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느닷없는 농지 전수조사…농촌 들쑤시는 '경자유전'의 칼날
정부가 농지 소유자의 직접 경작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농촌 사회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앞세워 지주와 경작자가 다른 도지 경작 행태에 칼을 빼 들 수 있어서다. 이 경우 도지 경작을 중심으로 한 농촌 생태계가 급속하게 붕괴되면서 농지 가격 급락 등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6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가 최근 농지 이용 실태 기본 조사를 벌인 결과, 불법 임대차 의심이 21.1%로 가장 많았고, 무단 휴경(11.6%), 불법 전용(9.0%), 소유 제한 위반(1.4%) 순으로 나타났고, 전체의 27%(중복포함)를 차지했다. 8월부터 전문 인력을 투입해 심층조사를 벌인다. 농촌 현장은 기본 조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불법 임대차 의심' 대부분이 도지 경작 형태라는 것에 주목한다. 정부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경자유전 원칙을 강조하면 도지 관행이 일시에 무너지면서 농촌 생태계는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지 관행에 따라 지금까지 지주는 직불금과 경작자로부터 쌀과 농산물 일부를 받는 방식으로 농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직불금을 받을 수 없게 되면 지주는 적법한 임대차 계약과 함께 현금 임대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그 부담은 실제 농사짓는 경작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농촌 지역의 농지값도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부동산 업계는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속인 자녀와 고령 지주가 농지를 계속 보유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단기간에 농지를 시장에 내놓을 경우 매매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매수 심리 위축도 변수다. 경자유전 원칙에 따라 당장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사람은 농지 매입 자체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미래 귀농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당장 영농에 나설 수 없는 경우의 실수요마저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다. 양근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예천군연합회장은 "농촌에는 법적으로 지주가 아니더라도 문중 소유 농지에서 경작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영농이 이뤄지고 있다"며 "농촌 현실을 고려한 경우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명확한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6 18:40:14
경북연구원이 박정희학술원과 손잡고 박정희 대통령 시기의 국가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을 현대 지역발전 정책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경북연구원은 6일 오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2층 박정희홀에서 박정희학술원과 국가·지역발전 전략 연구 및 학술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철균 경북연구원장과 홍용표 박정희학술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정희학술원은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기의 국가발전 경험과 정책 성과를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현재의 국가·지역발전 전략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근대화 과정의 의미와 정책적 시사점을 분석하고 있다. 경북연구원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의 지역정책 연구기관으로서 산업화와 농촌 근대화 경험을 지역발전 전략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박정희 대통령 시기의 국가발전 경험과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산업화·근대화 역사 재조명과 당시의 정책 경험을 현재 지역정책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학술회의와 세미나 등 교류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한다. 양 기관은 학술교류를 정례화하고 공동연구와 정책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향후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산업화 경험과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경북의 미래 발전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7:49:11
[농지 전수조사 폐해] 농지값도 흔들리나…"도지 막히면 헐값 매물 나올 수도"
최근 예천군 풍양면에 농지를 알아보던 최수호(57) 씨는 평당 7만원짜리 논을 소개받았다.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아직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 당장 경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매입을 고민하던 중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정부가 경자유전 원칙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도지 경작이 어려워 급매로 농지를 처분하는 사람이 많아질 거라는 얘기였다. 더 싼 값에 농지를 사거나, 준비한 자금으로 더 넓은 면적을 매입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결국 최 씨도 계약을 미뤘다. 그는 "노후에 농사를 짓겠다는 목표로 매입을 하려고 했는데, 나도 당장 경자유전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지금은 매매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전수 조사가 농지 거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부모로부터 농지를 상속받았지만 다른 생업이 있는 자녀, 고령에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해 도지 경작을 맡겨온 지주 등의 매물이 단기간에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직접 경작도 어렵고 임대에도 제약이 생기면 결국 매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접근성 등 좋지 않은 조건에도 도지 덕에 경작을 이어가던 농지는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도 거래 자체가 끊겨 휴경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상속받은 농지를 직접 경작하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도지까지 어려워지면 처분을 고민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며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 농지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농촌 현실을 고려해 계도 방침을 밝힌 만큼 실제 거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세부 운영 기준이 마련된 이후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2026-08-06 17:21:36
