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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들 주민 이주대책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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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각하, 지금까지 저희들의 처지를 관계요로에 여러차례 호소하였으나아무런 해결책도 찾지못해 마지막으로 대통령께 호소합니다. 사람답게 살수있게 이주대책을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빕니다]평온한 마을이 삼각선철도로 에워싸인후 쑥대밭이 된 경주군견곡면오류2리{섭들마을}주민들이 견디다 못해 객지에 나간 친인척들이 돌아오는 추석을 앞두고 김영삼대통령에게 애절한 사연이 담긴 호소문을 보냈다.이마을은 철도로 인한 소음등으로 모두가 지쳐 올추석은 어느해보다 어두운표정이다.

양지바른 산기슭 조용하기만 하던 섭들마을에 먹구름이 드리워진것은 80년초부터.

경주시도시계획정비에따라 마을앞이 공업지역이 되면서 경주시내연탄공장이모두 이전돼 {문전옥답}이 연탄가루로 검게 변했으며 채소농사는 생각도 못하게됐다.

이런 피해속에서도 아무 해결책없이 다만 한숨으로 지내왔으나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11월1일부터 중앙선철도가 마을옆으로 지나가게돼 마을은 소음공해속의 섬이 되고말았다.

따라서 마을앞으로 동해남부선이, 마을뒤편으로 대구에서 포항으로 가는 철도가 놓여있는데다 경주시성간동을 통과한 중앙선철도가 마을옆 20m지점으로이설해 삼각철로속에 있는 마을은 하루1백20여회씩 통과하는 열차소음.진동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 결국 12가구의 주민58명은 하루종일 시름에 잠겨있는 것이다.

주민 이봉준씨(57)는 꼬리를 무는 열차는 소음진동이 심해 유리창이 떨리고전화통화.TV시청장애.수면방해.열차사고등 마을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고호소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철도청장면담을 위해 상경하는등 관계기관에 이주대책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마을입구건널목, 전동차단기설치와 6천만원을 들인 마을농로개설등 {사탕발림식사업}만 추진할뿐 근본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했다.특히 마을전체가 철도시설녹지로 묶여 건축물의 증.개축도 못해 죽을 지경이라는 호소다. 천둥소리와도 같은 열차의 소음속에 가옥이 허물어져가도 손을쓰지 못하고 있는 딱한 실정이라고. 이런데도 철도청에서는 이주 주선은 법규정에 없기때문에 안된다는 대답뿐이다.

주민들은 [그렇다면 조상대대로 살아온 평온한 마을에 철로를 개설하여 주민전체가 온갖 고통을 당하도록하는 것은 법규정에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철도청의 처사를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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