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민 기자 yun101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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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소나무재선충병 '비상'…전국 피해 절반 몰렸다

    경북 소나무재선충병 '비상'…전국 피해 절반 몰렸다

    경북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전국 피해가 2022년부터 다시 급증한 가운데 올해 피해목의 절반 가까이가 경북에 집중됐다. 포항·경주·안동은 전국에서도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분류됐고, 울진 금강송과 도내 명품 소나무까지 위협받고 있다. ◆천연기념물도 재선충 못 피해 20일 오후 1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리 북천수 앞. 조선시대부터 홍수와 바람을 막아온 이 소나무숲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발간된 '조선의 임수'에도 기록된 천연기념물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왔다는 설명이 무색하게 푸른 소나무 사이로 누렇게 뜬 소나무들이 눈에 띄었다. 잎이 누렇게 뜬 소나무에는 붉은 띠가 매여 있었다. 말라죽은 소나무를 표시한 것이다. 붉은 띠가 매인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자 띠에 적힌 '33'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고사목에 부여된 번호였다. 숲길바닥 곳곳에는 이미 잘려 나간 소나무의 밑동만 남아 있었다. 앞서 방제가 이뤄진 흔적이다. 이곳을 지나가던 한 주민은 올해부터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했다. 그는 "흥해에는 이렇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몇 없어서 저녁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며 "작년만 해도 숲이 멀쩡했는데 소나무가 다 죽을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5년 새 5.8배…전국 피해 절반 경북 집중 전국 소나무재선충 피해의 절반이 경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올해 177만2천985그루다. 2021년 30만7천919그루와 비교하면 5년 만에 5.8배로 늘었다.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전국 피해는 2017년 99만2천363그루에서 2019년 49만693그루, 2021년 30만7천919그루까지 줄었다. 하지만 2023년 106만5천967그루, 2024년 89만9천17그루, 지난해 148만6천338그루, 올해 177만2천985그루까지 불어났다. 특히 경북의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도내 피해 고사목은 79만4천568그루로 전국의 44.8%를 차지했다. 울릉을 제외한 도내 21개 시·군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경북 피해목은 2022년 11만3천여 그루에서 2024년 39만8천여 그루, 올해 79만4천여 그루로 늘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약 7배다. 최근 5년간 경북 피해목만 254만5천843그루로 전국의 45.4%에 달한다. 피해지역도 경북에 몰렸다. 피해등급은 ▷경미 1천 그루 미만 ▷경 1천~1만 그루 ▷중 1만~3만 그루 ▷심 3만~5만 그루 ▷극심 5만 그루 이상으로 나뉜다. 전국 6곳의 '극심' 지역 가운데 포항·경주·안동 등 3곳이 경북이다. '심' 지역에도 구미·김천·영덕·고령·성주·칠곡 등 6곳이 포함됐다. 경북에 피해가 집중된 데는 넓은 소나무숲이 영향을 미친으로 보인다. 경북의 소나무림은 약 46만㏊로 전국의 27%를 차지해 시·도 가운데 가장 넓다. 감염원이 확산할 수 있는 소나무가 많은 데다 피해지역도 넓어 방제 부담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고온과 가뭄도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피해가 여러 시·군에 걸쳐 번지는 반면 방제는 행정구역 단위로 이뤄져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산림당국은 "고온과 가뭄으로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가 빨라지고 활동기간도 길어져 재선충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감에서 이슈 된 재선충 소나무재선충은 국감에서도 이슈로 떠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인력과 재정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확산세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국가 차원의 방제 강화와 울진 금강송 등 핵심 소나무 군락지 보호를 주문했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 국감에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재선충 피해 소나무를 직접 들고 나와 경북지역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재선충이 울진 금강소나무 군락지 주변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보호가치가 높은 산림에 방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존 방제정책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소나무 군락지가 사라진 뒤 대응하는 것은 늦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에 집중된 방제 부담도 도마에 올랐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림청이 직접 관리하는 국유림과 지자체 관리 산림의 방제율에 큰 차이가 난다며 지방비 부담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재선충병을 국가적 전염병·재난으로 보고 방제비의 국가 부담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도 1988년 국내에서 재선충병이 처음 확인된 뒤 수십 년간 방제를 이어왔지만 확산을 막지 못했다며 범정부 대응을 주문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방정부의 병해충 전담 인력이 평균 0.87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예산과 전문인력을 국가가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올해 방제하지 못한 감염목 66만 그루는 내년 산림을 초토화할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며 "산림청은 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전담 인력이 부족한 지자체에 예비비와 전문 인력을 전폭 투입해 국가 책임 방제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0 16:53:59

