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민 기자 yun101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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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 석탑의 정수,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된다

    고려 석탑의 정수,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된다

    경북 예천군은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고 31일 밝혔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건립 시기와 배경이 명확히 밝혀진 고려 초기 석탑 중 하나다. 1010년 고려 현종 때 건립을 시작해 이듬해인 1011년 낙성된 것으로,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요 부재의 유실 없이 온전히 보존돼 문화유산으로서 높은 완전성을 지닌다. 이 석탑은 상·하 2층 기단과 4단 옥개받침(받침석) 등 통일신라 석탑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단순한 모방에 그치지 않고 고려시대 특유의 독자적 석탑 양식을 창출했다. 이에 석탑은 고려시대 석탑 조형의 기준을 제시한 표지적 작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상층기단 갑석(덮개돌) 하부와 면석에 새겨진 190자 명문에는 석탑의 건립 시기와 배경, 주체가 명확히 기록돼 있다. 또 '광군(光軍)'과 '향도(香徒)'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확인돼 당시 사회 구조와 군제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1차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면석에는 십이지상(十二支像), 팔부중상(八部衆像),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등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금강봉을 든 형상과 노반석까지 이어지는 안상(眼象) 표현은 예술적 완결성을 높이며, 고려 석탑 조각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석탑의 원위치와 기초 구성도 명확히 확인됐다. 정밀 과학조사에서는 석탑을 구성하는 29개 부재 모두가 역질 사암(礫質砂岩)으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돼 문화유산의 진정성 역시 입증됐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국보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예고는 예천군민 모두의 자랑이자, 예천이 간직해 온 천년 역사와 정신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관리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3:12:34

  • APEC 열리는 경주 황리단길서 'AI‧XR 골목영화관' 개관… '첨단기술과 예술의 만남'

    APEC 열리는 경주 황리단길서 'AI‧XR 골목영화관' 개관… '첨단기술과 예술의 만남'

    경상북도는 경주 황리단길 일원에서 'AI(인공지능)‧XR(가상융합) 골목영화관'을 운영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며,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경북형 미디어 축제'로 마련됐다. 황리단길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미래형 영상 예술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골목영화관'은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X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통해 첨단 기술이 바꾸는 영상 문화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앞서 9월에 구미·포항·경산·청도 등 4개 지역에서 열린 GAMFF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행사는 AI 영상공모전 시상식과 국제 컨퍼런스, 기업 전시(B2B), 게임 페스티벌 등으로 꾸려져 기술과 예술의 융합 가능성을 폭넓게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골목영화관은 '메타무비파크(황남동 고분군)'와 '골든씨네타운(황리단길 일원)' 두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메타무비파크에는 에어돔형 '메타돔 씨어터'가 설치돼 관객이 몰입감 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골든씨네타운에서는 황리단극장·힐링씨어터·스트릿무비존·미디어시네마 등 9개소에서 다채로운 테마형 상영이 이뤄진다. 상영작은 AI 영상공모전 우수작 35편을 비롯해 'AI 아트테크 어워즈' 수상작인 '킹 오브 킹스'(장성호 감독·모팩스튜디오), 경북연구원 제작 AI 영상 8편 등으로 구성됐다. 종이 팸플릿 대신 디지털 안내 시스템도 도입됐다. 관람객은 각 상영장소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AR 골목마블' 콘텐츠에 접속, 상영 정보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로 구현된 '토우군단'과 '황금 스티커'를 수집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즐길 수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형 미디어 예술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황리단길 일대에는 신라제면 앞길과 대릉원 돌담길 등지에 고보라이트·빔조명·가로등 가랜드를 활용한 야간 경관 조명이 더해져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낭만적인 거리 풍경을 연출한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수상작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예술의전당, 보문관광단지, 동부사적지대 등을 순회 상영하며, XR 모빌리티 버스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PEC 기간 경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경북의 문화유산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디어 예술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지역의 미래형 문화산업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7:07:24

