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웅도 경북 그랜드 콘서트 성황리에 막 내려 ...'팝페라·뮤지컬·트로트 한 무대에'
한 해의 끝자락을 따스한 선율로 물들인 '2025 웅도 경북 그랜드 콘서트'가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의 늦가을 밤을 음악으로 가득 채운 이번 무대는 장르 넘나드는 무대로 꾸며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날 공연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온 콘서트는 "겨울이 오기 전 가장 따뜻한 무대"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이날 콘서트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2시간 논스톱 공연으로 구성됐다. 무대의 첫 문은 팝페라 가수 소울(배은희)이 열었다. 그는 '상록수' '엄마의 노래' 'Champion'을 연달아 부르며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녹였다. 잔잔한 선율 위로 얹힌 그의 목소리는 한겨울의 찬 기운을 잊게 할 만큼 따스함을 전했다. "경북에서 태어나 경북에서 활동하는 가수로, 이 무대에 서는 게 늘 설렌다"는 인사말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두 번째 무대는 보컬 그룹 V.O.S가 이어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히트곡인 '큰일이다' '보고싶은 날엔' '다시 만날까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을 연달아 부르며 객석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무대가 시작되자 세 멤버의 감미로운 화음은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익숙한 노래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힘입은 V.O.S는 'Beautiful life'를 앵콜곡으로 들려주며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리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Fly Me To The Moon' '어쩌다 마주친 그대' '사랑하긴 했었나요' '황금별(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뮤지컬 레베카)'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특히 조명과 영상이 그의 섬세한 감정선에 맞춰 흐르자, 공연장은 잠시 한 편의 뮤지컬 무대로 변한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 공연의 마지막은 '흥의 대명사'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장식했다. 그는 '당신이야기' '지나야' '광대' '대지메들리' '강원도 아리랑' '뜨거운 안녕'을 연이어 부르며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특유의 장구 연주와 파워풀한 가창이 어우러지자 객석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특히 박서진은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현란한 장구 솜씨와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 김춘희씨는 "올해는 특히 무대 구성과 조명이 세련돼졌고, 각 가수의 색이 뚜렷했다"며 "장르를 넘나들며 여러 음악들을 즐길 수 있어 해마다 이 콘서트를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2025-11-06 21:30:51
경북도, APEC 기술사업대전 개최…'세계 기술사업화 중심지' 도약 시동
경상북도는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을 열고 '세계 기술사업화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6, 7일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G-TECH CONNECT)'을 개최한다. 국내외 200여 기관과 기업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은행과 주한 EU 대표부 등 글로벌 혁신기관과 손잡고 기술이전·사업화 협력 강화를 꾀한다. 이번 행사는 경북테크노파크, 기술보증기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유타대학교 등 전국 29개 기관이 공동 주관해 추진됐다.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싱가포르 킬사글로벌, 미국 유타대학교 등 글로벌 혁신기관이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는 공공기술 매칭부터 사업화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대학·연구기관·투자기관 간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기술공급기관과 기업 간 1대1 기술상담회, 혁신기술 발표 및 해외진출 전략 강연, 경북지역 투자·융자 협의회, 국가기술거래플랫폼 성과 공유회, 글로벌 세미나 등이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는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스튜어드 이코나 센터장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월터 반하툼 공사참사관이 연사로 나서 '혁신기술과 세계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두 인사는 기술사업화가 세계 경제 구조 속에서 갖는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글로벌 기술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차전지, 인공지능(AI), 신소재 등 국가 전략산업 중심의 기술사업화 기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PEC 회원국과의 국제 공동연구 및 해외 진출을 확대해 '기술로 세계를 잇는 경북형 글로벌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은 경북이 축적한 기술력과 혁신 잠재력을 세계 무대와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6:20:39
경북도 산하기관 청렴도 '8.86점'…5년 연속 상승세
경상북도가 산하 출자출연·보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평균 8.8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08점 오른 수치로, 2021년 청렴도 평가제 도입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북도는 2021년 제정된 '청렴도 향상 조례'에 따라 산하 공공기관의 부패 요인을 진단하고,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의료원의 업무 특성과 민원 접점의 차이를 반영해 일반 기관과 분리해 별도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항목은 외부체감도, 내부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평가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외부체감도는 기관의 행정서비스를 이용한 도민이 평가하고, 내부체감도는 기관 직원이 응답했다. 청렴노력도는 부패 방지 제도의 운영 성과를, 부패실태평가는 실제 사건 발생 여부를 반영해 점수를 산정했다. 평가 결과 외부체감도는 9.74점으로 전년(9.83점)보다 다소 낮았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내부체감도는 8.80점으로 전년 대비 0.36점 상승했고, 청렴노력도 역시 8.45점으로 0.19점 높게 나타났다. 기관별 등급에서는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와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이 1등급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테크노파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 경북연구원,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 포항의료원 등 8개 기관이 2등급에 올랐다. 3등급에는 경북신용보증재단, 한국국학진흥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독도재단, 경북행복재단, 새마을재단, 경북문화재단, 안동의료원이 포함됐다. 이어 4등급은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경상북도체육회,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김천의료원이 올랐다. 5등급에는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이 선정됐다. 도는 평가 결과를 기관장 성과평가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상위 기관에는 총 1천200만원의 포상이 주어진다. 4등급 이하 기관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청렴 컨설팅을 실시한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출자출연기관의 노력으로 청렴도가 매년 향상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분석과 개선을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5:39:15