  • 공군, 광주 1전비 T-50 2개 대대 예천 이전 공식화…주민들

    공군, 광주 1전비 T-50 2개 대대 예천 이전 공식화…주민들 "민주주의 국가 맞나"

    공군이 광주 제1전투비행단의 T-50 고등훈련기 2개 비행교육대대를 경북 예천 제16전투비행단으로 임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물음표였던 배치 규모가 구체화되면서 예천 주민들의 반발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은 20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광주 군공항 전력을 예천과 서산 등으로 분산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1전비 소속 제189·216비행교육대대는 예천기지로 옮겨 T-50 고등훈련기를 이용한 고등비행교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군은 임시배치 병력의 주거여건과 전력 운용시설, 훈련장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3천169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당초 광주기지 임시배치는 2028년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일정을 더 앞당기도록 재검토를 지시해 배치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예천에서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주민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기존 군용기 운항에 고등비행교육을 위한 훈련비행까지 더해지면 소음 피해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반대위원회 한 주민은 "지자체와 주민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 통보를 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전력 추가 배치를 전면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이유로 광주 군공항 전력을 예천에 배치하면서 주민 협의와 피해 대책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북도도 정부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전달되면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국감에서 "저한테도 이야기가 없었고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정부와 사전 협의가 없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부 계획이 공식 통보되면 주민 의견을 듣고 도민 피해가 없도록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10-20 16:21:15

  • 신도시·원도심 교육 격차 해소…예천군, 경북 혁신 우수사례 선정

    신도시·원도심 교육 격차 해소…예천군, 경북 혁신 우수사례 선정

    경북도청신도시 조성 이후 원도심과 농촌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예천군이 운영하는 '청소년 둥지배움터'가 경북도 혁신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습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공공 학습공간을 마련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 '2026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워크숍'에서 청소년 둥지배움터 운영 사례가 혁신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가 도내 행정기관의 혁신 및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문가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예천군은 '교육의 사각지대를 채우다! 예천군 청소년 둥지배움터 운영'을 주제로 참가했다. 도청신도시와 기존 원도심·면 지역 간 교육환경 차이를 줄이기 위한 공공 학습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성과로 인정됐다. 청소년 둥지배움터는 예천읍과 감천·용궁·풍양면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민간 학습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EBS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공부하고, 학습 관리 담당자인 코디네이터로부터 개인별 학습 진도와 계획에 맞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공부할 장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천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별 교육 수요를 살피고 공공 학습지원 체계의 운영 성과를 점검할 방침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청소년 둥지배움터가 교육의 빈틈을 메우는 해법이 됐듯 진정한 혁신은 군민이 겪는 문제를 먼저 살피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5:21:59