  • 경북도, 황리단길서 새마을 도보순찰대 운영… APEC·핼러윈 인파 안전 총력

    경북도, 황리단길서 새마을 도보순찰대 운영… APEC·핼러윈 인파 안전 총력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핼러윈 기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경주 황리단길 전역에서 '경상북도 새마을 도보순찰대'를 운영한다. 이번 순찰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수립한 인파 안전관리계획의 하나로, 다중 인파가 집중되는 황리단길 일대에서 인파 사고를 예방하고 질서유지와 함께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장에는 순찰대 3개 조 등 총 56명의 경상북도 새마을회 회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활동 기간 중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내남사거리, 포석로 공용주차장 등 5개 주요 지점에서 조별로 교대 순찰을 이어간다. 모든 대원들은 새마을 조끼를 착용해 식별성을 높임과 동시에 새마을 정신에 대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또 보행 흐름 관리, 군집 구간의 밀집도 모니터링 및 분산 유도, 위험 상황 사전 안내와 질서 계도 등을 병행해 안전한 거리 조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황리단길 순찰대 운영은 '봉사·질서·안전'이라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재해석해, APEC 기간 국내외 관광객에게 경북의 시민 의식과 공동체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현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황리단길 순찰은 APEC 기간 관광도시 경주의 품격과 안전을 지키는 시민참여형 질서유지 활동"이라며 "새마을운동의 핵심 가치인 봉사를 현장에서 실천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새마을회는 올봄 경북 북부권 대형 산불 당시 피해지역 전역에서 급식·세탁·물품 지원 등 긴급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누적 1천8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이재민 지원과 도시락 제공, 이동 빨래방 운영 등을 이어갔으며, 모금된 성금 6천600여 만원과 생필품 구호 물품을 피해 주민에게 전달했다.

    2025-10-29 17:07:15

  • 경북도,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경북도,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지방이 국가 미래 설계 주체로"

    지방 주도의 균형성장 시대를 이끌 '제2기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지방이 주도하는 균형성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하혜수 위원장(경북대 행정학과 교수)과 경북도의회, 학계, 기업, 청년 등 각 분야에서 선발된 20명의 위원이 참석해 향후 2년간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67조에 근거한 법정 위원회로, 도정의 주요 균형발전 정책을 심의하고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협의기구다. 이번 2기 위원회는 당연직 4명, 위촉직 16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 심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응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관리 ▷지역 산업·기업 육성 ▷인구감소지역 발전 전략 등 도정의 중장기 핵심 과제를 다루게 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생활 여건 개선과 청년 인구 유입 확대 등 현장 중심형 정책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지방시대위원회를 도정의 정책 협의 창구로 적극 활용해 '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하혜수 위원장은 "이제 지방이 스스로 성장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위원회가 지역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고 중앙정책과의 연계를 조정하는 실질적 협의기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기 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산업·교육·청년·여성 등 복합 현안에 대응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제는 지방이 중심이 되어 국가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때"라며 "2기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의 목소리를 담는 소통의 장이자 새로운 지방시대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교육·인재가 조화를 이루는 지방시대 성장모델을 구체화해 경북이 지방시대 정책 실행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기 지방시대위원회는 2023년 10월 출범 이후 ▷경상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초광역계획 수립 심의 ▷기회발전특구 4개 단지 지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정 ▷지역발전투자협약 5건 체결 등 지방시대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2025-10-28 16:43:44

  • 경북도, 2025년 납세자권익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최우수상 '포항시'

    경북도, 2025년 납세자권익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최우수상 '포항시'

    경상북도가 납세자 권익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경상북도 납세자권익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도 및 시·군 납세자보호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행사는 지방세 관련 민원 현장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납세자 친화적 행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5건을 대상으로 현장 발표와 QR 투표를 병행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2건 등 총 5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기업과 함께하는 지방세 콘서트'를 발표한 포항시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영주시의 '자동차 등록·연납·환급 원스톱(One-Stop) 서비스'와 영천시의 '생애 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가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은 문경시의 '감면지방세 추징 사전안내문 발송', 경산시의 '전자고지 미열람자 대상 카카오 알림톡 발송'이 각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방세 담당 공무원 간 우수사례를 적극 확산하고, 선제적인 납세자 권익보호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도와 시군이 협력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공유해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권익 행정을 펼쳐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8년부터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중심으로 지방세 고충민원 처리, 마을세무사 무료 상담, 지방세 불복청구 대리인 지원, 찾아가는 세무설명회, 어린이 세금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납세자 권익 향상에 힘써오고 있다.