정부의 경자유전 원칙 회복을 위한 농지 전수조사에서 농촌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도지 관행의 붕괴가 불러올 나비효과다. 직불금과 수확한 쌀로 임대료를 대신하던 도지가 사라지면 실제 경작자는 현금 임대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늘어가는 영농비 부담 탓에 농촌 생태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촌에서는 고령으로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하는 지주가 도지 경작을 하는 사례는 매우 흔하다. 부모에게 농지를 상속받았지만 다른 생업에 있는 자녀들이 도지 경작을 맡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주는 실제 경작하지는 않지만 자신에 땅에서 대신 경작을 하는 농업인을 대신해 직불금을 받는다. 실제 경작하는 농업인은 지주에게 가는 직불금을 임대료로 대신하고, 수확한 쌀까지 더해 도지 관계를 맺는다. 지주는 직불금과 수확한 농작물 일부를 사실상의 임대료로 받고, 경작자는 무상으로 농사를 짓는 구조다. 이런 형태의 도지 경작은 실제로는 불법이다. 농사를 직접 짓지 않으면서도 지주가 직불금을 부정수급하는 것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제 경작자는 현금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지주는 직불금을 통해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오랫동안 음성적으로 유지됐던 것이다. 하지만 농촌에 도지라는 경작 방식이 차단되면 결국 지주들은 직불금에 상응하는 현금 임대료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게 현장 농민들의 설명이다. 이 경우 부담은 실제 농사를 짓는 임차농에게 돌아간다. 비료와 농약, 농기계 비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임대료까지 오르면 수익성이 낮은 농지는 경작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휴경지 증가로 이어져 농지 이용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와도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청년농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농지 평균 임차료는 1㏊당 275만1천원, 경북은 295만1천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농지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 청년농의 농지 확보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농지은행 등을 통한 청년농 임차 지원을 확대할 경우 추가 재정 부담도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지역에 한 도지농은 "투기 목적의 농지 보유와 주차장, 별장 등 목적 외 사용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하지만 고령화로 형성된 농촌의 현실까지 획일적인 잣대로 적용하면 결국 피해는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8-06 17:21:27
[농지 전수조사 폐해] '쌀 받고 논 내 준' 도지농 이제 어쩌나?
정부의 경자유전 원칙 회복을 위한 농지 전수조사가 본격화하면서 농촌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투기 목적의 농지 보유와 불법 임대차를 바로잡겠다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유지돼 온 도지 관행까지 위축될 수 있어서다. ◆ "농사지을 사람 없어 도지 준다" #1. 경북 예천군에서 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어온 70대 김씨는 최근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소식을 접한 뒤 마음이 편치 않다. 몸이 불편해 도지를 준 전답이 경자유전을 원칙으로 하는 이번 조사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는 몇 해 전 다리를 크게 다친 데다 고령에, 일손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했다. 논을 팔려고 해도 원하는 값을 쳐주는 사람이 없고, 자녀들도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결국 바로 옆 논에서 농사를 짓는 이웃에게 경작을 맡겼다. 계약서 없이 구두로 해마다 쌀 한 가마니를 받기로 한 것이 전부다. 김 씨는 "농촌에서는 각자 사정에 따라 서로 도우며 농사짓는 경우가 흔한 데 혹시 조사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2. 2년 전 부친으로부터 농지를 상속받은 박지훈(44) 씨도 도지를 주고 있다. 당시 부친의 장례식장에 조문을 온 이웃이 부친이 상속한 땅에서 예전부터 도지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대로 농사를 맡기기로 한 것이다. 구두로 확인만 했고 별도의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대신 부친이 생전 보내주던 것처럼 수확기마다 쌀과 농산물 일부를 받기로 했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그는 여전히 직접 농사를 지을 생각은 없다. 박 씨는 "당시 고향 친구들도 도지를 준다는 얘기를 듣고 원래 도지를 하던 이웃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부친의 논도 관리되고, 쌀과 직불금까지 들어온다고 하니 불법 여부까지 생각 못하고 '오히려 다행'이라며 준 것"이라고 말했다. ◆도지 제도 전수조사의 주요 타깃 될까… 불안한 지주 정부의 이번 농지 전수조사는 투기 목적의 농지 보유와 불법 임대차, 불법 전용, 무단 휴경 등을 가려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농촌 지역에서는 도지 형태의 불법 임대차가 주된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발 수요가 적은 지방 농촌에서는 투기성 농지나 상업·주거용 불법 전용이 사례가 드물어서다. 