  • "간판은 여러 개인데 주인은 한 사람"…예천 관급공사에 '차명업체' 논란

    경북 예천지역 관급공사 시장에서 한 건설업체 대표가 가족과 친인척 등의 명의로 여러 업체를 운영하며 수의계약과 경쟁입찰에 반복적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업체 명의를 분산해 수의계약을 나눠 받고, 동일 공사 입찰에도 사실상 같은 업체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업체는 가족과 친인척 명의로 된 업체 5곳을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지목됐다. 대표자 소개 자료에도 이들 업체가 관계사로 올라 있다. B·C업체 역시 친인척과 지인 명의로 업체를 운영하면서 사무실과 직원을 공유하고, 일부는 대표 전화번호까지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서로 다른 사업자로 예천군과 수의계약을 체결해 왔다는 점이다. 서류상 여러 업체에 일감이 분산되지만 실질 운영자가 같다면 계약에 따른 이익은 특정 업체군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예천의 한 전기업체가 차명 의심 업체 3곳을 통해 수의계약을 대거 수주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2019년 이후 확인된 계약은 원 업체 112건에 수주액 11억원, 다른 두 업체는 각각 54건에 5억원과 308건 19억원으로 계약 건수만 총 474건에 수주액은 약 35억원에 달했다. 일부 업체는 주소가 같았고 전화번호도 동일했다. 경쟁입찰에서도 유사한 정황이 확인됐다. 동일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지목된 업체들이 같은 공사에 참여해 서로 다른 가격을 써낸 사례다. 투찰가격을 사전에 공유했다면 입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낙찰 업체와 실제 시공 업체가 다른 경우가 있다는 업계 주장도 제기됐다. 한 지역 건설업자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비용을 들여 여러 업체의 면허를 확보하더라도 수의계약과 입찰 기회가 늘어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일부 업체 대표가 이장이나 주민대표, 사회단체 임원 등으로 활동하는 점도 논란이다. 업계에서는 지자체와의 접촉 기회가 계약 선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기한다. 예천군은 업체의 실질 운영관계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명의가 다르면 발주처에서 사실상 같은 업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수의계약은 업무 능력이 검증된 업체가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10-18 14:57:14

  •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경북농업기술원 AI 농업로봇 현장 방문…참외·딸기 수확 자동화 점검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경북농업기술원 AI 농업로봇 현장 방문…참외·딸기 수확 자동화 점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참외·딸기 수확로봇과 자율재배 기술 개발을 확대하며 농업로봇의 현장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AI 농업로봇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경북에서 개발 중인 첨단 농업기술의 상용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전날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를 방문해 직접 AI 농업로봇 연구·실증 현장을 살폈다. 이 자리에는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과 전화식 성주군수, 농식품부 및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 대학·기업 관계자 등도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요 농업로봇의 기술 시연을 살펴보고 실제 재배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 개발 과정의 어려움, 정부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2027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AI 농업로봇 현장 확산 지원사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상용화된 AI 농업기술과 로봇의 농가 보급을 지원하고, 영농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세종대학교와 공동으로 참외 수확로봇 '참독'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 전문기업 비욘드로보틱스와는 실물 AI 기반 딸기 수확로봇을 연구하며 수확 작업의 자동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재배 관리 분야에도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연구소는 ㈜유비엔과 개발한 생성형 AI 영농관리 서비스 '참외톡톡'을 온실 설비 제어와 연계해 자율재배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아이오크롭스의 온실 예찰로봇도 활용해 작물 영상정보를 수집하는 등 재배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업로봇의 현장 확산을 위해 작물별 재배 환경에 적합한 기술 검증과 안정적인 보급체계 구축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농업로봇이 현장에 정착하려면 작물과 재배 환경에 맞는 기술 검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학·기업과 협력해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소의 실증 경험이 현장 확산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5:30:06

  • 영주는 선비문화, 예천은 농요…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경쟁

    영주는 선비문화, 예천은 농요…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경쟁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를 두고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주시가 국회 정책세미나와 타당성 용역에 나선 데 이어 예천군도 군민 1만명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경주와 안동까지 경쟁지역으로 거론되면서 정부의 분원 신설 여부와 입지 선정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예천군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예천분원 유치 추진 준비위원회는 지난 9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1회 예천군민체육대회에서 첫 서명운동을 벌였다. 군민과 출향인, 기관·단체 관계자 등 1천200여명이 참여했고 김형동 국회의원도 서명에 동참했다. 예천은 국가무형유산인 예천통명농요와 경북 무형유산 예천공처농요 등 전통예술 자산을 유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북도청신도시가 자리한 데다 경북 북부권의 전통문화 교육·공연 수요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는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달 30일 임종득 국회의원과 국회에서 정책세미나를 열고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역사문화 자원에 선비문화와 국악을 접목하는 구상이다. 지난 13일 약 5천만원 규모의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도 공고했다. 경주와 안동 역시 잠재적인 경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7월 영주시의회 회의에서도 경주·안동·예천이 경쟁지역이라는 취지의 언급이 나왔다. 다만 두 지역의 구체적인 유치계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자체들이 유치에 공을 들이는 데는 문화 기반 확충과 함께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도 깔려 있다. 국비가 투입되는 시설 건립과 공연·교육 인력의 상주, 관람객 유입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 강릉에 추진 중인 국립국악원 분원은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로 500석 공연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다만 경북 분원 신설 자체가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국가 차원의 필요성 검토와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유치 희망 지자체는 전통문화 자산뿐 아니라 입지 타당성과 운영 수요, 경제성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유치의 명분과 필요성 등이 체계적으로 정립되고, 지역의 역량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2026-10-15 14:41:27