    2025-10-28 14:10:09

  •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31일 개막… 활과 농심이 어우러진 가을 잔치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31일 개막… 활과 농심이 어우러진 가을 잔치

    경북 예천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예천활축제'와 '예천농산물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K-아처리(Archery·활쏘기),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와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업(UP) 농산물축제'를 주제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예천활축제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활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김성락 장인의 활 제작 시연이 현장에서 펼쳐져 전국 각지의 궁사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장에서는 예천 출신의 세계적인 양궁 스타 김진호·윤옥희·김제덕 선수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어 '신궁(神弓)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홍보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활쏘기 체험장도 마련됐다. 양궁, 국궁, 동물사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활쏘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 버블쇼, 청소년 댄스공연, 전통놀이 체험, 활딱팔딱장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함께 열리는 예천농산물축제는 '예천쪽파페스타'와 '예천사과월드컵'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쪽파페스타에서는 쪽파요리경연대회와 쪽파김치·만두·주먹밥 만들기 체험이 열리고, 지역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쪽파를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예천사과월드컵은 관람객이 직접 사과를 시식하고 스티커로 순위를 매기는 참여형 이벤트로, '가장 맛있는 사과'를 뽑는 흥미로운 체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내내 스탬프 투어, 영수증 인증, 쪽파 카드 찾기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활을 통해 정신을 세우고 농산물을 통해 생명을 키워온 예천의 정체성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의 문화와 농업이 어우러진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0:45:25

  • 경북도, APEC 정상회의서 'K-IP콘텐츠관' 선보인다

    경북도, APEC 정상회의서 'K-IP콘텐츠관' 선보인다

    경상북도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APEC 정상회의 경제전시장'에 'K-IP콘텐츠관'과 '기업비즈니스관'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경북이 발굴해온 캐릭터·웹툰·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한자리에 선보여 세계무대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K-IP콘텐츠관'(첨단미래산업관)은 ▷캐릭터존 ▷웹툰존 ▷드라마·영화존으로 구성됐다. 캐릭터존에서는 다음달 5일 KBS 2TV 방영 예정인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영상과 캐릭터 상품이 전시된다. 또 경북 대표 캐릭터 엄마 까투리를 주인공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영상 시리즈 첨단기술을 만난 엄마까투리(8편)가 상영돼 주목을 끈다. 웹툰존에서는 안동·영천·구미 등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지역 브랜드 웹툰'이 전시된다. 경북 출신 만화가 이현세의 화풍을 구현한 '드로잉 로봇 체험'과 AI 기반 캐리커처 이벤트도 운영돼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영화존은 K-드라마와 영화의 도내 촬영지를 소개하고, 경북이 보유한 영상 제작 인프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업비즈니스관'에는 콘텐츠진흥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 4개 기업이 공동관 형태로 참가한다. 조이랩(JoyLAB·대표 권영건)은 야구선수용 타격 분석 시뮬레이터 '퍼펙션(PERFECTION)'을 전시한다. 자체 개발한 '오토벳(AUTOBAT)' 시스템을 통해 타격 궤적과 비거리를 정밀 분석하는 스포츠 데이터 솔루션으로, 국가대표와 메이저리거들이 사용 중인 기술이다. 나루(NARU·대표 박성아)는 LED 조명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 수상보트 '문보트(Moon Boat)'를 선보인다. 현재 서울 석촌호수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방문객 사인 이벤트를 열고 APEC 시그니처 모델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플로우스튜디오㈜(FLOW STUDIO·대표 정아연)는 데이터 기반 교육용 실험장비 '플로우랩(Flow Lab)'을 선보인다. 이 장비는 2024 CES 최고 혁신상(웹3·메타버스), 2025 CES 혁신상(인공지능)을 수상한 제품으로, 이번에는 장영실의 '자격루'를 모티브로 한 과학 실험 장치가 전시된다. 더린넨2017(The Linen 2017·대표 김은주)은 경북 해녀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친환경 패브릭 브랜드 '해녀의 옷장(Haenyeo's Closet)'을 공개한다. 지역 전통과 스토리를 결합한 프리미엄 의류와 소품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를 단순한 행사가 아닌 문화산업 수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K-IP콘텐츠관'을 통해 경북의 문화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하고, 지역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경제전시장 운영은 경북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IP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고, 참신한 특화콘텐츠 개발에 매진해 경북이 K-컬처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7 17:14:38

