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병원 위문차 대구에 들른 권영자 정무2장관(56)은 83년 한국여성개발원 창립멤버로 제도권에 입문하면서 고속 승진한 여성문제전문가로 알려져왔으나 장관임명이후 긴장의 연속이라고 터놓는다.
-여성계에서는 처음으로 3명이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만 잘해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남성장관에 익숙해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여성장관의 모습은 확실히 새로운것입니다. 그래서 간혹 가십거리도 제공하지만 곧 일을 통해 낯설음은 무너지리라 생각됩니다.
장관으로 보지않고 여성으로 보는 일반인들의 시각도 문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장관임명때도 거론됐지만 여성계의 인물부재론이 항상 떠나질 않습니다. 그이유는 무엇이며 대안은 있습니까.
*공직사회 진출에 대한 여성들의 준비부족은 인정해야할 부분입니다. 여성들에 대한 사회의 배려가 적었던 점도 있었지만 여성들의 의지부족도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이제는 여성 스스로 남성과의 동등한 승진과 배치에 대한 투쟁이 이루어져야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남성을 원망할 시기는 지났습니다. 행정적으로는 하위직과 중간관리직.여성지도자를 길러 나갈 것이며 여성동장 추진과 부기관장의 여성임명을 곧 가시화할 생각입니다.
-여성단체의 역할제고가 93년 주요업무에 포함돼 있는 걸로 압니다. 그동안여성단체는 곧 관변단체로 통하고 이런 관계에서 인재양성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여성단체는 크게 제도권과 재야로 나뉘어졌습니다. 이런 구분을 완전히 허물겠습니다. 어느 단체든지 목표가 뚜렷하면 재정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여성단체가 여성계를 이끄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만 목표의식이나 전문화에 소홀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성폭력특별법 제정이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습니까.*성폭력특별법은 곧 국회에서 통과될 것입니다. 빠르면 7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다만 친고죄문제에 논란이 있습니다만 대통령의 의지가강한만큼 잘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정무 제2장관실의 추진계획은 어떤것이 있는지요.
*남녀고용평등, 여성자원봉사활동 활성화, 고위공직자 확대등이 주요 사업입니다. 이중 남녀고용평등은 법과 제도가 상당히 앞선만큼 의식이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돼 의식개혁 프로그램에 치중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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