  • 오은영·정은표·이호선 등 국내 유명 강사진, 국립경국대 예천캠퍼스 찾는다

    오은영·정은표·이호선 등 국내 유명 강사진, 국립경국대 예천캠퍼스 찾는다

    국내 유명 강사진들이 국립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에서 자녀 양육과 미래교육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15일 국립경국대학교에 따르면 예천캠퍼스 평생교육원은 오는 12월까지 '2026 예천 미래부모교육 플랫폼(Y. Family Academy)'을 운영한다. 예천군과 대학이 공동 추진하는 이번 교육은 학부모들의 자녀 양육 역량을 높이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국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개강좌다. 오는 20일 오후 7시 예천군 문화회관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아이의 마음을 읽는 부모, 아이의 미래를 여는 부모'를 주제로 강연한다. 자녀의 행동에 담긴 감정을 이해하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양육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28일에는 김경일 교수가 'AI 시대를 사는 인간의 힘, 메타인지'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달라지는 교육환경 속에서 인간 고유의 사고력과 자기 인식 능력, 미래세대가 갖춰야 할 역량 등을 짚는다. 다음 달에도 유명 강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4일 윤윤구 강사의 고교학점제와 대학 입시 강연을 시작으로 11일 정은표 배우가 행복한 육아와 가족관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18일에는 윤성욱 강사가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지도법을 소개하고, 26일에는 이호선 교수가 부모와 자녀 간 소통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12월 9일에는 조벽 교수가 AI 시대 인재를 키우는 부모의 역할을 강연하며, 15일 개그우먼 김영희의 '세대공감 토크콘서트'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국립경국대가 마련한 강연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생 외 지역 학부모도 관심 있는 공개강좌에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강좌별 일정과 신청 방법은 국립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수 국립경국대 공공부총장은 "부모의 성장은 곧 자녀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건강한 가정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강좌가 학부모들이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5 14:27:18

  • 농사에서 교육·AI까지…그린에이션 김수정 대표가 만든 '새로운 농업'

    농사에서 교육·AI까지…그린에이션 김수정 대표가 만든 '새로운 농업'

    "농업을 잘 짓는 것만큼 농업을 잘 가르치고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북 의성에서 농업융복합회사 '그린에이션'을 운영하는 김수정(39) 대표는 조금 특별한 여성농업인이다. 직접 농사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을 배우려는 이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전하는 새로운 방식의 농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 대표의 출발점은 교단이었다. 2011년 강원도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뒤 남편을 따라 경북으로 옮기며 임용시험에 다시 합격했다. 두 차례 임용시험을 거쳐 교단에 선 그는 농업계 특성화고에서 약 12년 동안 식물자원과 스마트팜 등을 가르쳤다. 하지만 그는 3년 전 안정적인 교직을 과감히 내려놓았다. 학교 안에 머물던 농업교육을 청년농과 예비농업인, 일반 농업인까지 넓히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그는 2023년 설립한 그린에이션을 통해 온라인 강의와 농업교육 콘텐츠 제작, 전문서적 집필, 청년농 교육과 상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24년에는 '스마트팜 농업혁명'이란 책을 펴내 스마트팜 기술뿐 아니라 농장 브랜드 구축, 지원사업, 경영비와 수익 분석 등을 농업경영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올해는 스마트팜과 작물 재배, 치유농업 등을 교육하는 '마이그린(MYGREEN)' 앱 구축에 집중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업 상담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농촌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넘어 더 많은 농업인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미 농업교육 전문가인 김 대표가 올해 다시 '학생'이 된 것은 빠르게 변하는 AI 기술을 농업경영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스마트 FTA시대, 미래여성농업인 AI 창농 아카데미'에 참여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제작, 디지털 마케팅 등을 배웠다. 실제 사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은 특히 큰 도움이 됐다. '미래여성농업인 디지털 창농 컨설팅'에서는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운영과 온라인 홍보 전략도 구체화했다. 농업교육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김 대표에게 AI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줄여주는 수단이 됐다. 농업교육과 서비스를 '고객의 눈'에서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어떤 정보를 콘텐츠로 만들고, 이를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사업계획과 브랜드, 홍보 전략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특히 농업 현장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고 이를 다시 교육과 상담으로 연결하면서 지역에 머물면서도 전국의 농업인과 만날 수 있었다. 교육 콘텐츠 제작과 홍보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김 대표는 앞으로 생산기술과 경영, 디지털 기술을 함께 익힐 수 있는 농업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히 농산물을 잘 생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이 스스로 브랜드를 만들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이제는 생산기술뿐 아니라 농업을 사업으로 만드는 힘이 중요한 시대"라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더 쉽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교육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2026-10-15 14:22:38