경북도, '2060 대구경북공항 신발전구상' 제시…신공항 중심 미래비전 논의
경상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을 축으로 한 '2060 대구·경북 신(新)발전구상'을 내놓으며 미래 공항경제권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역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한 시점에 국제공항 확충과 항공산업 기반 구축은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항공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공항 건설 이후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헥사포트(Hexa-Port) 전략'을 발표했다. 도 제시한 '헥사포트(Hexa-Port)'는 '6개의 포트(port·거점)'를 중심으로 한 다축(多軸) 발전 전략이다. 이번에 회의에서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백승주 전 국회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주재했다. 경상북도항공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해 제정된 '경상북도 항공정책 및 공항정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항공정책, 공항개발, 항공산업 기업 유치 분야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됐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날 '2060 대구경북공항 신발전구상'을 통해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6대 권역과 6대 산업 포트 전략을 제시했다. 공항물류, 교육모빌리티, 첨단스마트, 생명바이오, 청정산림, 해양에너지의 공간별 6대 권역을 '에어(Air)·비즈(Biz)·테크(Tech)·에코(Eco)·라이프(Life)·컬처(Culture)' 6개 산업 포트와 연계하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 전략을 통해 2060년까지 209조원의 생산 유발, 61조원의 부가가치, 135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부 제4차 항공정책기본계획(안)'과 신공항 발전구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택환 위원은 신공항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명확화를 통한 재정조달 및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인프라도 동시에 추진해 접근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준호 위원은 생명바이오권역에 바이오-콜드체인 항공운송 패스와 청정산림권역에 치유웰니스 관광 인증센터 및 국제 보험 연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경북도는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신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한 미래 항공경제권의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고, 정부의 재정·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후속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백승주 공동위원장(전 국방부 차관·전 국회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 대구공군기지는 70여 년간 대한민국 항공안보의 중추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노후화됐다"며 "기피시설임에도 시민의 이해와 합의를 바탕으로 이전을 추진해 온 만큼 정부도 그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양금희 부지사는 "이전지 결정부터 복수터미널 설치까지 대구와 경북은 신공항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다"며 "대통령께서 군공항사업이 국가사무임을 명확히 밝힌 만큼,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과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1-05 17:31:00
예천군청 김제덕·장지호, 2026 양궁 예비 국가대표 발탁
경북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21)·장지호(19) 선수가 2026년 양궁 예비 국가대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5일 예천군에 따르면 두 선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예천진호양궁장에서 열린 '2026년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는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리커브 남녀 각 64명, 컴파운드 남녀 각 32명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기는 기록경기, 리그전, 토너먼트전 결과를 종합해 평균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자 리커브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예천군청의 김제덕이 2위에 올라 고향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예천군청 소속 장지호 선수는 7위에 이름을 올려 함께 선수촌에 입촌, 차세대 국가대표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여자 리커브 부문에서는 강채영(현대모비스)이 1위, 안산(텐텐양궁단)과 임시현(한국체육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2차 선발전은 단순 승패를 넘어 경기력의 안정성과 정확도, 지속적인 집중력을 종합 평가해 예비 대표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내년 3월에 치러지는 3차 최종선발전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상위 8명은 진천선수촌 입촌 자격을 얻어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은 한국 양궁의 뿌리이자 미래"라며 "세계무대로 향하는 국가대표들이 예천에서 선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국내 유일의 실내·야외 통합 양궁전용경기장인 진호양궁장을 기반으로 국가대표 배출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제덕·장지호의 활약은 '신궁(神弓)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25-11-05 16:40:40