  • 예천군, 전국체전서 금빛 질주… 군 단위 최고 성적 '스포츠 도시' 위상 입증

    예천군, 전국체전서 금빛 질주… 군 단위 최고 성적 '스포츠 도시' 위상 입증

    경북 예천군이 스포츠를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올해 열리 전국체육대회서 그 저력을 입증했다. 27일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육상·양궁 선수들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5개, 은 7개, 동 3개 등 총 15개의 메달을 휩쓸며 군 단위 지자체 중 단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 나마디 조엘진 선수는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양궁의 김제덕 선수는 금 2개, 은 3개, 동 1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기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학생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예천여고 김진소 선수는 창던지기에서 은메달, 채서현 선수는 장대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국립 경북대학교 예천캠퍼스 소속 김현 선수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차세대 육상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예천군은 경기 성적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에만 양궁·육상 등 전국 규모 대회를 22차례 유치했으며, 상반기에만 77개 전지훈련팀(연인원 1만9천600여명)이 예천을 찾아 숙박·식음·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같은 성과는 예천군의 꾸준한 투자와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의 결과다. 군은 경북도, 체육회, 양궁협회, 육상연맹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우수선수 영입과 전지훈련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적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전국체전에서 예천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는 군민의 자부심이자 예천 스포츠의 저력"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5:28:29

  • 예천군, 올해산 공공비축미 5천905t 매입… 피해벼까지 포함해 농가 부담 완화

    예천군, 올해산 공공비축미 5천905t 매입… 피해벼까지 포함해 농가 부담 완화

    경북 예천군은 올해 생산된 공공비축미 5천905톤(t)(40㎏ 기준 14만7천627포대)을 매입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86% 수준으로, 매입 품종은 '미소진품'과 '영호진미' 두 가지다. 올해는 여름 폭염과 수확기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벼 생육과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깨씨무늬병과 수발아 등 병해 피해가 잇따랐으나, 예천군은 피해벼까지 매입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산물벼는 개포RPC, 청복DSC, 용궁DSC 등 총 5개소에서 매입한다. 개포RPC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수매통을 활용해 수매가 이뤄진다. 건조벼는 오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읍·면별 지정 수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매입 당일에는 포대당 중간정산금 4만원이 우선 지급되고, 최종 정산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연말에 확정된다. 올해 군은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매입 농가의 5%를 표본으로 선정해 품종 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매입 외 품종이 20% 이상 섞인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올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농민들의 고생이 컸지만, 그 땀의 결실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벼까지 포함한 이번 매입이 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7 15:20:17