  • 대구가톨릭대, 재학생 대상 알코올·도박 중독 예방교육 실시

    대구가톨릭대, 재학생 대상 알코올·도박 중독 예방교육 실시

    대구가톨릭대학교 청년도박문제 예방활동단 '도담'(회장 강세구), 대구 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최일환), 앵커세대공존지원사업단(단장 이정애)이 공동으로 청년 대학생의 중독 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12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베리타스 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알코올 및 도박 중독의 예방, 치료, 사회재활을 주제로 한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대구 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최일환 센터장이 청년 대학생의 음주 현황과 음주행동의 특성을 살펴보고, 음주문제가 발생하는 원인과 알코올중독의 주요 특징 및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음주 후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신호와 건강한 음주 선택을 위한 실천 방법, 주변 사람이 음주문제를 겪을 때의 대처 방법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음주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음주 인식과 예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2부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나지훈 교수(중독사회연구소 소장)가 합법·불법 도박의 유형과 주요 특징을 살펴보고, 도박 유형별 위험성과 도박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도박행동이 개인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안내하고,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식과 주의의 필요성을 다뤘다. 이번 교육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중독 위험 행동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중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며 건강한 음주·여가문화와 회복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되었다. 대구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최일환 센터장은 "알코올 문제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인 만큼, 조기 발견과 적절한 도움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자신과 주변의 위험 신호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하지 않고 전문기관을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담 회장 강세구는 "이번 교육이 청년들이 음주와 도박 문제를 서로 별개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중독 문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주변에서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단순히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먼저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도담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도박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도박문제 예방활동단 '도담', 대구 동구 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 앵커세대공존지원사업단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청년 대학생들의 중독 문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15 09:53:22

  • 경북농기원·예천군농기센터 쪽파 종구 9개월 저장 성공…봄철 수입 의존 낮춘다

    경북농기원·예천군농기센터 쪽파 종구 9개월 저장 성공…봄철 수입 의존 낮춘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봄철마다 수입산에 의존해 온 쪽파 종구를 최대 9개월간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름에 확보한 국내산 종구를 이듬해 봄까지 보관할 수 있어 수입산 대체와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4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예천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일반 저온저장고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쪽파 종구 장기저장 기술을 개발했다. 쪽파는 파종·수확 시기가 재배 방식에 따라 달라 봄철 단경기인 3~5월에는 국내산 종구가 부족해 수입산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에는 수입산 종구 808톤(t)이 유통됐다. 기술의 핵심은 저장고 온도를 영하 3℃, 상대습도를 60~70%로 유지하는 것이다. 종구는 10㎏짜리 플라스틱 상자에 비닐 포장 없이 3분의 2 정도 담고, 저장 후 3~5일에 걸쳐 온도를 서서히 영하 3℃까지 낮춰 저온 피해를 줄인다. 시험 결과 7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 하순까지 9개월간 저장한 종구의 99% 이상이 건전한 상태를 유지했다. 중량 감모율은 21.1%였다. 6~9개월 저장한 종구를 다시 심어도 줄기 길이와 굵기, 상품 수량 등 생육과 생산성에 별다른 저하가 나타나지 않았다. 경제성도 확인됐다. 단경기에 저장 종구를 판매할 경우 저장고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10아르(a·1천㎡)당 약 582만원의 순소득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 입장에서는 가격이 낮을 때 종구를 확보해 부족한 시기에 판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쪽파 종구 주산지를 중심으로 현장 실증과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봄철 수입 종구 의존을 줄이고 국산 종구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농가 경영 안정과 채소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현장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6:17:23