예천 금곡천,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경북 예천군이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4일 예천군에 따르면 금곡천의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천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05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군은 예천읍 생천리에서 용문면 원류리까지 약 8.7㎞ 구간에 걸쳐 제방 및 호안 정비, 어도와 낙차공 설치, 어류 서식처, 생태탐방로 및 생태공원 등을 조성했다.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동안 금곡천은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를 중심으로 한 과거의 하천 정비로 인해 하천 구조가 직강화되고, 생태적 다양성이 크게 훼손돼 왔다. 노후화된 콘크리트 제방과 기능을 상실한 보(洑), 낙차공 등은 어류의 이동을 막는 등 수생태계 단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하천 구조를 생태 친화형으로 바꾸고, 하천의 세 가지 주요 기능인 치수·이수·환경의 조화를 목표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금곡천은 단절된 생태축이 복원되고, 자연형 제방과 완만한 하천 곡선이 도입돼 물 흐름과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군은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생태탐방로와 생태공원을 함께 조성했다. 예천군은 향후 금곡천 일대를 중심으로 생태하천 관리체계 고도화, 연계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등 후속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환경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금곡천이 치수 중심의 인공 하천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복합 친수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태 기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7:00:37
경북도, 미래 신소재 거점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 본격 가동
경상북도가 미래 친환경 신소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도·시의회 의원,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경북도와 경산시가 총사업비 22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24억원)을 들여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다. 산업화센터는 부지 3천㎡, 연면적 2천787㎡,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에는 증해기, 아세틸화 반응기 등 원료 추출·전처리 장비와 시험인증, 시생산 장비 등 30여 종이 이미 구축돼 있다. 내년 연말까지 셀룰로오스 미세섬유화 장비를 비롯한 총 37종의 상용화 기술지원 및 신뢰성 검증 장비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는 식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나노 수준으로 가공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기존 플라스틱 대비 경량성과 생분해성이 뛰어나 자동차 내·외장재, 기능성 섬유, 건축자재, 화장품 첨가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센터 구축이 산업 전환기에 대응할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셀룰로오스 소재의 생산부터 소비,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검증, 시제품 제작, 품목 다변화 등을 지원하며 신소재 시장 선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산업화센터가 지역 기업이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친환경 소재산업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6:58:40
예천군·K-water, 상수도 위·수탁 20주년 맞아 기념 행사… '맑은 물 협력'의 새 이정표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과 K-water 예천수도지사(지사장 변강원)는 4일 지방상수도 위·수탁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학동 예천군수, 조영식 K-water 낙동강유역본부장, 변강원 지사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2005년 '예천군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으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이후, 상수도 현대화와 유수율 제고, 고객만족도 향상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예천군과 K-water는 20년 동안 노후관 교체, 수질관리 고도화, 스마트 검침 시스템 도입 등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확립했다. 현재 예천군의 상수도 보급률은 2005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서는 상수도 운영 효율화와 지역 물복지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군과 K-water의 협력으로 상수도 보급률과 관리 수준이 전국 군 단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과 K-water는 향후 상수도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노후관망 교체 사업 확대 등으로 '2050 탄소중립형 물관리 체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관의 협력은 '지속 가능한 물복지'라는 지역 공동체의 약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영식 K-water 낙동강유역본부장은 "20년간의 협력은 실무 담당자들의 헌신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는 AI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6:05:13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셀룰로스 나노섬유소재 산업화센터' 준공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은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셀룰로스 나노섬유소재 산업화센터(이하 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배한철 도의원과 산업통상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연구기관,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구ˑ분석실과 소재 추출 및 제품을 제조에 필요한 37종의 장비 가동 상황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셀룰로스 나노섬유(CNF)는 식물유래 셀룰로스를 기반으로 하는 탄소 저감형 기능성 나노소재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셀룰로스 나노섬유소재에 특화된 국내 최초 시설로 산업통상부와 경북도, 경산시로부터 총사업비 224억 원을 지원받아 구축됐다. 소재 생산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 주기 '원스톱 공정'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셀룰로스 추출, 전처리, 나노화 및 표면 개질 등 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재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울러 셀룰로스 나노섬유 응용 소재ˑ부품 상용화를 돕고 관련 제품 개발 연구와 개발 사업,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성하경 KOTMI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산업은 환경 보존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셀룰로스 나노섬유소재 산업화센터가 우리나라 친환경 소재 산업의 핵심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OTMI는 섬유기계연구소로 출범해 첨단분야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인공지능(AI)과 로봇, 첨단소재 분야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섬유 분야 기술 지원에 힘쓰고 있다.
