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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큰명절...고향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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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은 한가위 큰명절. 밤새 꼬리를 문 행렬을 따라 고향가는 길이 북새통을이루고 고달파도 어른들과 이웃사람, 친지를 만나는 일이 즐거울수 밖에.이상기온으로 냉해를 입은 들녘은 그래도 황금빛.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불어닥친 개혁과 사정바람은 실명제로 이어져 올 추석은 선물보따리가 작아지면서옛날같지 못하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얘기.고향이 안동인 김중화씨(43.대구시 남구)는 부모님께 드릴 간단한 선물꾸러미만 든채 "올추석이 썰렁하다고는 하지만 웬지 고향가는 길은 즐겁기만하다"고 했다.

중소기업체를 경영하는 강종수씨(56.대구시 수성구 황금동)도 "예년보다 힘이 들지않았다"며 "이런 분위기가 1회성에 그치지않고 올바르게 정착되었으면좋겠다"고 했다.

관가에서도 민원인들의 선물이 거의 사라져 일부 공무원들은 섭섭한 눈치를보이기도 했으며 특히 비슷한 기관끼리는 서로 움직임을 예의주시 하는 웃지못할 촌극을 빚기도했다.

농촌에서는 작황부진과 수확량감소로 그리 밝은표정은 아니지만 고향을 찾는친지들과 오랜만에 따뜻한 정을 나눌 일을 생각하며 시름도 한결 덜 것으로보인다.

이틈에 불우한 이웃들만 더욱 움츠러들어 포항지역의 경우 불우이웃돕기 창구에는 지난해 성금5천만원의 25%에 불과한 1천2백여만원이 답지했을뿐 각종선물도 대폭 줄어 불우이웃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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