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원브로커 설친다

학원전문 브로커들이 설치고 있다.이들 브로커들은 경영난에 빠진 부실학원을 인수, 수강생을 늘려 수백만원서수천만원의 권리금을 받고 되파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학원인가가 없는무인가학원을 차려 권리금을 받고 되파는 바람에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특히 이들학원의 경우 뒤늦게 무인가학원이나 규정위반학원으로 드러나 관할교육청으로 부터 고발과 휴원조치등을 당하기 일쑤여서 선의의 학원인수자만골탕을 먹고 있다.

지난6월 Y영수학원을 인수한 박모씨(36.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경우 전소유자 김모씨(37)로부터 80평규모의 이 학원을 3천3백만원의 권리금을 별도로주고 인수했으나 학원을 판 김씨가 학원을 인수한지 4개월여만에 되파는 바람에 설립후 1년이내에는 설립자변경이 안되는 관련법규에 위배, 명의이전도안된 상태라는 것.

이 때문에 인수자 박씨는 강사채용신고등 각종업무를 일일이 전소유주에게도장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최근 설립자명의변경위배사실이 드러나 행정조치를 당하기도 했다는 것.

Y학원의 전소유주 김씨는 박씨에게 불법으로 전매한 후 또 다른 학원을 인수,경영중이라는 것.

대구시서구 B속셈학원을 인수한 김모씨(28.여)의 경우 전소유주 S씨에게91년6월 9백만원의 권리금등 1천2백만원을 주고 인수했는데 S씨가 명의이전을미뤄 최근 관할교육청에 확인결과 91년12월 자진폐지시킨 것으로 밝혀졌다는것. 이학원은 경찰에 고발조치돼 1백만원의 벌금을 물고 폐쇄조치 당했다는것.

이학원 전소유주 S씨는 지난90년7월부터 달서구 성당동에 또 다른 학원을 설립, 운영중이다.

학원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내에는 이같은 학원전문브로커들이 10여명 있으며 학원만 7개소나 갖고 있는 학원재벌과 Y사등 학원전문 부동산소개업체도 3개소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