2025-11-04 16:03:31
경북도, '경북형 글로컬대학' 공모 추진…AI·전략산업 중심 대학 3곳 선정
경상북도가 지역대학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경북형 글로컬대학' 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이는 새 정부 국정과제와 경북 7대 전략산업 방향에 맞춘 대학 혁신 프로젝트로, 기존 정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앞당겨 시행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핵심 단위과제인 '100년 대학 육성(K-IVY)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도는 AI를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학이 가진 특화 역량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했다. 선정된 대학은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업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도는 인공지능(AI) 중심 글로컬대학 1곳와 경북 전략산업 글로컬대학 2곳 등 총 2개 분야 3개 트랙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고등교육법 제2조에 해당하는 경상북도 소재 대학이면 가능하다. 공모는 다음달 5일 오후 5시까지 접수 받는다. 예비평가를 통해 3배수 대학을 선정한 뒤, 본 평가에서 트랙별 각 1개 대학(연합 포함)을 최종 선정한다. 이후 경상북도 RISE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선정 대학은 향후 4년간 매년 50억원, 최대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단, 이미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참여한 대학은 이번 공모에 신청할 수 없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에서 배운 청년들이 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경북형 글로컬대학을 추진한다"며 "미래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학교육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5:34:01
APEC 정상회의, 세계 인사들 경주서 한국 문화 매력에 흠뻑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를 찾은 각국 주요 인사들이 한국 문화의 깊은 매력에 흠뻑 빠졌다. 경상북도는 이번 회의 참석자들을 위해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 각국 귀빈들에게 한국 문화의 깊이를 소개했다. 특별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경주의 문화와 예술, 전통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문화외교의 상징적 행보를 이어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달 30일 불국사와 경주민속공예촌, 경주엑스포 K-Tech 전시관, K-뷰티 파빌리온을 방문해 경주의 역사문화와 대한민국 산업 발전상을 둘러봤다. 특히 불국사 대웅전에서는 석가탑과 다보탑의 조화로운 배치, 사찰의 오래된 역사성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는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방문했다. 여사는 대릉원과 첨성대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며 천년 넘은 문화유산과 첨단 미디어기술의 조화에 큰 흥미를 보였다. 이어 31일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을 찾아 소산 박대성 화백 등 국내 작가 4인의 작품전 '신라한향'을 관람했다. 특히 이날은 박 화백이 직접 작품 설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바쁜 회의 일정 속에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은 세계 곳곳에서 경주를 찾은 인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IMF 총재와 캐나다 총리 배우자 등 많은 분이 경주를 방문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며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문화외교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APEC 참석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반일코스 6개, 야간코스 3개, 종일코스 2개 등 총 11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5-11-03 15:22:47
경북 예천군은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고 31일 밝혔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건립 시기와 배경이 명확히 밝혀진 고려 초기 석탑 중 하나다. 1010년 고려 현종 때 건립을 시작해 이듬해인 1011년 낙성된 것으로,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요 부재의 유실 없이 온전히 보존돼 문화유산으로서 높은 완전성을 지닌다. 이 석탑은 상·하 2층 기단과 4단 옥개받침(받침석) 등 통일신라 석탑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단순한 모방에 그치지 않고 고려시대 특유의 독자적 석탑 양식을 창출했다. 이에 석탑은 고려시대 석탑 조형의 기준을 제시한 표지적 작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상층기단 갑석(덮개돌) 하부와 면석에 새겨진 190자 명문에는 석탑의 건립 시기와 배경, 주체가 명확히 기록돼 있다. 또 '광군(光軍)'과 '향도(香徒)'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확인돼 당시 사회 구조와 군제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1차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면석에는 십이지상(十二支像), 팔부중상(八部衆像),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등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금강봉을 든 형상과 노반석까지 이어지는 안상(眼象) 표현은 예술적 완결성을 높이며, 고려 석탑 조각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석탑의 원위치와 기초 구성도 명확히 확인됐다. 정밀 과학조사에서는 석탑을 구성하는 29개 부재 모두가 역질 사암(礫質砂岩)으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돼 문화유산의 진정성 역시 입증됐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국보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예고는 예천군민 모두의 자랑이자, 예천이 간직해 온 천년 역사와 정신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관리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3:12:34