  • 구미서 농협중앙회장배 파크골프 예선 열려...113개 농협 조합원 627명 출전

    구미서 농협중앙회장배 파크골프 예선 열려...113개 농협 조합원 627명 출전

    경북 구미 동락파크골프장에서 '제2회 농협중앙회장배 농업인 파크골프대회'가 열린다. 14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이번 대회의 경북·대구지역 예선전을 연다. 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와 대한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북·대구지역 113개 농협 조합원 선수단 627명이 참가한다. 개인전에서는 131명, 단체전에서는 16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올해 대회는 전국 9개 권역별 예선을 거쳐 결승전으로 이어진다.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지역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첫날 개회식에는 윤성훈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 장문찬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 대표,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 손영민 대구농협 본부장과 선수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장호 구미시장과 강승수 구미시의장, 김창혁 경북도의원 등도 자리했다. 대회장에서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농심천심' 홍보와 고향사랑기부제 안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NH농협은행 이동점포를 통해 금융사기 보상보험 안내와 무료 가입 지원 등 금융서비스도 제공했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업인들이 바쁜 영농활동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농업인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4:59:53

  • 경북도,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식…전국 첫 7연패

    경북도,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식…전국 첫 7연패

    경상북도가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의 해단식을 열고 성과를 공유했다. 경북도는 1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이윤화 경북도교육청 교육국장, 박칠규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장, 김영호 경북도기능경기위원회 기술위원장, 박종병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장과 선수·지도교사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경북 선수단은 지난 8월 22~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 46개 직종 130명이 출전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등 모두 79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북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7년 연속 종합우승 기록을 세웠다. 우수선수 육성기관 단체표창에서는 신라공업고등학교가 은탑, 금오공업고등학교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가 동탑을 받았다. 대회 1·2위 입상자에게는 2028년 일본 아이치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경곤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7년 연속 종합우승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숙련기술 인재들이 지역과 국가 산업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4:59:19

  • 예천군 인구의 '두 얼굴'...신도시는 젊어지는데, 원도심은 고령화

    예천군 인구의 '두 얼굴'...신도시는 젊어지는데, 원도심은 고령화

    경북 예천군이 '젊은 신도시'와 '늙어가는 원도심·농촌'이 공존하는 뚜렷한 인구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가족이 유입되면서 영유아 순유입은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지만, 군 전체로는 인구감소 우려가 계속돼 최근 정부의 '인구감소관심지역'에 새로 지정됐다.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문소현 연구원이 국토연구원 학술지 '국토연구'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예천군의 영유아 순이동지수(NMI)는 10.05로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경기 하남(13.60), 과천(11.35) 다음이다. 출생 규모에 견줘 다른 지역에서 예천으로 유입되는 영유아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배경에는 경북도청신도시가 있다. 도청 이전과 대규모 아파트 공급 이후 호명읍을 중심으로 30~40대 부부와 어린 자녀가 대거 유입됐다. 도청신도시 평균 연령은 34.8세로 경북에서도 가장 젊은 축에 속하고, 40대 이하 주민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반면 군 전체로 보면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예천군 인구 5만4천609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만8천567명으로 34.0%였다. 도청신도시 대부분이 자리 잡은 호명읍은 2만974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2천378명으로 11.3%에 그쳤다. 같은 군 안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세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셈이다. 이에 예천군은 신도시의 젊은 인구를 장기 정착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원도심과 농촌의 인구 감소에도 대응하는 방향으로 '두 갈래'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신도시의 인구 유입 효과가 원도심·농촌의 인구 감소로 상쇄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군은 신도시로 유입된 젊은 인구의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해 ▷생활인구 확대 ▷청년 일자리·소득 창출 ▷생애주기별 돌봄·교육 강화 ▷주거·문화·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예천군 관계자는 "신도시의 젊은 인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동시에 원도심과 농촌의 인구 감소에도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별 인구 구조에 맞는 정책을 세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5:51:02