  • 경북도, 대구경북신공항 활용한 '피지컬 AI'로 항공물류 혁신 시동

    경북도, 대구경북신공항 활용한 '피지컬 AI'로 항공물류 혁신 시동

    경상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을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의 첨단 항공물류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서울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국제물류포럼'을 열고 AI·로봇 기술을 결합한 물류 자동화 전략을 제시했다. 신공항을 단순 운송 거점을 넘어 산업과 기술이 융합된 글로벌 복합 공항의 청사진을 내놨다. '피지컬 AI로 여는 대구경북신공항 항공 물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물류 기능을 선제적으로 설계해 산업기반 조성과 연계 산업 육성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물류·항공·로봇 분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최리군 현대차 로보틱스랩 실장은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주제로 AI·로봇 기술이 사람 중심의 물류 혁신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 씨메스, 에이딘로보틱스 등이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물류 자동화 전략을 공유했고, 곽관웅 세종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김백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한국지사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복합운송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정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부원장은 "신공항 중심의 항공 화물 터미널과 냉동·스마트 창고 등 인프라 고도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럼 외에도 경상북도는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항공 물류산업 혁신 및 첨단기술 융합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AI·로봇 기반 물류 기술 실증, 전문 인력 교류, 기업 네트워킹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항공물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향후 대구경북신공항을 물류·산업·AI 기술이 융합된 복합 허브공항으로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콜드체인, 자동화 로봇 시스템 등을 전략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신공항 스마트 항공물류·AI 전문가 협의체' 구성과 글로벌 항공사·특수화물사 유치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해 정책화할 방침이다. 양금희 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AI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지는 출발점"이라며 "경북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첨단 항공물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7:04:10

  • 경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공무원 신분 유지한 채 자영업 운영해 '징계'

    경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공무원 신분 유지한 채 자영업 운영해 '징계'

    소방공무원이 공직자 영리 활동을 금지한 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영주소방서 소속 A소방관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청소 및 방충망 업체를 운영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취재 결과 A소방관은 지난 2000년부터 지역 내 청소 및 방충망 업체 대표를 겸직하며 직접 입주청소 및 방충망 설치 시공을 도맡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문의번호도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무일에도 영업상담을 진행한 것은 물론 비번일에는 직접 시공 등의 업무를 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 제64조에 따라 원칙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의 운영이나 겸직이 금지돼 있다. 특히 본연의 직무 수행과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경우, 징계는 물론 형사처벌까지도 가능한 사안이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겸직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정상적으로 징계했고 징계 수위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5-10-23 15:37:13

  • 예천군 나마디 조엘 진, 전국체전 3관왕… 한국 단거리 '절대강자' 입증

    예천군 나마디 조엘 진, 전국체전 3관왕… 한국 단거리 '절대강자' 입증

    경북 예천군청 소속 육상 직장운동경기부의 나마디 조엘 진 선수가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모두 제패하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22일 예천군에 따르면 나마디 조엘 진은 지난 19일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3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20일에는 200m에서 현역 최강자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을 제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400m 계주에서도 예천군청 팀을 이끌고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완벽한 대미를 장식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9월 27일 홍콩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 U-20 육상선수권 100m 예선에서 10초26을 기록, 개인 최고기록을 0.04초 단축하며 이미 상승세를 예고한 바 있다. 나마디 조엘 진은 "지난 시즌 내내 스타트 약점을 보완하고 가속 구간을 강화한 결과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단거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성과로 예천군은 '한국 육상의 메카'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군은 체계적인 육상 인프라 확충과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며 국제무대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체전에서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조엘 진 선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예천군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2 15:12:04