앞서 정부의 기본 조사 결과도 도지 등 불법 임대차 의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기본조사를 보면 1996년 이후 취득한 농지 136만㏊의 97%를 조사한 결과 불법 임대차와 무단 휴경, 불법 전용, 소유 제한 위반 의심 등이 전체의 27%(중복포함)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불법 임대차 의심이 21.1%로 가장 많았고, 무단 휴경(11.6%), 불법 전용(9.0%), 소유 제한 위반(1.4%) 순으로 나타났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심층조사도 불법 임대차 여부와 휴경 사유 확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의 지주가 직접 경작을 못 해 이웃 농민에게 농지를 맡기거나 휴경하는 사례가 농촌에서는 가장 흔하기 때문이다. 불법 전용 사례도 대부분 계도 조치 수준인 농사용 농막에 해당해 간단한 현장 확인으로도 가능하다는 게 여러 지자체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골 농지는 농사 외 투기 가치가 크지도 않고, 불법 전용을 감수하면서 활용할 만한 여건도 드물다"며 "결국 심층조사는 불법 임대차에 해당하는 도지 관계를 확인하는 데 행정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6-08-06 17:21:17
울릉항로 지키기 나선 경북도…여객선 준공영제 추진 검토
경상북도가 울릉항로 여객선의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한다. 내후년 울릉공항 개항으로 여객선 이용 비중이 줄면 민간 선사의 경영 악화는 물론 항로 축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동부청사에서 '여객선 수요 전망 및 준공영제 추진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울릉군과 해양교통 전문가,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연구 방향과 주요 과업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울릉공항 개항 후 항공과 해상 교통수단 간 수요가 갈수록 역전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경북도는 여객선 운송 전망을 분석하고, 울릉항로의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면서도 민간 선사가 지속적으로 항로를 운영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용역 수행기관은 먼저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여객선 수요 전이 효과와 장기 수송 수요를 분석할 계획이다. 항공편 이용객 증가가 포항~울릉 항로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선사의 경영 여건, 운항 횟수 변화 가능성 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가능성도 살핀다. 국내외 준공영제 운영 사례를 분석해 포항~울릉 항로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 모델과 제도 개선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적자 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 방식과 서비스 기준, 선사 선정·관리 방안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준공영제 시행에 필요한 재정 규모와 재원 조달 방안도 살핀다. 경북도는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지원사업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비용 분담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용역은 이달부터 7개월간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내년 2월 나올 예정이다. 경북도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울릉공항 개항 전까지 해상교통 지원 정책과 준공영제 도입 여부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울릉도에서 해상교통은 주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라며 "울릉공항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해상교통체계를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울릉항로 운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5:02:16
안병윤 예천군수 구속영장 기각…불구속 상태로 수사 계속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안병윤 예천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은 3일 안 군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혜림 영장전담판사는 "상당 부분 증거가 수집돼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안 군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언론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지방선거가 끝난 6월25일부터 이틀 간 안 군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오다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안 군수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 군수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2026-08-03 16:24:52
안동의료원 신축, 쪼개진 주민…원도심 "의료공백 우려" vs 신도시 "필수의료 기대"
경북 안동 원도심에 있는 안동의료원을 경북도청 신도시로 이전·신축하는 방안을 놓고 주민 여론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의료 접근성 저하를 우려하는 안동 원도심 주민들과 그동안 부족했던 의료 인프라 확충을 기대하는 도청 신도시·예천권 주민들이 정면으로 맞서면서 이전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새 의료원은 부지 3만1천245㎡, 연면적 2만8천70㎡ 규모로 지하 2층·지상 5층, 246병상과 19개 진료과를 갖춘 경북 북부권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천932억원으로 국비 712억원과 도비 1천2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응급의료와 심뇌혈관질환, 모자보건, 재활치료, 인공신장센터, 감염병 대응시설, 정신건강센터 등을 갖춰 북부권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경북도의 구상이다. ◆고령층, 만성질환자 "안동에 있어야" 지난달 25일 경북도는 여론수렴 등을 위해 주민설명회도 가졌다. 