게 머무르게 할 것인가'를 중심에 두었다. 청년들이 예천이라는 시공간에 정착해 온 시간이 이번 행사의 완성도를 뒷받침한 셈이다. 김민성 대표는 "이 행사는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그간 예천에서 청년들과 함께 쌓아온 실천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연과 전통, 사람의 회복을 잇는 구조를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천군도 이처럼 축제를 운영하는 방식과 수요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청년 기획자들의 상상력과 주민, 장소성이 결합돼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열었다"며 "웰니스 콘텐츠가 지역의 문화적 지속성과 활력으로 연결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8 1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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