APEC 열리는 경주 황리단길서 'AI‧XR 골목영화관' 개관… '첨단기술과 예술의 만남'
경상북도는 경주 황리단길 일원에서 'AI(인공지능)‧XR(가상융합) 골목영화관'을 운영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며,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경북형 미디어 축제'로 마련됐다. 황리단길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미래형 영상 예술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골목영화관'은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X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통해 첨단 기술이 바꾸는 영상 문화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앞서 9월에 구미·포항·경산·청도 등 4개 지역에서 열린 GAMFF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행사는 AI 영상공모전 시상식과 국제 컨퍼런스, 기업 전시(B2B), 게임 페스티벌 등으로 꾸려져 기술과 예술의 융합 가능성을 폭넓게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골목영화관은 '메타무비파크(황남동 고분군)'와 '골든씨네타운(황리단길 일원)' 두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메타무비파크에는 에어돔형 '메타돔 씨어터'가 설치돼 관객이 몰입감 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골든씨네타운에서는 황리단극장·힐링씨어터·스트릿무비존·미디어시네마 등 9개소에서 다채로운 테마형 상영이 이뤄진다. 상영작은 AI 영상공모전 우수작 35편을 비롯해 'AI 아트테크 어워즈' 수상작인 '킹 오브 킹스'(장성호 감독·모팩스튜디오), 경북연구원 제작 AI 영상 8편 등으로 구성됐다. 종이 팸플릿 대신 디지털 안내 시스템도 도입됐다. 관람객은 각 상영장소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AR 골목마블' 콘텐츠에 접속, 상영 정보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로 구현된 '토우군단'과 '황금 스티커'를 수집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즐길 수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형 미디어 예술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황리단길 일대에는 신라제면 앞길과 대릉원 돌담길 등지에 고보라이트·빔조명·가로등 가랜드를 활용한 야간 경관 조명이 더해져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낭만적인 거리 풍경을 연출한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수상작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예술의전당, 보문관광단지, 동부사적지대 등을 순회 상영하며, XR 모빌리티 버스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PEC 기간 경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경북의 문화유산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디어 예술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지역의 미래형 문화산업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7:07:24
경북도, 황리단길서 새마을 도보순찰대 운영… APEC·핼러윈 인파 안전 총력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핼러윈 기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경주 황리단길 전역에서 '경상북도 새마을 도보순찰대'를 운영한다. 이번 순찰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수립한 인파 안전관리계획의 하나로, 다중 인파가 집중되는 황리단길 일대에서 인파 사고를 예방하고 질서유지와 함께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장에는 순찰대 3개 조 등 총 56명의 경상북도 새마을회 회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활동 기간 중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내남사거리, 포석로 공용주차장 등 5개 주요 지점에서 조별로 교대 순찰을 이어간다. 모든 대원들은 새마을 조끼를 착용해 식별성을 높임과 동시에 새마을 정신에 대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또 보행 흐름 관리, 군집 구간의 밀집도 모니터링 및 분산 유도, 위험 상황 사전 안내와 질서 계도 등을 병행해 안전한 거리 조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황리단길 순찰대 운영은 '봉사·질서·안전'이라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재해석해, APEC 기간 국내외 관광객에게 경북의 시민 의식과 공동체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현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황리단길 순찰은 APEC 기간 관광도시 경주의 품격과 안전을 지키는 시민참여형 질서유지 활동"이라며 "새마을운동의 핵심 가치인 봉사를 현장에서 실천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새마을회는 올봄 경북 북부권 대형 산불 당시 피해지역 전역에서 급식·세탁·물품 지원 등 긴급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누적 1천8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이재민 지원과 도시락 제공, 이동 빨래방 운영 등을 이어갔으며, 모금된 성금 6천600여 만원과 생필품 구호 물품을 피해 주민에게 전달했다.