안동시 북문동에 있는 안동의료원을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경북도청 신도시 내 경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인근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안동 원도심 주민들은 의료원이 이전할 경우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은 수익성보다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우선해야 하는 만큼 기존 부지를 활용한 리모델링이나 단계적인 시설 개선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안동시의회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안동의료원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원도심 주민들은 "공공병원은 민간병원과 달리 환자의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버스를 갈아타거나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설이 낡았다면 현대화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전할 이유는 없다"며 "공공병원은 가장 이용하기 쉬운 곳에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도시 주민 "종합병원 한 곳도 없어" 도청 신도시와 예천권 주민들은 종합 공공병원 유치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다. 신도시 인구 증가에도 상급 의료시설이 부족해 응급환자와 입원환자들이 안동 시내나 대구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신도시 주민들은 형평성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한 주민은 "신도시에는 이미 화장장과 경북 북부 11개 시·군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 소각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다"며 "정작 주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종합병원 하나 없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인구 2만 명이 넘는 도시인데도 진료과가 다양한 의료기관은 물론 종합병원조차 없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안동이나 대구까지 가야 한다"며 "기피시설은 신도시가 맡고 필요한 의료 인프라는 다른 지역에 두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쟁력이 쟁점으로 떠오를 듯 병원의 경영과 의료 경쟁력도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국현 안동의료원장은 주민설명회에서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대부분이 적자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안동의료원도 입원 병상의 절반가량이 비어 있다"며 "고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역량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완 관련해서도 찬성 측은 노후 시설을 보수하는 것보다 새로운 병원을 건립해 진료 공간을 확대하고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여 새로운 의료수요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전 반대 측은 새 건물이 곧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보와 적자 구조 개선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시설 현대화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이전과 존치 모두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비용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전이 추진된다면 원도심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보완할 교통·진료 대책과 의료인력 확보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하고, 현 부지를 유지할 경우에도 노후 시설 개선과 의료서비스 경쟁력 확보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의료원을 경북 북부권 공공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전·신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비 확보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5:02:31
경북연구원이 베트남으로 귀환했다가 다시 한국행을 희망하는 한·베 가정 자녀의 교육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와 '한·베 귀환 가정·자녀의 재귀환·재정착 지원 및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베 귀환 가정은 한국으로 결혼 이주한 뒤 이혼이나 사별 등의 이유로 베트남으로 돌아간 여성과 자녀로 구성된 가정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한국으로의 재귀환을 희망하는 한·베 자녀와 그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주·다문화 분야의 정책 연구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재귀환 한·베 자녀의 한국 사회 적응 교육 및 정착 지원 ▷이주·다문화 분야 정책 연구 및 자료 공유 ▷기타 상호 협의한 선정한 사업 및 활동 추진 등이다.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다. 필요한 경우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세부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베 자녀 청소년들이 3주간 참여한 초청 프로그램 수료식도 함께 열렸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제작을 체험하고, 경북연구원이 추진 중인 신라 왕경 디지털 재현 사업의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유엔인권정책센터는 베트남 하노이와 껀터 등에 현지 센터를 운영하며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복지 지원 사업을 추진한 인권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자녀 중 상당수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베트남에서 성장해 한국어와 국내 교육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한·베 자녀 청소년들이 뜻깊은 3주간의 프로그램을 마쳤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관심,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와 언어, 세계관을 함께 지닌 학생들은 귀한 능력을 가진 인재"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주·다문화 정책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연구원은 한·베 귀환가정 지원 경험을 정책 연구와 연계하고, 향후 취약계층의 사회통합을 뒷받침하는 지역 정책연구기관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08-03 10:00:57
예천군, 양궁 꿈나무·청소년 대표 전지훈련지로 첫 유치 성공한 비결은?
