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의 서정이 가을색을 더욱 짙게하는 야외무대가 열린다. 13일 오후7시 대구문예회관광장 특설무대에서 마련되는 {시와 음악이 흐르는 밤}.향토출신 시인과 소설가, 성악가, 교향악단, 초청가수등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이번 행사는 가을이면 누구나 한번씩 읊어보는 고운 시들을 가곡의 선율에실어 계절의 감각을 일깨우는 축제다.달구벌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 무대에는 향토출신 작고시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와소월 신동집 김춘수의 시를 서정윤 곽홍란 송종규 이명주 김복연씨등 대구의젊은 시인들이 낭송하고, 소월의 {진달래꽃} {못잊어}, 정지용의 {향수}와이기철씨의 {그리운 마음} 김재진씨의 {님생각}등 현역시인들의 시에다 곡을붙인 가곡들을 전현구씨가 지휘하는 대구필하모닉 오키스트라의 연주로 소프라노 박말순 신권자씨, 테너 김완준씨, 바리톤 박영국씨가 부른다.계명대 이강일교수의 트럼핏독주와 시인 이태수씨의 시 {꿈속의 사닥다리}를구본숙씨가 안무한 대구시립무용단의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소설가 이문렬씨가 {내 마음의 고향}이라는 제목으로 들려주는 고향에 대한 기억(강연)과 초청가수 {해바라기}가 자신들의 히트곡 {사랑으로}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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