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천(건천)이 늘고있다. 경북도내의 직할.지방.준용하천 3백81개(총연장4천7백41km중 상당수가 물이말라 건천상태를 보이고있으며 유지수마저 매년줄고있어 일부 하천에는 생활오수와 쓰레기가 뒤범벅이 돼 생활환경을 심하게오염시키고 있다.이같은 하천의 건천화는 *공장건설등에 따른 자연파괴 *생활용수사용량증가*다목적및 농업용수용 댐건설 *마구잡이 지하수개발 *강바닥이 깊어짐에 따른 바다로의 유출률의 증가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있으며 점차 가속화되고있는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하기위한 유지수대책이 절실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천시.군을 가로질러 흐르는 금호강의 경우 지난80년 자양댐이 축조되면서수원이 끊겨 현재 생활하.오수가 유지수를 대신해 오염상태가 극심하다.또한 영천시.군내 6개농공단지에서 지하수를 공업용수로 사용, 인근 하천의건천화를 가속화 시키고있다.
김천.금릉.선산의 젖줄인 감천도 최근 하상이 말라 건천으로 변했으며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강우량도 지난해보다 1백37.6mm가 많은 3백17.5mm였음에도감천을 비롯, 직지천.율곡천등 준용하천 모두가 바닥을 드러내놓고 있다.포항시의 칠성.량학천등에도 생활하.오수및 공장폐수등 1일3만t의 악취나는물을 제외하면 유지수는 사실상 전무한 편이어서 악취가 코를 찌르고 있다.안동시.군의 38개 직할.준용.지방하천도 4-5년전에 비해 농업용수등으로 물을 마구 뽑아가 장마철이나 홍수때 겨우 물길을 볼수있을 뿐이며 군위군의 위천도 수위가 지난85년 1백12.89mm이던것이 해마다 0.5-10mm씩 낮아지고 있다.또한 선산군감천도 지난81년 1.54m이던 수위가 10년뒤인 지난91년에는 1.32m로 낮아졌으며 3백여m의 강폭중 20-30m만 물이 흐르고 강바닥은 점차 백사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
주민 김룡한씨(72.선산군노인회장)는 "수량이 풍부했던 감천의 강바닥이 해마다 마른 모습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에는 각종 쓰레기들까지 마구버려져 이러다간 쓰레기장화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경북도의 한관계자는 하천의 건천화에대해 "하상높이가 인근 농경지보다2-3m씩 높아져 하천물이 농경지로 많이 빠지고 소류지 조성으로 물가두기 현상등이 요인인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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