경북 예천군이 예천진호국제양궁장과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궁과 육상 인프라를 훈련·숙박·교육 시설로 연계 활용하면서 새로운 전지훈련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꿈나무·청소년대표 선수단의 하계 전지훈련이 예천에서 처음 열렸다. 대한양궁협회 꿈나무·청소년대표 선수단 94명은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14일간 예천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기술과 체력 훈련을 소화한다.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선수단의 숙박과 교육, 지도자 회의 등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했다. 단일 종목 중심으로 운영되던 체육시설의 활용 범위를 타 종목까지 확대한 것이다. 예천군은 국제 규격의 양궁장을 갖추고도 선수단을 수용할 숙박 및 훈련 지원 시설이 부족해 전지훈련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번에 육상교육훈련센터를 활용하면서 부족한 숙박·교육 기능을 보완했다. 그 결과 군은 처음으로 꿈나무·청소년대표 선수단을 유치할 수 있었다. 군은 이번을 계기로 종목별 훈련시설과 숙박·교육 공간을 연계하고, 비수기와 유휴기간을 활용한 전지훈련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육상 선수들의 양궁 체험이 전지훈련 여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만큼 두 종목은 충분한 보완 관계에 있다"며 "양궁과 육상 인프라의 동반 상승효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스포츠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6-07-30 15:00:19
예천경찰서 호명지구대 신청사 개소…도청 신도시 치안 대응 강화
경북 예천경찰서가 호명지구대 신청사를 열고 경북도청 신도시를 비롯한 호명읍 일대 치안 대응 강화에 나섰다. 예천경찰서는 30일 호명지구대 신청사에서 김상식 예천경찰서장과 지역 내 기관장, 경찰 협력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표창·감사장 수여, 경찰서장 기념사, 내빈 축사, 현판 제막식, 시설 참관 순으로 진행됐다. 신청사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민원 접근성을 높이고, 신속한 현장 출동을 지원하는 치안 인프라를 갖췄다. 경찰은 신청사 개소를 계기로 인구가 늘고 있는 호명읍과 도청 신도시 지역의 치안 수요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과 경찰 간 소통 공간을 확보하고 현장 대응 체계를 개선해 범죄 예방과 생활안전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상식 예천경찰서장은 "호명지구대 신축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책임을 다하는 안심 치안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4:09:56
동국대 한의학과 청심회, 내달 3일까지 예천 지보중학교서 한방 의료봉사
경북 예천군 지보면 지보중학교 체육관에서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의료봉사단 청심회(회장 김다니엘) 학생 40여 명이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예천군 농민회가 주관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은 내과, 소아과, 부인과, 침구과, 약제과 등으로 진료반을 운영한다. 개인별 문진과 진단을 통해 침 시술(자침·발침), 부항 치료, 한약 처방 등 맞춤형 한방진료를 무료로 돕는다. 아울러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건강관리 상담 및 교육도 진행한다. 김다니엘 회장은 "전공 지식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주민 한 분 한 분을 세심히 살피고 따뜻한 마음까지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3:35:02
경북 예천군 효자면 번영회(회장 최운섭) 회원 20여 명이 30일 용두리 소재 예천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 확산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목재문화체험장을 찾는 방문객과 마을 주민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원들은 목재문화체험장과 지방도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며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썼다. 최운섭 번영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효자면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여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3:26:38
경북 예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8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초·중등 창의융합반 영재교육대상학생 28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영재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생물자원 탐구와 진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 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26-07-30 13:19:11
경북 예천군의 한 염소 축사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분쯤 예천군 유천면의 한 염소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축사 지붕 일부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천5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가축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32분 만인 오후 2시 34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6-07-30 13:02:38
경북 예천소방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하천 실종사고에 대비해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예천소방서는 최근 호명읍 형호교 일원에서 유실방지망을 활용한 수난사고 대응훈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급류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구조대원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훈련은 ▷유실방지망 설치 및 회수 ▷급류 환경에서의 구조활동 요령 숙달 ▷현장 안전관리 확보 등이다. 구조대원들은 실종자가 하류로 떠내려가는 것을 차단하고 수색 범위를 확보하는 훈력을 반복적으로 숙달했다. 또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유실방지망 설치 위치와 고정 방법, 대원 간 역할 분담, 주변 위험요인 확인 절차 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빠른 물살 속에서 구조활동을 벌일 경우 구조대원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개인 안전장비 착용과 안전 확보 절차에도 중점을 뒀다. 소방서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풍수해 기간 수난사고 대응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안영호 예천소방서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풍수해가 빈번해지면서 하천 실종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반복훈련을 통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5:10:02
경북도,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920동 안전점검…산사태·침수 위험 살핀다