  • 경북도, 관광업체에 86억원 저리 융자…시설자금 최대 10억원

    경북도, 관광업체에 86억원 저리 융자…시설자금 최대 10억원

    경상북도가 도내 관광사업체의 시설 투자와 경영 안정을 위해 86억원 규모의 저리 융자 지원에 나선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6년 제2차 관광진흥기금 융자사업'을 통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상반기 1차 사업에서는 관광사업체 7곳에 약 22억원을 융자했다. 이번 2차 사업은 관광시설 확충과 사업체 운영 안정을 함께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설자금은 호텔 등 관광시설의 신축·증축·개보수에 사용할 수 있다.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연 0.8%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상환은 5년 거치 후 7년 균등 분할 방식이다. 운영자금은 인건비와 사무실 임차료 등 영업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최근 5년 영업비용의 50% 범위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미만인 업체는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운영자금 금리도 연 0.8%다. 상환은 2년 거치 후 3년 균등 분할 방식이다. 시설자금보다 상환 기간은 짧지만 경영 안정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비교적 낮은 금리로 확보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경북에 사업장을 둔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다. 관광지와 관광단지 등에 설치하는 기반시설도 시설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도는 이 외에도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융자사업이 도내 관광사업체의 시설 확충과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3 15:47:48

  • 경북소방, AI 아이디어 12건 현장 적용 추진…전담부서도 만든다

    경북소방, AI 아이디어 12건 현장 적용 추진…전담부서도 만든다

    경북소방본부가 소방공무원들이 제안한 인공지능(AI) 아이디어 12건을 실제 현장과 행정업무에 적용하는 '경북형 소방 AI' 정책으로 구체화한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제1회 경북소방 인공지능 공모전'에 접수된 50건 가운데 현장 적용성이 높은 12건을 선정했다. 정책 분야 최우수작에는 'AI·GIS 기반 광역 산불 통합 현장지휘 지원체계'가 뽑혔다.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로컬 AI 기반 소방행정업무 자동화 플랫폼(AI 119 오피스)'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소방공무원의 현장 경험을 AI 기술과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안에는 AI 현장지휘 지원과 화재조사, 무전정보 분석, 현장위험 예측, 드론 활용 등이 포함됐다. 소방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현장 인력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심사는 경북대학교와 경북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 5명이 맡았다. 정책 적합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 AI 활용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했다. 단순 아이디어보다 실제 소방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폈다. 경북소방은 수상자를 중심으로 'AI 정책혁신 연구모임'을 꾸려 선정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업·대학과 협업해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장 적용 방안도 마련한다. 검증을 거친 과제는 소방 현장과 행정업무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AI 전담부서 설치도 추진한다. 현장 대응부터 행정업무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경북소방 특화 AI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산불과 재난현장 지휘, 위험 예측 등 경북의 재난 특성을 반영한 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현장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방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4:40:11

  • 예천권병원 직원 30여 명 십시일반…330만원 기부

    예천권병원 직원 30여 명 십시일반…330만원 기부

    경북 예천권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예천군청을 찾아 직원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고향사랑기부금 330만원을 전달했다. 예천권병원은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군민 건강을 돌보는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지역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이자 지역과 함께하는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예천권병원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예천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3:37:04

