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서한을 받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의 주요 메시지는 "직전 만나 종전안을 논의하자"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이 주목한 곳은 다른 데 있었다. "노화 흔적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었는데 시쳇말로 그 대목에 긁힌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직접 만나 종전안을 논의하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총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담판을 요구한 데 대해 "이 편지에는 분명히 무례한 요소가 담겨 있었다"며 "이 편지는 개인적 만남과 협상을 여건을 조성하려는 의도인가, 아니면 개인적 만남 자체가 불가능한 환경을 만들려는 것인가.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서한에 대해 답변한다며 러시아군 장병을 향해 "형제들이여, 계속 힘내라"고 했다.
그가 무례하다고 반응한 부분은 "(집권) 26년이 지나자 노화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나이가 들수록 피로감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문장이다. 푸틴 대통령이 74세의 고령이라는 취지로 쓴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내 또래의 많은 정치인도 각자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다"며 "나이도 중요하지만 효율성과 업무 윤리도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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