경상북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산불 피해 이재민이 거주하는 임시조립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산사태나 하천 범람 우려지역 등에 설치된 주택을 우선 점검하고, 재난심리 회복 지원과 주민 대피체계 점검도 병행한다. 28일 경북도이 따르면 산불 피해 이재민 임시조립주택 2천599동 가운데 1차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 가능성이 확인된 920동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산사태 우려지역과 저지대, 하천 범람 우려지역 등에 설치된 임시주택이다. 합동점검반에는 도와 시·군 공무원, 국토안전관리원, 건축안전지킴이, 건축·토목 분야 민간 전문가 등 40명이 참여한다. 합동점검반은 임시주택 주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비롯해 기초·고정시설 상태, 배수시설과 소방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경미한 문제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재난 발생 전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는 임시조립주택 관리카드에도 반영한다. 주택별 위험요인과 보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후 대응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산불과 집중호우를 연이어 겪은 주민을 위한 심리회복 지원도 이어진다. 도는 다음 달 31일까지는 호우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심리상담을 운영에 들어간다. 이들 주민 가운데 불안과 불면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 상담과 치료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안동·의성·영주·예천지역 일시 대피자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28명을 투입해 심리상담과 심리적 응급처치 232건을 실시하고, 마음구호키트 198개를 배부한 바 있다. 아울러 다음 달 10일까지는 안동과 의성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재난상황 관리와 주민대피 실태에 대한 안전감찰도 진행한다. 폭우 예보 단계부터 사전 대피명령과 주민 전파, 취약계층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 현장 대응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임시조립주택은 이재민들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만큼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점검하겠다"며 "시설 안전과 심리회복 지원, 주민대피체계 점검을 함께 추진해 이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4:55:25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예천군지구협의회, 아동·청소년에 간식 후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예천군지구협의회(회장 김성자)는 28일 오전 예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찾아가 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방학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120만원 상당의 마시멜로(과자)를 후원했다. 후원 물품은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예천군장난감도서관 등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18개소에 전달돼 각 시설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자 회장은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한 방학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후원을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방학 중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4:48:15
이철우 경북도지사, 야마시타 마코토 日나라현 지사 접견... 역사문화부터 AI·지역소멸 대응까지 협력 확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경북도를 방문한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 지사를 접견하고 양 지역 간 우호협력 확대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월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우호 분위기를 이어 지방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도와 나라현은 각각 신라와 일본 고대문화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나라현은 일본 최초의 수도인 헤이조쿄를 중심으로 고대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양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문화·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을 통한 관광 활성화와 도시재생, 경제 교류 확대, 동아시아 지방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또 경북도가 역점 추진 중인 AI 산업 육성과 지역소멸 대응 정책을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 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도 경북도는 지방소멸 대응 정책 협력을 위해 나라현의 도시재생 우수사례를 현장 방문하는 등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나라현은 일본 고대문화의 발상지이자 경상북도와 역사·문화적 공통점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문화·관광은 물론 AI, 디지털 관광, 경제 등 미래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폭을 넓혀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새로운 한일 협력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는 "경상북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의 중심지이자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라며 "양 지역이 보유한 문화유산과 첨단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동아시아 공동발전과 상생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10년부터 동아시아지방정부회의와 동아시아 서머스쿨 등에 참가하며 나라현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도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전통주 문화대축전과 문화예술 교류전에 나라현 관계자를 초청할 계혹이다.
2026-07-27 17:50:42
산림당국, 규모 2.6 지진 발생한 예천의 진앙지 인근 긴급점검
최근 경북 예천군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당국이 진앙지 인근 땅밀림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다. 24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지난 23일 오전 3시 47분쯤 예천지역에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산사태와 땅밀림 등 우려되는 추가 산림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에는 경북도에 파견된 산림청 산사태협력관을 비롯해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과 대한지질공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진 진앙지 반경 30㎞ 안에 있는 땅밀림 우려지역 7곳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합동점검단은 지표면 변위와 균열 발생 여부 등 지반 상태를 확인한다. 점검 결과 땅밀림 등 재해 발생 우려가 확인되면 정밀조사와 함께 응급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에 이어 지진까지 발생한 만큼 작은 이상 징후도 놓치지 않도록 산림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도 산지 균열이나 나무 기울어짐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관계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7-24 09: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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