  •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74일 만에 유족 품으로···화장한 현지 사원엔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74일 만에 유족 품으로···화장한 현지 사원엔 "한국인 시신 3구 더 있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감금돼 중국인 범죄단체 조직원으로부터 폭행·고문을 당해 숨진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22) 씨의 유해가 21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8월 8일 시신이 발견된 지 74일 만이다. 최근 박씨 시신을 화장한 현지 불교 사원에선 한국인 시신 3구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먼 곳에서 얼마나 외로웠니"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이날 낮 12시45분쯤 경북경찰청에서 박씨 유골함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박씨 유해는 전날) 오전 10시 30분쯤(현지시간) 캄보디아 턱틀라 사원에서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경찰 등이 입회한 가운데 합동 부검을 실시한 뒤 화장됐다. 부검에선 장기 적출 등의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에서 조직 검사, 약독물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해를 인도 받은 박씨 부친과 형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족들은 별도로 빈소를 차리지는 않고 천도제를 봉행한 뒤, 선산에 박씨를 매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씨 유골이 송환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렸다. 이날 오전 예천군 용문면에서 만난 주민 이모(64)씨는 "뉴스에 (박씨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젊은 청년이 그 먼 곳에서 얼마나 외로웠겠나"라며 "가족들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짐작도 안된다"고 했다. 유해 송환이 늦어진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박씨 부친을 옆에서 지켜보며 함께 걱정한 이웃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웃 박모씨는 "가족들이 슬픔과 죄책감에 한 달 넘게 밤잠도 제대로 못잤다고 들었다. 장례를 하지 않아, 멀리서나마 박씨를 위로하고 또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인 시신 3구 더 있어" 박씨 시신이 안치돼 있었던 턱틀라 사원은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일대에선 화장 시설을 갖춘 몇 안 되는 곳이다. 현지에서 외국인이 사망하면 대부분 이곳에서 장례를 치른다. 캄보디아인들은 가족이 사망하면 전문 업체를 불러 주로 집에서 화장한다. 턱틀라 사원 내 시신 안치실에는 이날 송환된 박씨 시신 외에도 한국인 시신 3구가 더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한국인 남성을 제외한 수치다. 보관 중인 한국인 시신 3구는 모두 남성으로, 사인은 '심장마비'다. 이들 시신의 정확한 보관 시점 등은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범죄 연루 정황 등도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캄보디아에선 돈을 주고 사인(死因)을 심장마비로 바꾸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알려져 있다. 박씨도 사망 당시 검안서에는 '폭행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인이 기록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박씨를 캄보디아 현지로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A(20대·구속) 씨와 알선책 홍모(20대·구속) 씨를 상대로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추가 가담자 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국 이후 박씨 명의 통장에서 범죄수익 약 5천만원 정도가 인출됐다. 경찰은 A씨와 홍씨 등이 이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확인해 자금 세탁과 현금 인출 등에 가담한 관련자를 쫓고 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홍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2025-10-21 17:14:31

  • 경북 안동에서 국립대 사칭 노쇼 사기 시도···동남아 범죄 조직 소행?

    경북 안동에서 국립대 사칭 노쇼 사기 시도···동남아 범죄 조직 소행?

    캄보디아발(發) 각종 보이스피싱·노쇼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 안동·예천 등에서 유사한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경찰과 국립경국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안동의 한 컴퓨터 판매업체에 '국립경국대 운영지원팀 업무총괄'이라고 사칭한 여성이 전자칠판 납품을 요청했다. 이를 미심쩍게 여긴 업체 관계자가 학교 측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이 해당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해 학교를 사칭한 허위 주문 여부를 따지자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학교 측은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 같은 수법은 예천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15일 예천의 한 업체에 자신을 '예천군청 건축과 소속 공무원 김진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이 전화로 '심장제세동기 20대를 발주하겠다'고 허위 주문을 넣었다. 이들이 주문한 액수는 약 3천200만원에 달한다. 다행히 이를 수상히 여긴 업체가 군청 건축과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면서 이들의 사기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예천군 관계자는 "위조된 공무원증과 공문서 등으로 주문을 했다"면서 "위조한 공문서 양식, 서명 등은 일반인이 구별하기 쉽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 같은 허위 발주형 사기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둔 조직의 수법으로 보인다. 이들은 학교·관공서를 사칭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허위주문을 한 뒤 대금 결제를 미루거나, 자신들의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의 소규모 업체를 상대로 한 사칭형 사기 범죄 시도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은 절대 전화 등을 통해 계약 체결이나 주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잇따르는 사칭 범죄가 캄보디아 등 동남아 범죄단지와의 연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2025-10-21 16:42:31