  • 경북농협, 청년조합원 협의회 개최…농촌 고령화 해법 모색

    경북농협, 청년조합원 협의회 개최…농촌 고령화 해법 모색

    경북농협(본부장 김주원)은 12일 농업·농촌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2026년 경북농협 청년조합원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농협 조합원의 고령화에 대응해 청년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농협 사업과 정책에 청년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업·농촌 미래와 청년조합원의 역할'을 주제로 김주원 본부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참석 위원들은 지역 농업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개선 방안과 협력사업 발굴 등을 논의했다. 특히 청년조합원들이 농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농협 사업과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경북농협은 이번 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조합원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조합원 중 60세 이상이 약 81%를 차지하는 농촌 고령화의 심화 속에서 경북농협을 이끌 자산인 청년층이 농촌에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농업·농촌·농협의 경쟁력 확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6:24:23

  • 예천군, 2026년산 공공비축미 5천867t 수매 시작

    예천군, 2026년산 공공비축미 5천867t 수매 시작

    경북 예천군이 올해 공공비축미곡 5천867톤(t)을 매입한다. 지난해 매입량의 약 91% 수준으로, 올해 수매 물량은 전년보다 9%가량 줄었다. 12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월까지 2026년산 공공비축미곡 5867t(40㎏ 기준 14만6668포)을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매입 품종은 '미소진품'과 '영호진미' 두 품종이다. 산물벼는 1천200t을 매입한다. 다음달 6일까지 개포RPC와 예천·용궁·지보·풍양DSC, 남예천농협DSC 등 6개 시설에서 수매한다. 건조벼 4천667t은 11~12월 읍·면별 지정 장소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농가에는 수매 당일 40㎏당 중간정산금 6만원을 우선 지급한다. 최종 매입가격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하는 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확정해 연말 차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품종 혼입 관리도 강화한다. 매입 농가의 5%를 표본으로 품종 검정을 실시하고, 지정 품종 외 벼가 20% 이상 섞인 농가는 다음 연도부터 5년간 공공비축미곡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폭염과 가뭄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 해 농사를 지은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공공비축미 매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수매 준비와 농업인 편의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5:36:09

  •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87개국 1천317편 작품 몰려 역대 최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87개국 1천317편 작품 몰려 역대 최대

    올해 8회째를 맞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87개국에서 역대 최대인 1천317편의 작품을 끌어모으며 국제영화제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북도청신도시 일원에서 열린 영화제에 관객 5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12일 밝혔다. 첫날 신도시 걷고 싶은 거리에서는 야외 상영회와 OST 가요제, 연기 배틀 등 관객 참여 행사가 열렸다. 상가 쿠폰과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해 인근 상권과 연계했다. 10일 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는 개막작 '뫼비우스'가 처음 공개됐다. 이우철 감독과 오인환·박명훈·김승희 배우가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올해 영화제에는 87개국에서 1천317편이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심사를 거쳐 3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표세희 감독의 '통하면 터지는'이 최고상인 골드그랑프리 종합대상을 받았다. 중국 장춘카이·카이홍펑 감독을 비롯해 황병국·장철수 감독 등 국내외 영화감독 20여 명과 최대철·손종학·김서원 등 배우 40여 명도 영화제를 찾았다. 국제 교류도 넓혔다. 베트남 다낭국제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예천영화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해 양 영화제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재송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올해 수상작이 IPTV와 OTT 플랫폼에도 진출한 만큼 영화제와 작품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영화제의 성장이 예천의 문화 경쟁력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4:22:41

  • 경북 공무원 350명 '10㎞ 레이스'…울진군 정상

    경북 공무원 350명 '10㎞ 레이스'…울진군 정상

    경북도와 봉화군은 9일 봉화은어송이테마공원에서 '제15회 경상북도지사기 공무원마라톤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도를 포함해 16개 시·군 소속 공직자 350여 명이 참가해 10㎞ 단축마라톤에서 경합을 벌였다. 시·군 종합 부문에서는 울진군이 1위를, 구미시가 2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남자부에서는 구미시 소속 송영준 선수가 37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송 선수는 2024년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한 경력이 있는 실력자로 알려졌다. 여자부에서는 울진군 소속 성정숙 선수가 46분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경상북도지사기 공무원마라톤대회는 도와 시·군 공직자의 건강 증진과 조직 간 화합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직접 선수로 출전한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공직자가 건강하고 활력이 있어야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현안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2 13: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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