2025-10-29 17:07:15
경북도,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지방이 국가 미래 설계 주체로"
지방 주도의 균형성장 시대를 이끌 '제2기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지방이 주도하는 균형성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하혜수 위원장(경북대 행정학과 교수)과 경북도의회, 학계, 기업, 청년 등 각 분야에서 선발된 20명의 위원이 참석해 향후 2년간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67조에 근거한 법정 위원회로, 도정의 주요 균형발전 정책을 심의하고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협의기구다. 이번 2기 위원회는 당연직 4명, 위촉직 16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 심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응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관리 ▷지역 산업·기업 육성 ▷인구감소지역 발전 전략 등 도정의 중장기 핵심 과제를 다루게 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생활 여건 개선과 청년 인구 유입 확대 등 현장 중심형 정책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지방시대위원회를 도정의 정책 협의 창구로 적극 활용해 '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하혜수 위원장은 "이제 지방이 스스로 성장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위원회가 지역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고 중앙정책과의 연계를 조정하는 실질적 협의기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기 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산업·교육·청년·여성 등 복합 현안에 대응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제는 지방이 중심이 되어 국가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때"라며 "2기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의 목소리를 담는 소통의 장이자 새로운 지방시대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교육·인재가 조화를 이루는 지방시대 성장모델을 구체화해 경북이 지방시대 정책 실행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기 지방시대위원회는 2023년 10월 출범 이후 ▷경상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초광역계획 수립 심의 ▷기회발전특구 4개 단지 지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정 ▷지역발전투자협약 5건 체결 등 지방시대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2025-10-28 16:43:44
경북도, 2025년 납세자권익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최우수상 '포항시'
경상북도가 납세자 권익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경상북도 납세자권익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도 및 시·군 납세자보호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행사는 지방세 관련 민원 현장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납세자 친화적 행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5건을 대상으로 현장 발표와 QR 투표를 병행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2건 등 총 5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기업과 함께하는 지방세 콘서트'를 발표한 포항시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영주시의 '자동차 등록·연납·환급 원스톱(One-Stop) 서비스'와 영천시의 '생애 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가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은 문경시의 '감면지방세 추징 사전안내문 발송', 경산시의 '전자고지 미열람자 대상 카카오 알림톡 발송'이 각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방세 담당 공무원 간 우수사례를 적극 확산하고, 선제적인 납세자 권익보호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도와 시군이 협력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공유해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권익 행정을 펼쳐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8년부터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중심으로 지방세 고충민원 처리, 마을세무사 무료 상담, 지방세 불복청구 대리인 지원, 찾아가는 세무설명회, 어린이 세금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납세자 권익 향상에 힘써오고 있다.
2025-10-28 14:10:09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31일 개막… 활과 농심이 어우러진 가을 잔치
경북 예천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예천활축제'와 '예천농산물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K-아처리(Archery·활쏘기),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와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업(UP) 농산물축제'를 주제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예천활축제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활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김성락 장인의 활 제작 시연이 현장에서 펼쳐져 전국 각지의 궁사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장에서는 예천 출신의 세계적인 양궁 스타 김진호·윤옥희·김제덕 선수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어 '신궁(神弓)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홍보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활쏘기 체험장도 마련됐다. 양궁, 국궁, 동물사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활쏘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 버블쇼, 청소년 댄스공연, 전통놀이 체험, 활딱팔딱장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함께 열리는 예천농산물축제는 '예천쪽파페스타'와 '예천사과월드컵'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쪽파페스타에서는 쪽파요리경연대회와 쪽파김치·만두·주먹밥 만들기 체험이 열리고, 지역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쪽파를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예천사과월드컵은 관람객이 직접 사과를 시식하고 스티커로 순위를 매기는 참여형 이벤트로, '가장 맛있는 사과'를 뽑는 흥미로운 체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내내 스탬프 투어, 영수증 인증, 쪽파 카드 찾기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활을 통해 정신을 세우고 농산물을 통해 생명을 키워온 예천의 정체성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의 문화와 농업이 어우러진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0:45:25