  • 이철우 경북도지사, APEC 정상회의 D-10 '최종 점검'…

    이철우 경북도지사, APEC 정상회의 D-10 '최종 점검'… "안전·서비스까지 완벽하게"

    경상북도는 21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경주엑스포에서 '최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행사 준비 전반을 다시 점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전부터 서비스까지 세밀히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APEC 정상회의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남은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현재 모든 인프라 시설이 마무리 단계로 이번 주 후반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수송, 숙박, 의료 등 9개 분야 상황실이 운영되는 만큼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경북 경주는 APEC을 유치했고, 불과 6개월 만에 주요 인프라를 완비했다"며 "그 힘은 삼국통일과 산업화를 이끈 경북 정신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경제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기업 투자유치 MOU, 정상·배우자 문화 프로그램, 산업투어를 연계한 APEC 관광프로그램 등 구체적 후속 계획을 세워 APEC 효과를 도정 성과로 연결하라"고 주문했다. 회의를 마친 이 지사는 곧바로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2025 APEC 경제전시장' 개관식에 참석했다. 개관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박몽룡·이상걸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공동회장, 이정훈 코트라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차전지·모빌리티·반도체·조선·바이오·콘텐츠) ▷지역기업관(55개 기업) ▷K-경북푸드 홍보관 ▷'5한(韓)문화체험관'(한복·한식·한옥·한글·한지)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오는 27일부터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경제무대에 경북의 기술력과 문화 경쟁력을 선보이며, '세일즈 코리아·세일즈 경북'의 장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APEC은 본질적으로 경제 회의다. 앤비디아 젠슨 황 등 글로벌 CEO들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전시장에는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산업사와 경북의 저력을 담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리더들에게 감동을 주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25-10-21 16:40:02

  • 경북도, 전국 최초 '기능강화 보건진료소' 시범모델 추진… 농어촌 의료격차 해소 나선다

    경북도, 전국 최초 '기능강화 보건진료소' 시범모델 추진… 농어촌 의료격차 해소 나선다

    경상북도가 급격한 고령화와 의료 인력 감소로 심화하는 지역 의료 취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기능강화 보건진료소 시범모델'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이 사업은 지역 단위 일차 보건의료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제85호) '일차보건의료 기반의 건강돌봄으로 국민건강증진'과 연계해 추진된다. 도는 진료 기능이 약화된 보건지소를 기능형 진료소로 전환해 보다 넓은 범위의 주민 건강을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중심으로 촘촘한 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먼저 진료전담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원격협진 시스템을 확대한다. 진료소 내에서 처방하던 90여 종의 일반 의약품 외에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약품을 추가로 구비하고, 의사·간호사 간 원격진료 협업체계를 마련해 진료 효율성을 높인다. 또 시범사업 운영비와 전담공무원 직무교육비 등을 지원해 기존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기능을 통합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일차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증진사업과 통합돌봄 프로그램도 병행해 지역 내 포괄적 의료지원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에 사업 확대를 위한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 의견을 공식 제출한 바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의료 격차 해소와 지역 보건의료체계 재정립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출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보건의료 강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6:13:17

  • 경북도, 736억 투입 'K-탑티어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북도, 736억 투입 'K-탑티어 프로젝트' 본격 가동… "연구 인재 경북으로 모은다"