경북도, APEC 정상회의서 'K-IP콘텐츠관' 선보인다
경상북도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APEC 정상회의 경제전시장'에 'K-IP콘텐츠관'과 '기업비즈니스관'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경북이 발굴해온 캐릭터·웹툰·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한자리에 선보여 세계무대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K-IP콘텐츠관'(첨단미래산업관)은 ▷캐릭터존 ▷웹툰존 ▷드라마·영화존으로 구성됐다. 캐릭터존에서는 다음달 5일 KBS 2TV 방영 예정인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영상과 캐릭터 상품이 전시된다. 또 경북 대표 캐릭터 엄마 까투리를 주인공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영상 시리즈 첨단기술을 만난 엄마까투리(8편)가 상영돼 주목을 끈다. 웹툰존에서는 안동·영천·구미 등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지역 브랜드 웹툰'이 전시된다. 경북 출신 만화가 이현세의 화풍을 구현한 '드로잉 로봇 체험'과 AI 기반 캐리커처 이벤트도 운영돼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영화존은 K-드라마와 영화의 도내 촬영지를 소개하고, 경북이 보유한 영상 제작 인프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업비즈니스관'에는 콘텐츠진흥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 4개 기업이 공동관 형태로 참가한다. 조이랩(JoyLAB·대표 권영건)은 야구선수용 타격 분석 시뮬레이터 '퍼펙션(PERFECTION)'을 전시한다. 자체 개발한 '오토벳(AUTOBAT)' 시스템을 통해 타격 궤적과 비거리를 정밀 분석하는 스포츠 데이터 솔루션으로, 국가대표와 메이저리거들이 사용 중인 기술이다. 나루(NARU·대표 박성아)는 LED 조명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 수상보트 '문보트(Moon Boat)'를 선보인다. 현재 서울 석촌호수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방문객 사인 이벤트를 열고 APEC 시그니처 모델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플로우스튜디오㈜(FLOW STUDIO·대표 정아연)는 데이터 기반 교육용 실험장비 '플로우랩(Flow Lab)'을 선보인다. 이 장비는 2024 CES 최고 혁신상(웹3·메타버스), 2025 CES 혁신상(인공지능)을 수상한 제품으로, 이번에는 장영실의 '자격루'를 모티브로 한 과학 실험 장치가 전시된다. 더린넨2017(The Linen 2017·대표 김은주)은 경북 해녀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친환경 패브릭 브랜드 '해녀의 옷장(Haenyeo's Closet)'을 공개한다. 지역 전통과 스토리를 결합한 프리미엄 의류와 소품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를 단순한 행사가 아닌 문화산업 수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K-IP콘텐츠관'을 통해 경북의 문화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하고, 지역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경제전시장 운영은 경북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IP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고, 참신한 특화콘텐츠 개발에 매진해 경북이 K-컬처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7 17:14:38
예천군, 전국체전서 금빛 질주… 군 단위 최고 성적 '스포츠 도시' 위상 입증
경북 예천군이 스포츠를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올해 열리 전국체육대회서 그 저력을 입증했다. 27일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육상·양궁 선수들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5개, 은 7개, 동 3개 등 총 15개의 메달을 휩쓸며 군 단위 지자체 중 단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 나마디 조엘진 선수는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양궁의 김제덕 선수는 금 2개, 은 3개, 동 1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기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학생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예천여고 김진소 선수는 창던지기에서 은메달, 채서현 선수는 장대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국립 경북대학교 예천캠퍼스 소속 김현 선수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차세대 육상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예천군은 경기 성적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에만 양궁·육상 등 전국 규모 대회를 22차례 유치했으며, 상반기에만 77개 전지훈련팀(연인원 1만9천600여명)이 예천을 찾아 숙박·식음·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같은 성과는 예천군의 꾸준한 투자와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의 결과다. 군은 경북도, 체육회, 양궁협회, 육상연맹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우수선수 영입과 전지훈련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적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전국체전에서 예천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는 군민의 자부심이자 예천 스포츠의 저력"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5:28:29
예천군, 올해산 공공비축미 5천905t 매입… 피해벼까지 포함해 농가 부담 완화
경북 예천군은 올해 생산된 공공비축미 5천905톤(t)(40㎏ 기준 14만7천627포대)을 매입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86% 수준으로, 매입 품종은 '미소진품'과 '영호진미' 두 가지다. 올해는 여름 폭염과 수확기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벼 생육과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깨씨무늬병과 수발아 등 병해 피해가 잇따랐으나, 예천군은 피해벼까지 매입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산물벼는 개포RPC, 청복DSC, 용궁DSC 등 총 5개소에서 매입한다. 개포RPC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수매통을 활용해 수매가 이뤄진다. 건조벼는 오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읍·면별 지정 수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매입 당일에는 포대당 중간정산금 4만원이 우선 지급되고, 최종 정산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연말에 확정된다. 올해 군은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매입 농가의 5%를 표본으로 선정해 품종 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매입 외 품종이 20% 이상 섞인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올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농민들의 고생이 컸지만, 그 땀의 결실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벼까지 포함한 이번 매입이 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7 1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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