    경상북도가 지역 연구 생태계 혁신을 목표로 총사업비 736억원을 투입해 향후 9년간 추진하는 대규모 인재 육성 사업에 나섰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국제관에서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 추진 발표회를 열고, 경북형 최고급 연구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달 선발된 1기 장학생 18명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포항공대, 국립경북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또 장학생들의 연구 목표와 지역 정주 의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운영 체계와 지역 내 연구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1기 장학생은 총 18명으로 포항공대의 과학기술 인재 15명과 국립경북대의 한류 인재 3명으로 구성됐다. 박사 과정 8명, 석‧박사 통합 과정 10명이며, 이 중 11명이 수도권 및 타 지역 출신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대부분 KAIST, 서울 주요 대학 등 국내 최상위권 출신으로, 앞으로 경북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핵심 연구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의 우수 인재를 경북으로 유치해 지역에서 성장시키고,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정주형 인재 순환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그간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 인력과 취약한 지역 연구 기반이 미래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국내외 우수 인재 유치 ▷정주 기반 조성▷지역 취‧창업 연계 등 다단계 정책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최대 5년 동안 매월 5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해 박사 또는 석‧박사 통합 과정을 돕는다. 단 졸업 후에는 최대 3년간 경북 내에서 연구‧창업‧취업 활동을 이어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연구기관과 대학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과학기술 및 문화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립경북대학교 한류 인재 석‧박사 통합과정에 선발된 정이준 학생은 "전통주 같은 지역의 문화 자산을 기술적으로 연구하고 사업화해 경북의 문화산업이 첨단기술과 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 융복합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경북으로 우수 인재를 유입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장학 사업이 아니라, 우수 인재의 유입과 정주, 연구 성과 창출까지 연계한 지방정부 차원의 전략적 인재 양성 모델"이라며 "도 차원의 지속적 지원과 제도적 안정성을 통해 경북이 대한민국 미래 인재 수도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6:03:19

  • "부모도 처음이라서"… 예천군, 심리극으로 '공감 육아' 배운다

    경북 예천군은 20일 도청신도시에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부모 행복 프로그램 '나도 부모가 처음이야!'를 열었다. 지역 내 초·중·고 학부모 및 예비부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부모의 심리·정서적 회복과 자녀와의 소통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장이 강단에 올라 '심리극으로 보는 부모-자녀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부모들과 소통에 나섰다. 그는 부모들이 직접 참여해 마음을 치유하고 관계를 돌아보는 심리극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체험형 심리극을 통해 부모로서의 감정과 역할을 성찰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보냈다. 김 소장은 JTBC '이혼숙려캠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심리상담 전문가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의 양육 역량 강화뿐 아니라 지역사회 내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예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부모성장 프로그램 '엄마들의 해방일지', 부모-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팝아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가족관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윤선희 예천군 주민행복과장은 "부모 역시 부모 역할이 처음인 만큼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부모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자녀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0 15:51:17

  • 단샘유치원, 가을 숲속서 가족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

    단샘유치원, 가을 숲속서 가족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

    가을의 깊은 정취가 물든 지난 17일, 경북도청 신도시 내 단샘유치원 교정과 해소의 숲이 아이들의 웃음과 음악으로 물들었다. 이날 단샘유치원은 유아를 둔 가족 304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 축제'를 열어 가을의 숲을 무대로 한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다. 이번 음악 축제는 가족이 함께 자연을 느끼며 정서적 유대감을 다지고, 아이들이 심미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교실과 해소의 숲을 넘나들며 진행된 축제는 '자연 속 음악놀이'를 주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의 시작은 유아들이 특성화 교육을 통해 익힌 노래와 악기 연주로 꾸며진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가족이 함께 악기 연주를 배우고, 음악에 맞춰 춤추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숲속에서는 음악 동화를 감상하거나 악기와 놀이기구를 결합한 미션을 수행하며 아이와 부모가 협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모든 미션을 마친 가족은 미션에서 받은 포토카드를 간식 도시락으로 교환해 숲속에서 소풍도 즐겼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악기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부모와 함께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모희서씨의 가족은 "아이와 함께 유치원에서 웃고 뛰며 하루를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샘유치원은 평소에도 유아의 정서 발달과 가족 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은 올해 들어 부모 성장 프로그램 '엄마들의 해방일지', 가족 참여형 '팝아트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가정과 교육이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금란 원장은 "이번 음악 축제가 아이와 가족이 함께 음악과 자연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아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4:01:03

  • [인사]예천군

    [인사]예천군

    ◆예천군 〈5급 승진〉▷기획예산실 황옥희 ▷보건소 홍명옥 ▷산림녹지과 안홍모 ▷농촌활력과 임종진

    2025-10-19 1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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